Raven의 秀討利(Story) 118 : 지금이 기회라고 말하는 자가 매국노다.

Raven의 秀討利(Story) 118 : 지금이 기회라고 말하는 자가 매국노다.

어느 조직을 가든 정치는 있습니다. 누구 라인이냐에 따라 한 번에 훅 치고 올라가기도 하고, 한 방에 훅 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라인이라는 걸 신중하게 판단하고 잘 서야하는 것인데, 특정 개인이 라인을 안서고 싶어도 분류하기를 좋아하는 인간들은 어떻게든 그 개인을 한 쪽의 라인으로 분류하기도 중립지키겠다고 라인을 안 잡으면 회색분자라고 양쪽에서 공격받기도 하고 합니다.

인간사회가 이러하듯이 이런 인간들의 집합체인 국가라는 것도 힘의 논리에 의해 줄을 섭니다.

강대국의 라인에 줄을 선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의 운명에 대한 극명한 비교 대상은 중동의 사우디와 이란이 있고, 두 국가의 현재 상황을 보면 줄을 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서 오는 국민적 고통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어느 초 강대국의 대통령이 전 세계 국가들을 향해 줄을 서라고 합니다.

자기나라에 살금살금 도전해오던 도전국가와 무역분쟁을 일으키며 무릎 꿇기를 강요하며, 주변 국가들에게 자신에게 줄 설지, 자신의 도전자에게 줄 설지를 결정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미 몇 개의 나라들은 노선을 정하고 줄을 서며, 이 줄세우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초강대국은 미국이고, 도전자는 중국입니다.

일본은 스스로를 영국을 제외하고 미국과 제일 친하다고 자부하며 이 줄의 앞자리에 섰습니다. 대만도 미국에 줄을 섰습니다.

화웨이를 전방위 적으로 공격하며 이제 화웨이는 전세계인이 쓰는 구글을 이용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독자적인 운영체제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의 표준을 석권하는 것 만큼 소프트웨어의 표준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하나의 권력임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일제히 언론들은 화웨이 사태로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이 한국의 삼성전자라고 전망하며, 미국의 화웨이 제재를 반가워하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이 말은... 아마도 우리정부에 미국에 줄서라고 간접적으로 말하는 것일 겁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트럼프가 한국에 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LG전자가 화웨이와 기술협약을 맺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정부는 기업간의 문제에 정부가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태도로 미국의 전방위 압박을 회피하고 있었습니다만, 트럼프가 한국에 오면 피할 수만도 없습니다. 그는 분명하고 정확한 말로 우리에게 지금 당장 어디에 줄 설지 선택하라고 대놓고 요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방위비도 더 내라고 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어느 곳을 가든 늘 댓가를 요구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에 오는 것이라고 봐야합니다.

우리나라는 무역을 해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현재 대미 무역액과 대중 무역액 중 후자가 더 큽니다.

예전 사드 문제를 미숙하게 처리하고 실리를 챙기지 못한 무능한 대한민국은 중국 관광객도 잃었고, 중국에 진출했던 유통회사들이 망해서 철수하는 사태를 야기했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에 줄을 안서면, 안보문제가 불안해질 것이고 북핵문제해결에 있어서도 협조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광해군은 명과 후금(청)의 전쟁에 있어 명에 원군을 보내며, 청에 서신을 보내 우리가 명의 요구를 듣지 않을 수 없어 군사들을 보내기는 하나 싸울 의도가 없으니 무사하게 돌려보내달라고 했습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싸우면... 우리는 등이 터집니다.

광해군을 몰아냈던 인조반정 세력은 삼전도의 굴욕을 당했고, 병자호란으로 국민들만 고통 받았습니다. 멍청하고 무능한 위정자들 때문에 고통받는 것은 백성들입니다. 위정자들은 고통받아도 백성들 피 빨아아서 잘 살 수 있습니다.

지금은 기회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입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기회라 말하는 자들, 그러니 미국에 줄서라 하는 자들,

그들이 매국노입니다.

대한민국 외교부가 이런 역할을 한다면, 그들이 매국노 입니다.

대한민국의 언론이 이런 역할을 한다면,
그들이 매국노 입니다.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이런 역할을 한다면,
그들이 매국노 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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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지금이 기회라고 말하는 자가 매국노다.	링크

멋진 대문 만들어주신 @kiwifi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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