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秀討利(Story) 107 : 세월호 5주기, 적폐청산의 피로감은 커녕 맛도 못봤다.

in #kr5 years ago (edited)

Raven의 秀討利(Story) 107 : 세월호 5주기, 적폐청산의 피로감은 커녕 맛도 못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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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적폐청산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 이제는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작년 여름 국회의장이 현정부 집권 2년차에 했던 이야기입니다.

참고 :
문희상 "국민, 적폐청산 피로감...이제 먹고사는 문제 풀어야"

서울경제, 2018-7-31



그로 부터 거의 1년이 지나가고 있고, 세월호가 침몰된지 5주기를 맞았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적폐청산에 피로감을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적폐청산이 된 것을 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세월호 사건에 의해 처벌받은 공무원은 해경 123정장 뿐, 그 윗선은 어느 누구도 책임지고 있지 않고 있고,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국회의장의 이제는 적폐청산에 피로감이 있으니, 먹고사는데 집중하자는 발언은 우리를 화나게 했고, 실소하게 했습니다.

권력을 잡아서 배부르니까 과거의 배고프고 찌질했던 자신들의 모습은 잊고, 되지도 않는 허세와 관용을 부리는 촌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권력자들이 진실을 감추고 싶을 때마다 오래전부터 우리가 들어왔던 것이 바로 민생문제 해결이라는 구호였습니다.

민생문제는 민생문제고 진실규명은 진실 규명입니다. 둘 다 해야할 일입니다.

둘 모두 중요하기에 무엇에 우선순위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은 밥만 잘 먹는다고 좋아하는 개, 돼지가 아닙니다. 아니 개, 돼지도 감정이 있습니다. 인간은 이런 동물들이 느끼는 감정에 사회적 정의를 추구한다는 이상이 있습니다.

둘 다 하면 안되니 하나만 골라 하자는 프레임을 만들어 국민을 호도하는 것은 정의롭지 않습니다.

다른 세력도 아니고 이런 이야기가 촛불로 정권을 잡은 정치세력에게서 나온다는 것이 매우 슬프고 참담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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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꼴리오네 역(말론 브란도), 영화 대부 중에서



영화 대부를 보면, 돈 꼴레오네는 아들 마이클에게 배신자 구별법을 이야기합니다.

가장 믿을만한 자가 바르지니와 협상을 주선할 거라고... 그러면 그 자가 배신자라고 말입니다.

누가 배신자인지는 모릅니다. 북핵문제에만 매달리는 청와대인지, 아직도 자기들이 잘나서 국회의원 된 줄 아는 민주당인지...

경찰, 검찰, 법원 그리고 야당이 말도 안되게 발목 잡을 것을 예상 못한 것이 아니기에 국민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줬습니다.

최근 세월호진상규명 위원회가 여러 의심이 가는 정황들을 밝혀내고, 공익제보자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 위원회의 조사에는 많은 부분에 있어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진실로 세월호는 커녕, 4대강을 비롯한 해외자원외교에 대한 의혹은 오랫동안 밝힐 수 없을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듭니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집니다.

하지만 한참 지난 후에 밝혀지는 것의 결과는 얼마전 광주의 법원에서 떵떵거린 누군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은 자기합리화와 망각, 기억의 조작을 할 수 있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피해자는 단장의 고통으로 죽을 때까지 피를 철철 흘리겠지만, 그 누군가는 입을 막고 증거를 조작하고 진상 규명을 방해함으로써 평생을 떵떵거리며 살 것입니다.

국민들을 모두 속이고, 나라의 세금이 누군가에게 슈킹당했어도 그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 권력의 부패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세월호 관련 공소시효가 만료된다고 합니다. 이 정권과 여당에 그나마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공소시효를 없애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려고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 대한민국이 정의로운 사회로 한 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이렇게 몇 글자 적어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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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대문 만들어주신 @kiwifi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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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에 피로한 것이라기 보다는
적폐청산의 구호와 시늉에 피로한 것이 아닐까요? 사실
일제청산도 아직 요원한데...

정확한 지적이시네요. 그렇네요. 시늉에 피로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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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건도 그렇지만 세월호에 공소시효라니..;
오늘도 디클릭!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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