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야기 #12][씨엠립] 최상의 서비스. 소피텔 포키트라(Sofitel Angkor Phokeethra Golf and Spa Resort)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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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친화적+최고의 서비스
Sofitel Angkor Phokeethra Golf and Spa Resort

앙코르 유적지 인근의 씨엠립 호텔 중 양대 산맥은 누가 뭐라 해도 소피텔과 르메르디앙이다. 아이러니하게 우리나라 항공사의 양대 산맥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두 개의 호텔과 연관이 있다. 대한 항공 승무원은 비행이 끝나면 소피텔에서 투숙을 하고, 아시아나 승무원은 르메르디앙에 투숙한다는 점이다.(최신 정보 아시는 분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소피텔은 우리나라 여러 관광지에 자리 잡고 있는 친숙한 호텔인 노보텔(novotel)과 같은 어코르(accor) 계열에 속하는 체인호텔이다. 프랑스 호텔 체인으로는 으뜸으로 평가받는 소피텔은 뉴욕을 비롯해 런던·시드니·마닐라·방콕 등 전 세계에 셀 수 없이 포진해 있다. 르메르디앙이 ‘모던함’의 끝을 보여준다면, 소피텔은 ‘최상의 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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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전통 양식의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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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에 들어서면 전체적으로 캄보디아 전통양식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목재로 다듬어진 내부 디자인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중앙에는 캄보디아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악사가 부드러운 멜로디로 관광객들을 맞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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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서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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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친화적인 초특급 호텔

여기까지는 크게 체인호텔의 품격 있는 메리트가 느껴지지 않지만, 객실로 향하는 로비 후문을 열고 나서는 순간, 눈앞에 멋진 관경이 펼쳐진다. 마치 호수공원을 거닐 듯, 호수 위에 놓여 있는 다리가 객실로 향하는 길목 역할을 하고 자연과 잘 어우러진 건물들 사이로 진한 풀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객실까지 짐을 운반해주는 호텔리어는 지나치는 곳곳마다 호텔의 부대시설을 설명해주며 동행한다. 주위의 멋진 경관과 어우러진 호텔리어의 섬세한 설명을 듣다 보면, 객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소피텔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다. 이것은 물질적인 소비가 없으면서 감성으로 고객을 사로잡는 뛰어난 서비스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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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객실

객실은 르메르디앙과 마찬가지로 한국인에게 적합한(?) 커다란 LCD TV가 배치되어 있고(캄보디아 호텔은 아직까지 작은 사이즈의 볼록한 TV가 배치된 곳이 많이 있다),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면 초특급 호텔답게 어느 누구도 사용한 흔적이 없는 것처럼 말끔히 정돈된 객실상태는 깜짝 놀랄 정도다. 특히 샤워실은 객실 안과의 경계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깨끗한 인테리어와 밝은 조명에 신경을 쓴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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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쿠션으로 포인트를 준 객실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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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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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조명으로 깔끔히 정돈된 욕실

갖출 건 다 갖추면서 널찍하고 깔끔하여 완벽한 욕실을 자랑한다.
욕실은 확실히 소피텔의 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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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수영장은 소피텔의 압승!

수영장만큼은 르메르디앙보다 소피텔의 압승이다.
마음놓고 넓은 공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르메르디앙은 사실 조금 나가다보면 기둥에 부딪힐까바 피해야하는... 아쉬운 점이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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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ITADEL 레스토랑

유적지투어로 쌓였던 피로를 풀고 개운하게 아침을 맞이하면, 조식을 즐기러 ‘THE CITADEL’로 향해 보자. 프랑스 체인호텔답게 맛있는 바게트가 허기진 배를 달래준다. 하지만 바게트 외에는 음식의 종류가 다른 호텔에 비해 부족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한국관광객의 입맛을 고려한다면 조식은 르메르디앙의 압승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쨌거나 바게트와 함께한 나의 식사는 만족스러웠다.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일어났을 때 문 앞에서 호텔리어가 말을 건네었다.


“어디서 오셨습니까?”
“오늘은 어디를 여행하십니까?”
“식사는 맛있게 하셨습니까?”


결코 형식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식후 인사에 기분 좋은 포만감이 두 배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소피텔은 르메르디앙과 함께 선호도가 높은 객실로 무엇보다 최상의 서비스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는 걸 몸소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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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의 호텔이야기◈



#1. [세비야] 프티 팰리스 산타크루즈 호텔
#2. [사가현] 온크리 후루유
#3. [사가현] 우레시노 와타야벳소
#4. [오사카] 스위소텔 오사카
#5. [베니스] 힐튼 몰리노 스터키 베니스
#6. [피렌체] 에어비앤비 La noce
#7. [사가현] 가라쓰 씨사이드 호텔
#8. [런던] 이비스 런던시티 쇼어디치
#9. [씨엠립] 파크하얏트호텔
#10. [씨엠립] 신타마니 호텔
#11. [씨엠립] 르메르디앙 앙코르
#12. [씨엠립] 소피텔 포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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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호텔을 따로 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왠지 양사의 가오가 걸린듯한 구도네요.
소피텔의 수영장은 드넓다 못해 광활하네요. 손님 없으면 왠지 호텔 전세낸 느낌이 날 것 같습니다. ^^

맞아요~ 휴양지 리조트에서는 흔한 수영장일지 몰라도 앙코르와트가 있는 유적도시에 이런 수영장은 정말 고맙죠!

호텔 지인짜 좋네요. 신구의 조화가 어우러진게 더욱 여행느낌 날것같아요. 저런 호텔투숙은 저려미 국가에서나 가능한일...ㅋㅋ 저기는 일박에 가격대가 얼마정도 되나요?

원화 평균 23~25만원 정도 하는 듯 해요~ 몇 년전엔 190불, 비수기엔 150불까지도 했던 걸로 기억해요. 씨엠립 호텔들이 워낙 가성비 좋은 호텔이 많은거에 비하면 비싼 가격임에는 분명합니다.

헉...! 진짜 생각보다 비싸네요. 그럼 전 다른곳으로 가는걸루ㅎㅎ 캄보디아치고는 정말 비쌈....ㅠㅠ

맞습니다~ 사실 5~7정도 선의 호텔 중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성비 좋은 호텔들이 많은 곳이 바로 씨엠립이거든요 ㅎ

와우 호텔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ㅎ 그런 느낌이에요 ㅎㅎ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표현은 색다르네요!ㅎ 뭔가 중간다리를 하는 역할이랄까요? 그점에서 다른 공간의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ㅎ

호텔이 아니라 마치 공원 같네요. 로비에서는 음악도 연주해주니 여독도 풀릴듯 하하고요 ㅎ
댓글을 보니 가격은 비싼편에 속하는 거 같지만 한 번 가보고는 싶어요 !!

맞아요. 객실동과 로비본관을 이어주는 길이 마치 공원 같아요 ㅎㅎ

여기 소페텔은 현지 캄보디아 전통양식을 많이 담아내었네요. ^^
게다가 친절과 서비스! 저는 호텔에서 이점을 정말 중요시여기는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은 여행지에서 더 반가운것 같아요.

호텔은 객실 컨디션 만큼이나 서비스가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죠.

아늑함이 느껴지는 객실이네요~
여행갈때 많은 참고가 될 수 있을것 같네요~

가격대가 좀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 소피텔을 투숙해보셨다면 이번에도 만족하실거라 믿어요^^

소피텔은 어디를 가나 있어서 여러번 투숙해 보았어요~ 가장 실패가 없는 호텔이네요 ^^

3월의 시작을 아름답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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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님 감사해요!

혹시 호텔기행도 책 내시나요? ㅋㅋㅋ
주관적 레이팅 달아서 책 내면 재미질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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