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야기 #9][씨엠립] 모던함의 끝! 파크하얏트호텔(PARK HYATT SIEM REAP)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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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호텔의 자존심을 세우다.
파크하얏트호텔(PARK HYATT SIEM REAP)

파크하얏트는 시바타로드에 자리잡고 있으며, 소카사거리에 북쪽이 유적지 입구 방향이라면 남쪽의 올드마켓, 펍스트리트 방향에 가까워서 시내로 나가기에 접근성이 뛰어나다. 외관은 깔끔한 화이트톤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데, 입구에 있는 4개의 기둥은 기둥위로 불을 피워 불기둥이 되기도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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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게적인 디자이너

'빈 벤슬리'의 작품


여기는 로비 쪽 쉼터. 다른 호텔처럼 내부 공간이 확 트여있다기보다 좁은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야외로 이어지기도 하는 독특한 내부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디자인적으로 많이 신경 쓴 흔적이 돋보이기도 한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빈 벤슬리(Bill Bensley)의 작품으로. 씨엠립의 신타마니 호텔도 그의 작품이며 디자인 컨셉이 비슷하다. 일전에 포스팅했던 다낭의 '인터컨티넨탈 썬 페니슐라' 리조트도 빈 벤슬리의 작품이었다.


다낭 썬 페니슐라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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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신 '가네샤' 장식물

1층을 돌다보면 다양한 장식물들이 아기자기하게 놓여있는 걸 볼 수 있다. 위의 사진은 힌두교 3대신 중 하나인 '시바' 와 그의 아내 파르바티 사이에서 태어난 '가네샤' 라는 신이다. 얼굴은 코끼리, 몸은 인간으로 오해로 인해 시바가 목을 베어버리는 바람에 코끼리 얼굴을 다시 붙여주었다는 신화가 있으며 지혜와 행운의 신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CEO들의 책상 한 켠을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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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보다 더한 깔끔함.

객실로 향하는 복도를 지나가다보면 파스텔톤 카펫이 보인다. 마치 모델하우스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엇다. 쉬러 온게 아니라 집 구경하러 온 듯한 느낌? 그 정도로 디자인과 청결에 신경 쓴 모습이 돋보인다. 호텔투숙을 할 때마다 복도의 카펫을 유심히 보는 편이다. 파스텔톤의 카펫은 독특하면서도 예뻤다. 넓게 쫙 펼쳐진 게 아니라 중간에만 좁게 깔아놓아 느낌이 색다르다. 아직 객실에 들어서지 않았음에도 복도 자체가 이미 객실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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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대문안에 두개의 객실 문이 양쪽으로 나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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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차(tea)와 커피캡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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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쏙- 드는 객실 컨디션

개인적으로 모던한 느낌의 객실을 선호한다. 옐로우톤 조명은 안락한 느낌을 더해주는 필수옵션이다. 씨엠립은 바다가 있거나 하지 않아 뷰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옆에 공사를 하거나 다른 건물이 빛을 막고 있거나 하지 않으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침대 위의 부채? 모양의 장식물은 파크하얏트가 리노베이션 되기 전의 호텔인 'de la paix' 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왔다. 때문에 호텔의 느낌도 전체적으로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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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명 하나쯤 집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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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 잃게 만드는 욕실

여기 욕실 맞아? 조금 과하게 말하면 왠만한 백화점 화장실 느낌보다 훨 뛰어나다. 침실보다 욕실에서 시간을 더 보내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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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아쉬운 수영장

수영장은 조금 아쉽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구조적으로 멋스럽게 갖추어져 있긴 하나, 실상 고객관점에서 보았을땐 편하게 수영하긴 쉽지 않을 듯 하다. 르메르디앙 수영장과 느낌이 사뭇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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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이어진 오픈형 카페

일반 시내에 있는 카페에 가듯이, 파크하얏트 카페 또한 외부에 입구가 있어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굳이 호텔내부에서 들어갈 필요가 없어서 외부인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다른 카페에 비해선 다소 가격이 있지만, 호텔 디저트로 본다면 비싼 편은 아니니 이 정도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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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너무나 사랑스러운 호텔!
캄보디아 씨엠립여행을 하다보면 가격대비 컨디션이 좋은 호텔들이 너무나 많은 걸 알 수 있다. 가격은 타 호텔에 비해 비싸보이지만 막상 투숙해보면 그만한 가치를 증명하는 5성급 체인호텔이다. 앞으로 씨엠립 호텔들을 몇 군데 더 소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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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의 호텔이야기◈



#1. [세비야] 프티 팰리스 산타크루즈 호텔
#2. [사가현] 온크리 후루유
#3. [사가현] 우레시노 와타야벳소
#4. [오사카] 스위소텔 오사카
#5. [베니스] 힐튼 몰리노 스터키 베니스
#6. [피렌체] 에어비앤비 La noce
#7. [사가현] 가라쓰 씨사이드 호텔
#8. [런던] 이비스 런던시티 쇼어디치
#9. [씨엠립] 파크하얏트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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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오늘도 여행욕 자극해주시는 문환님.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호텔에서 친구들과 짧은 호화라도 누리고픈 요즘이네요 ㅎㅎ

호캉스! 좋죠.. 국내에 너무나 좋은 호텔들이 많아서 ㅎㅎ

화장실 보고 헉............... 침실도 예쁘다 생각했는데 화장실이 다했네요

화장실에서 자도 될 것 같아요 ㅋㅋ

잘 보구 갑니다 정말 멋진 곳인거 같네요.. 언제 한번 저런곳에 묵으며 여행을 할까요.. ㅎ 사진을 통해 대리 만족이 되는 기분이네요 ㅎ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마낫 럭셔리~ 그러면서도 릴렉스 되는 분위기에요 :)
모던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겠어요-
특히 욕실에서 쉬고 싶네요 ㅋㅋㅋㅋㅋ

욕실에서 한 3명 잘 수 있겠더라구요 ㅋㅋ

사진을 잘 찍으신건지.. 호텔이 좋은건지..
눈호강 제대로 하고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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