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야기 #2][사가현] 최고의 온천. 온크리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여행작가 김작가입니다.
오늘의 호텔이야기는 일본 사가현의 온천!
바로 온크리 후루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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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라도 종일 머물고 싶은 온천
사가현 후루유 : 온크리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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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보다 도심 호텔의 느낌이 가득한 로비!

'기대된다'

로비에서 느낀 첫인상이다. 온천이라는 걸 몰랐더라면 로비만 보았을 때 아주 깔끔한 도심형 체인 호텔이 먼저 느껴졌을 것만 같다. 하지만 온천호텔인걸 알았기 때문에 객실과 온천이 더욱 기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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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구조는 단순하지만 독특하다.
생각보다 넓진 않다. 입구에 들어왔을 때, 좌측엔 기념품가게. 우측에 프론트데스크가 보이며 안쪽으로 쭉- 들어가다보면 작은 바(bar)와 레스토랑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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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으로 확 트인 로비가 아닌 좌 우측으로 길게 떨어진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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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가 돋보이는 호텔.

역시 일본이다.

여행 중에 누구나 느끼는 친절한 한글 표기는 외국인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

객실은 3층부터. 2층은 일식당과 연회장, 온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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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로 향하는 복도는 특별하지 않지만,
여닫이 문이 독특했다. 객실의 첫인상을 여닫이 문에서 일본스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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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에 들어서다.

여닫이 문을 한번 열고 들어가면 좌측에 욕실의 문이 하나 있고, 정문에 여닫이 문이 하나 더 보인다. 안방으로 향하는 문이다. 살며시 보이는 안방이 포근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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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넓다. 매력있다.

일본 객실은 대부분 공간이 협소했다. 하지만 온크리는 달랐다. 부족함없이 넓었고, 공간을 잘 활용했다. 드넓은 창을 통해 보이는 확 트인 트리뷰(Tree view)는 힐링을 위한 최고의 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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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좋다.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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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성을 부르는 뷰

악! 너무 좋다.
바라만 봐도 좋았다.
문을 열고 테라스로 나가서 신선한 자연바람을 느낄 수도 있고, 의자에 앉아 따뜻한 차를 한잔 마셔도 좋은. 온크리 객실에서 가장 만족했던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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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욕장으로 가는 길

대욕장으로 향하는 설렘
괜히 설렌다. 혼탕은 아니지만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대욕장으로 향하는 길이 매력적이다. 온천을 즐긴 후 사진에서 보이는 긴 의자에 앉아 수다만 1시간 넘게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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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 보이는 곳은 족욕시설이다. 아쉽게도 늦은 저녁이라 체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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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은 야외 노천탕의 진가를 보여준다. 적당히 따뜻한 온천수에 상반신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시원한 기온이 몸을 감싼다.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것이 행복이구나 싶다. 개인적으로 낮보다는 밤에 즐기는 노천의 운치가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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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가이세키 요리로.

일본에 왔다면 먹어봐야할 가이세키 요리. 우리나라의 한정식 코스요리와 비슷하다. 작은 접시에 여러가지 아기자기한 음식들이 조금씩 차례에 맞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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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정성스런.

가만히 보고 있자니 먹어도 되나 싶었다. 음식 하나하나 신경 쓴 흔적이 돋보인다. 굳이 맛을 뜻하는 게 아니라, 접시의 공간을 채우는 배열이라던지, 색감의 조화와 포인트까지. 어느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꼼꼼함이 느껴졌다. 이러니 어찌 맛이 없을리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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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식을 즐길 차례

허기진 배를 붙잡고 조식을 위해 1층 레스토랑에 들렀다.
이곳 또한 객실과 같이 큰 창을 이용한 시원한 전경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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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맛이 딱.

우리 입맛에 딱 맞다. 샐러드도 쥬스도 고기도 모두 입맛에 딱 맞다. 가릴 것 없이 먹고 싶은 걸 골라먹으면 될 듯 하다.
조금 일찍 와서 창가에 앉으면 더욱 맛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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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만큼 만족도가 높은 온크리

다시 한번 오고 싶어졌다.
비용이 꽤나 비싸지만 그만큼 만족도를 얻을 수 있을 것만 같다. 하루종일 노천탕에 앉아있다가 낮잠도 자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시골마을에서 산책도 하고. 생각만해도 그리운 사가현의 추천온천이다.
(1인 비용 약 35만원. 2인 기준 1방에 70만원에서 왔다갔다하는 정도)





◈지금까지 기재된 호텔이야기◈



#1. [세비야] 프티 팰리스 산타크루즈 호텔
https://steemit.com/@munhwan
#2. [사가현] 온크리 후루유
https://steemit.com/kr/@munhwan/3pewsz-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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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가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올해는 부모님과 일본을 갈까 싶어요. 저런 료칸은 비싸서 ㅠㅠ...

헐 이런 글은 이 호텔에서 정식으로 지원해줘야하는 거 아닌가요?ㅎㅎ
너무 가보고 싶게 사진 찍으시구 글을 쓰셨네요..대박!!
일본 온천은 가본 적이 없어서 일본의 고풍스런 모습에 대한 환상만 가지고 있었는데...이런 모던한 곳도 너무 좋네요..
가득이나 몸이 찌뿌둥한데...가고싶다...
잘 봤습니다~~ ^^

저도 아침부터 몸이 찌뿌둥한건 기분탓인가요?ㅋㅋㅋ(어서 지원해주세요 호텔담당자님!!!!)

우와...정말 부모님모시고 꼭 가고싶은 곳입니다...뷰도 아름답고 정겨운 분위기에 온천, 카이세키요리까지...
사가면 멀지도않고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값어치를 하는 곳인것 같아요! 멋진 리뷰 잘보았습니다 작가님

푹- 쉬다 오기엔 최고인 것 같아요. 사가는 북적이는 지역이 아니다보니 여유있게 둘러보기 좋구요^^

겉은 호텔인데 안은 료칸과 다름없는 분위기군요. 뷰가 정말 환상이네요. 저도 탄성이 나왔습니다.비싸긴 하지만 정말 그만한 값을 하는군요. 지난번에 이어 사가현을 한 번 더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 아 온크리는 료칸이 맞습니다^^ 전통의 느낌보다는 트렌디한 곳이구요. 주변엔
산이 있는 작은 마을이라 한적해서 좋아요. 비싸긴 합니다 정말..

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네요.
음식도 맛있어보이고요. 하지만 가격보니 쉽게 갈수 있을 것 같진 않네요ㅋㅋ
글 잘 읽었습니다. 팔로우하고 갈게요 :)

세상에 좋은 리조트는 많으나 역시 걸리는 건 가격이죠 ㅠㅠ..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좋다 예쁘다 하면서 정독했는데
2인에 70만원 하악 ㅠㅠ
스팀이 어서 올라줘서 저도 저런곳에 묵어봤으면 좋겠어요 :)

아.. 스팀.. 어서 올라아죠! 가즈앗!!!

료칸식 호텔이군요.
모든게 으리으리하고 멋진 곳이네요.
가보고 싶은 곳이지만 역시 가격이 문제네요.^^;;
언젠가 어머니 모시고 가까운 일본에 온천여행 한번 생각하고
있는데 후보군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사람 마음은 같나 봅니다 ㅎ 모두들 효도여행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크흐...겨울마다 앓고있는 료칸병.......
가고싶네요 ㅠㅠ...

한번은 마음먹고 가야합니다! 자주 갈수는 없으니 ..ㅠㅠ.. 만약 사가쪽으로 가신다면 이곳말고도 우레시노의 와타야벳소도 유명한 료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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