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야기 #3][사가현] 우레시노 료칸의 진수. 와타야벳소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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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미인온천의 본거장.

우레시노(うれしのし)


일본여행하면 온천이 빠질 수 있을까? 사가현 우레시노 지역은 1300년 역사를 가진 일본의 3대 미용 온천 중 하나다. 옛날 신공 왕후가 전쟁에서 돌아오다 온천물로 전쟁 부상병들의 상처 치료가 되는 것을 보고 '기쁘구나! (우레시이)'라고 외쳤던 것이 지역이름으로 되었다는 설이 있다. 이런 우레시노의 대표 온천 중 유명한 곳이 바로 '와타야벳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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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사로 잡는 깔끔한 디자인을 갖춘 로비

'일본스럽다'와 동시에 깔끔하고 모던하다.
호텔의 이미지는 로비의 첫인상에서 어느정도 판가름이 나버리는데 와타야벳소는 이점을 분명히 이해하고 적당히 품격을 갖춘 고급스러운 현대식 료칸의 이미지를 만들려고 애쓴 흔적이 여기저기 보였다. 외부의 빛과 내부의 적당한 조명을 활용한 느낌있는 분위기가 돋보이는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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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에 젖힌 얼음이 녹으면서
접시에 한방울씩 떨어지는 이런 감성적인 소품은 누가 만들어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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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및 온천으로 향하는 내부의 곳곳에서 보이는 친환경적인 외부 풍경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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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쉬다가고 싶은 객실

마치 숲속의 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다다미의 특유한 향이 코끝을 사로잡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가만히 멍하니 밖을 바라만 보아도 힐링이 되는 듯한. 종일 눈을 감고 명상을 해도 모든 걸 내려놓을 수 있을 법한.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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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천황과 귀빈들이 찾았던 객실

잠깐 구경했던 곳. 조금은 디테일하게 신경 쓴 흔적이 돋보였다. 프라이빗하고 응접실같기도 했으며, 드넓은 다다미방이 안정감을 주기도 했다. 주로 유명인사들이 도심 호텔의 스폐셜한 객실에서 투숙을 하듯. 그런 특별한 객실인 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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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탕으로 가는 길

대중탕은 로비 인근의 상점 쪽에 자리잡고 있다. 계단을 내려가 지하로 가다보면 남녀가 구분된 입구가 보인다. 글씨가 작게 적혀있으니 남탕 여탕의 입구 구분에 신경쓰자. 자칫하면 잘못 들어갈 수도 있겠다 싶었다. 온천과 대중탕의 촬영은 금지되어 있으니 소개는 아쉽지만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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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소품
우레시노 온천의 매력

약알칼리성의 온천수가 피부에서 분비되는 노폐물을 제거해준다. 적당히 기분 좋게 뜨근한 야외 노천탕에서 반식욕을 즐기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온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니라. 그리고 부드러운 피부를 만지작거리면 '온천하면 역시 일본이구나' 하고 다시금 감탄하게 될 것이다. 위의 사진은 대중탕의 입구. 앞쪽이 여탕. 뒤쪽이 남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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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도 온천이지만 보다 특별한.

와타야벳소는 온천도 온천이지만 보다 뛰어난 디자인과 감성으로 료칸의 만족도를 더했다. 실로 온천에 몸을 담그기 전에 마음은 이미 힐링이 되고 있었다. 온천에 감성까지 더했으니 이보다 좋은 료칸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곳.


바로 이 곳 와탸야벳소다.






◈지금까지 기재된 호텔이야기◈



#1. [세비야] 프티 팰리스 산타크루즈 호텔
https://steemit.com/kr/@munhwan/3ezwvl
#2. [사가현] 온크리 후루유
https://steemit.com/kr/@munhwan/3pewsz-2
#3. [사가현] 우레시노 와타야벳소
https://steemit.com/kr/@munhwan/3u5uy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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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면 전통 료칸에서 묵어 보는게 소원인데, 이곳은 전통과 모던함이 같이 공존하는 곳 같네요.
딱 제 취향입니다. 일박 숙박만으로도 힐리이 될 듯한 느낌입니다. ^^

노아님! 저 어제 저녁늦게 그 순대..... 보고야말았습니다 ㅋㅋ

ㅋㅋ 김작가님 피해 밤에 기습적으로 올렸는데... ㅋㅋ

여행을 업으로 삼은분의 글이라 그런지
잡지에 실린 페이지를 보는듯한 기분이네요 :)

이런 칭찬을+_+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좀 깔끔히 올려봐야겠어요^^;

와...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우레시노 온천에 다녀와야겠습니다. 와타야벳소 정말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고급지고 휴식을 위한 배려과 묻어나는 곳 같아요. 어머니가 특히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ㅎㅎ방에서 차마시며 가만히 앉아만있어도 힐링이 되겠어요ㅎㅎ
사진이랑 설명들 정말 감사드려요 작가님! 오늘도 잘보고갑니다:)

여긴 전통있는 곳이라 값어치는 충분히 할거라 믿습니다^^

확실히 우레시노는 물이 요즘 유행하는 유후인보다 나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갈만한 곳을 찾고있었는데 적절한 정보네요.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우레시노는 미인온천이라고 하죠. 두부 또한 유명합니다^^

아 일본의 료칸 소개해주실 때마다 너무 가고싶네요 >ㅅ< 혹시 이 곳에서도 숙박/식사를 하셨다면 그 후기도 얼른 듣고 싶습니다!

아.. 여기는 투어초청으로 간 거라서 숙박은 이전 포스팅한 료칸에서 투숙했답니다 ㅠㅠ..

아앗, 제가 오늘 자꾸 김작가님 눈물나게 하는 거 같은 ㅠㅠ 멋있는 료칸 구경시켜주셔서 감사해요!! ^________^

ㅋㅋㅋ 이제 투숙했던 호텔위주로 마구 쏟아내겠습니다. 걱정하지마십쇼!!

료칸 너무 예쁘네요. 편안하게 하루 정도는 료칸에 머물며 온종일 뒹굴거리고 싶어집니다.. 겨울이라 더 그런가요. 언젠가 꼭 가보고싶네요. 여행사진 좋아해서 팔로우 하고 가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아이미님~! 안그래도 방금 포스팅 보고 있었습니다. 깔끔하게 가지런히 정리된 글들이라 보기 편안하더라구요! 저도 팔로우했습니다. 앞으로 자주봬요^^

으앗 료칸이군요 !!! 저는 내일 유후인 산소무라타를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ㅎㅎㅎ 제가 묵었던 곳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ㅎㅎ

스팀과 스달이 키스를 했네요!
스팀과 스달의 가격상승은 고래도! 뉴비도 모두 춤추게 할텐데!
즐거운 스티밋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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