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물리학] Chapter 12. 별의 진화와 수명
안녕하세요. 훈하니 @hunhani입니다.
오늘은 별의 진화와 수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oldstone 님께 천체물리학을 쉽게 설명해주는 글을 부탁받았습니다. @oldstone 님께 이번 시리즈를 헌정합니다.
주계열성의 끝
Chapter 7. 성간 물질과 별의 탄생 과정에서 별의 탄생 과정을 알아보았습니다. 원시별이 수소 핵융합 반응을 통해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면서 빛을 방출하게 되면 이를 주계열성이라고 하는데요. 별은 일생의 대부분을 주계열성으로 보내기 때문에 주계열성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주계열성이 끝날 무렵에는 별 중심부의 수소가 모두 소모되어 수소 핵융합이 멈추고 헬륨으로 된 중심핵만 남게 됩니다. 에너지 발생이 중단되면 급격한 중력 수축이 일어나고 중심부 온도가 올라가게 되죠.
적색 거성으로 진화
중심부 온도가 상승하면 중심의 헬륨 핵 주변에서 수소 핵융합이 다시 시작되고 별이 점점 더 팽창하여 거대해집니다. 팽창한 표면부의 온도는 약 3,000 K(켈빈) 정도가 되고 붉게 보이기 때문에 이를 적색 거성이라고 하는데요. 헬륨으로 이루어진 중심부가 수축하여 1억 K(켈빈)까지 가열되면 헬륨 핵융합 반응이 시작됩니다. 중심부의 주변에서는 수소 핵융합 반응이 여전히 진행되지만요.
별의 크기
별의 크기는 별 내부의 핵반응에 의한 기체 압력 그리고 질량에 의한 중력에 의해 결정됩니다. 주계열성의 내부는 중력과 압력이 평형을 이루고 있으므로 크기가 일정하지만 거성으로 진화하면 기체 압력 이 커져 별이 팽창하게 됩니다.
핵융합으로 생성되는 원소와 반응 온도
무거운 원소를 생성하는 반응일수록 온도가 매우 높아야 하겠죠? 수소 핵융합 반응은 주계열성에서, 나머지 반응은 거성 이후의 진화 과정에서 일어납니다. 철보다 무거운 원소들은 대부분 무거운 별의 내부에서 합성된 것이죠.
반응하는 원소 | 생성되는 원소 | 반응 온도 |
---|---|---|
수소 | 헬륨 | 천만K |
헬륨 | 탄소 | 1억K |
탄소 | 네온, 나트륨, 마그네슘 | 8억K |
네온 | 산소, 마그네슘 | 15억K |
산소 | 규소, 황, 인 | 20억K |
규소 | 철 | 30억K |
별의 질량은 곧 에너지 원료
가장 무거운 별은 태양 질량의 약 100배 정도가 되고 가장 가벼운 별은 태양 질량의 약 10분의 1 정도가 됩니다. 질량이 너무 작으면 수소 핵융합 반응을 하지 못해 별이 되지 못하죠. 질량이 가장 작은 별과 질량이 가장 큰 별 사이에는 1,000배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질량이 크고 작은 별들은 서로 다른 일생을 살아가게 되는데요. 별이 탄생할 때 별의 질량은 곧 에너지 원료가 되는 수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질량이 큰 별은 질량이 작은 별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겠지요.
별의 수명
질량이 큰 별이 질량이 작은 별보다 더 오랜 시간 빛을 방출할 수 있을까요? 에너지 원료가 되는 수소가 많으니 더 오래 빛을 방출할 것 같지만 예상과 다르게 질량이 큰 별이 오히려 질량이 작은 별보다 수명이 짧습니다. 질량이 큰 별은 쓸 수 있는 에너지를 많이 갖고 태어나지만, 단위 시간당 소모하는 에너지가 더 많기 때문에 질량이 작은 별보다 수명이 짧습니다. 질량이 작은 별은 쓸 수 있는 에너지를 적게 갖고 태어나지만 단위 시간당 빛으로 내보내는 에너지가 훨씬 적어 오랫동안 스스로를 밝힐 수 있지요. 태양이 가지고 태어난 에너지와 태양이 매순간 방출하는 에너지를 이용해 계산해 보면, 태양의 수명은 약 100억 년이 됩니다. 따라서 태양은 앞으로 약 50억 년은 지금과 같은 주계열성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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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안녕하세요 hunhani님 정말 별에 관한 과학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별도 수명이 있고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태어나는 별의 수명이 짧아진다는 부분이 참 신기하네요. 그저 무심코 바라만 본 별들도 참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별의 에너지가 많을수록 반짝 빛을 내지만 정작 수명이 짧다는 것을 알고나니 괜히 세상 이치를 깨달은 듯 신기합니다 ㅎㅎ
네 그렇군요.. 참 신기한 우주이론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몸을 우주와도 비교하는 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갑자기 궁금해진건데 항성이 아닌 행성들의 무거운 원소들은 어디서 온 걸까요? 지구 내핵은 철이나 니켈로 이루어져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과거 무거운 별에서 탄생한 원소들이 지구에 있는 건 지구가 생기기 전 초신성 폭발이 있었단 사실을 알수 있게 해줍니다. ^^.
별이 무거울수록 핵융합이 진화되는데. 첨엔 수소 -> 헬륨 -> ..... 규소 ....-> 철 요게 폭발해서 뿌려진 다음에 지구가 구성되는 물질로 안착된것이라네요.
나중에 이것과 관련된 글을 한번 포스팅해볼까 생각중입니다. ㅎㅎ
설명 감사합니다. 자세한 포스팅 기대할게요 ㅎㅎ
수소 및 헬륨 핵융합 반응으로 만들어지는게 아닐까요? ㅎㅎ 정확한 답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별에 수명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자세히 몰랐는데 궁금증이 해소되었네요. 중간에 읽다가 거성에서 순간 빵텨졌네요. 명수옹 생각이나서요 ^^
거성 명수옹 ㅋㅋㅋㅋ 저도 글을 쓸 때는 몰랐는데 다시 읽으니 그러네요
예전에 천문올림피아드를 중학교때 잠깐 준비하면서 배웠던 기록이 새록새록 나네요. 예전에 어렸을 때는 태양이 없어지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은 태양이 없어지기 전에 지구가 환경오염때문에 먼저 망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ㅎㅎ 잘 읽었습니다. 훈하니님 처럼 좀더 쉽게 과학지식을 써보고 싶네요ㅠㅠ
태양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상상해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제 글을 여전히 어렵게 느끼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좀 더 쉽게 써보려고 노력하는데 정말 그게 쉽지가 않네요 ㅎㅎ
가끔 저렇게 불지옥으로 변한 지구를 소재로한 이야기들이 있죠. 망하는 이야기라 거의 단편인거같지만....
태양이 적색거성이 되려면 50억 년은 걸릴테니 그 이전에 지구 혹은 인류가 멸망하거나 태양계 너머로 인류가 나아가지 않을까요? ㅎㅎ
질량이 적은 별이 질량이 큰 별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빛날 수 있군요. 밝기는 어떤가요? 질량의 차이가 별의 밝기와도 연관이 있나요? 질량이 클수록 더 밝은가요?
"질량이 큰 별은 쓸 수 있는 에너지를 많이 갖고 태어나지만, 단위 시간당 소모하는 에너지가 더 많기 때문에 질량이 작은 별보다 수명이 짧습니다. "
단위 시간당 소모하는 에너지가 더 많다는 것이 더 밝게 빛난다는 의미입니다 ㅎㅎ
그렇군요. 전 단지 질량이 큰 별은 면적이 커서 소모하는 에너지가 많다는 줄 알았어요. 음.. 쓰고 보니 그 말이 그말인가요? ㅋㅋㅋ
표현이 약간 애매모호했던것 같습니다 ㅎㅎ 면적을 고려하면 에너지 밀도라는 말을 써야할 수 있는데 그냥 단위 시간당 소모하는 에너지 자체가 전체 면적 대비 비교하는 것이므로 그 자체가 밝기에 비례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주시는 훈하니님^^글 항상 잘보고 있어용~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