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ory] 003. 5년간의 학원일 - 4. 공부를 '안'해본 아이의 전교 1등 달성기 - 1

in #kr6 years ago

저번 글까지 뿜뿜이의 기행에 대해 포스팅을 했는데요.

혹시 이 글 부터 읽으실 분들은 읽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이전 글들은 재미를 위한 뿜뿜이 이야기이니깐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다들 느끼셨겠지만 뿜뿜인 범상치 않은 녀석이었죠.

제가 뿜뿜이 1편에서 했던 말을 인용해보자면

이 아이는 돈벌이로 치자면 5년전 당시의 비트코인이었던 거다.

라고까지 말했던 적이 있을겁니다.

오늘은 그 이유와 그 결과를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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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의 학원일(부제: 23살에 연봉 1.5억?)

(공부를 '안'해본 뿜뿜이의 전교1등 달성기)


지난 글까지는 내가 뿜뿜이의 기행에 대해서 작성했을거다.

오늘은 웃음기를 조금 빼고 사립 국제학교이긴 하지만

중위권에서 머물던 녀석이 어떻게 1년만에 전교 1등의 탑클래스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교육적인 측면에서 작성해보려고 한다.


뿜뿜이의 문제점과 잠재력


확실히 뿜뿜이는 일반 아이들과는 달랐다. 오히려 단순하다고 할까.

뿜뿜이의 목표는 관심... 나쁘게 말하면 관심종자 좋게 말하면

공명심이 뛰어났다. 공부를 하나도 하지않는 뿜뿜이가 교육열강한

사립국제학교에서 중위권을 유지하는 이유는 똑같은 **짓을 해도

공부를 어느정도 하면 친구들의 '관심'이 쏟아지기 때문이라고 나에게 밝혔다.

하지만 공부법은 1편에서도 잠시 말했다시피..

수업시간에는 친구들의 시선때문에 공부를 못하고, 시험을 앞두고

1주일 정도 벼락치기로.. 그마저도 올바르지 못한 방식으로 공부를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느낀건

뿜이는 공부에 대한 타고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해 주겠다.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공부에 대한 회의감을 그 크기만 다를뿐

모두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공부를 하면서도 전념을 못하고

다른 유혹에 쉽게 빠지는것이기도 하다.

여기서 만약? 그 회의감을 확실한 동기부여로 해소 시켜준다면?

그 회의감은 단언코 그 어떤 종교보다 확실한 공부에 대한 확신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그런면에서 순수한 '관심'이라는 특이한 목표만이

있는 뿜뿜이에게 '공부=관심'이라는 동기부여만 해준다면 끝이었던 것이다.

"의심을 해소 시키면 확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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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의 중요성


많은 교육자(학부모,교사)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우리 애는 머리는 좋은데..'

아니다. 머리가 좋은 애들은 이미 매스컴을 타고 있다.

'우리 애가 공부를 안해서 그렇지..'

아니다. 공부를 안 한다는건 공부를 못한다는 소리다.

'저는 해줄 수 있는걸 다 해주는데..'

아니다. 이미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것 자체가 해악이다.

등등.. 오랜 학부모 상담결과 느낀점은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과

못하는 아이들은 정말 특이하지 않고는 부모님들도 분류가 된다.
(특이한것도 뿜뿜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

경제적, 문화적인게 아닌 오직 교육을 대하는 자세에서.

본인만의 확고하고 확실히 틀린 틀 안에서 아이를 다루려하다보니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방법은 단순하다. '학생에 따라 다르게 대처하는 것이다.'

지금 이 문장을 읽고, 그거야 당연하지 않는가라고 생각한다면

과연 그 당연한걸 제대로 시행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

내가 말하는 학생에 따라 다르게 대처하는 것은,

공부의 커리큘럼, 과목, 방식 따위가 아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 머리가 깨어있는 아이들의 부모는

대체로 말을 잘하고 대화의 태도가 좋다.

그 말은 아이들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할 좋은 베이스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뿜뿜이는 본인이 너무 특이해서 그렇지,

본인이 하고자 하는 패션과 행동들을 용인해주는 학부모님 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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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자유롭고 생각의 틀이 제한되어 있진 않았다.

조금은 제한 되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즉, 학생이 생각하고 있는 가치관 파악이 최우선 되어야 하는것이다.


매일까지는 아니어도 자주 포스팅 하다보니,

긴 글은 힘들어서 자주 나눠서 쓰고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학생상담법과 동기부여의 방향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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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 글 쓰면 저도 이제 헌비 55 돌파네요... 이벤트.. 위에걸로 묻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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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리 잘 아실까.. 놀랍네요.
뿜뿜이의 공부 얘기 궁금하네요.
바탕이 되는 부모인가 생각해 보고 있네요^^

학원일을 하면서 생긴 인사이트까지는 아니어도 노하우랄까요?ㅎㅎ

하지만 교육에는 답이 없다는게 제가 느낀 결과입니다.

사람을 가르치는 심오한 행위에 어떻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까요?ㅎㅎ

조금이나마 '단서'가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제 동창도 중학교 시절에 중위권이였는데,
티비에서 대학교 미팅 이야기를 보고, 열심히 공부하더니
상위권으로 가더라구요.
대학가서 미팅 해보고 싶다고.....ㅋㅋ
동기부여가 중요하긴 합니다. 저는 그런동기부여가 없어서 공부를 안했네요.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 현웃 터졌네요.. 제가 말한거랑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 프로그램이 정말 좋은 교사였네요 그 친구에게는!

공부는 인생의 전부가 아닌 기회를 만들어주는 좋은 흙같은거죠!

하지만 모두가 공부를 선택해야만 하는건 아니니깐요 ㅋㅋ

좋은 경험담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친구 어떻게 되었나요?

친구가 아니라 동창이라,
10년전 쯤에 정수기 팔러 전화 한번 오더군요.ㅡㅡㅋ
공부 안한 제가 요즘은 더 잘나갑니다.ㅎㅎ

공부를 잘 하면 좋지만, 정말 동기부여 없이 하라고 하면 10% 정도 제외하고는 하기 힘들어 합니다. 요즘 시대에 공부를 잘해서 가는 회사말고, 직업이 많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공부, 공부"만 외치지 말고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드네요.
어제도 아이과 엄마가 공부때문에 한바탕 하더라고요.
저는 둘째와 무서워서 조용히.....ㅎㅎ

한국의 교육열은 그 나름의 장점과 단점이 있죠.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공부로 인해 고성이 자주 오간다면 그건 반대입니다~~

그치만 어쩔수 없죠.. 몸조심하세요...(응?)

부모가 우리아기는 머리가 좋아서... 하는 말은 정말 믿을게 못되는 것 같아요.ㅎㅎ

맞습니다! 대표적인 상담사례죠 ㅋㅋ 메뉴얼에는 무조건 호응하라고 되어있습니다 ㅋㅋ

전 메뉴얼따위 따르진 않지만요!

뉴비이벤트로 보팅하구가요^^ 잘보구 갑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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