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가족들과 미국 동부 로드트립 ‘워싱턴 몰 관광(1), 모뉴먼트와 링컨 메모리얼, 우주박물관 같이 감상해요!’ (스압)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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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다녀온 홍콩 여행 때문에
밀려버린 북미 남부 여행기! 다시 이어가려고 해요.
요즘 미국가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들어서,
남은 여행기를 연재하며 그 마음을 조금 털어버리려구요.
어쩌다보니 저의 블로그는 여행기, 주간 일기 결국 제 이야기를 사진으로 소개하는 곳이 되었네요.
심금을 울리고 공감을 자아내는 글도 쓰고 싶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가 봅니다.
그런 글은 내공을 쌓아서 써보도록!
각설하고, 여행기 이어서 시작합니다.


2017년 여름, 가족들과 함께한 미국 동부- 캐나다 여행에 대한 기억을 잊고 싶지 않아 지난 날의 일기를 바탕으로 포스팅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꽤 오랜 날 머물렀기에 여행기 시리즈가 길어질지도 모르지만, 인내심을 갖고 써볼테니 재미있게, 그리고 유익하게 봐주셨으면 해요 😆

앞으로 나올 글들은 여행 중 적은 일기를 바탕으로 하는 여행기입니다. 까먹고 싶지 않아 끄적이는 것이니 퀄리티가 조금 떨어질 수 있어요, 이 기록들은 나중에 내가 또 갈 때를 위해! 그리고 앞으로 여행갈 스티미언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 2017년 8월 7일, 워싱턴 NATIONAL MALL을 구경하다. 박물관, 미술관 작품 같이 감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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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우리가족은 나이아가라에서 미국으로 입국하고
하루종일 워싱턴을 향해 달렸다.
별거 없지만 차에만 있었기 때문에 힘든 날.
가장 빠른 길은 펜실베니아를 거쳐 가는 루트인데, 이것도 구글지도로 봤을 때 최소 7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한다.
우리는 중간중간 휴게소에서 화장실도 가고 기름도 넣고 밥도 먹어야 했으니
아마.9시간-10시간이 걸린 듯 하다.
로드트립을 하며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길위에서 먹은 날.
그래서 워싱턴에 도착해서 파김치가 되어 기절했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관광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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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에서 알려준대로,
호텔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가까운 Rosslyn Station에 내려
메트로를 이용해 Smithsonian 역으로 간다.
미국에 와서 메트로를 타는게 처음이라 매우 설렜다!

지하철을 하루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1일권을 14불 주고 만들 수 있다. 보증금 2불포함, 보증금은 돌려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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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지하철과 비슷하지만, 지금 오는 열차가 어느 색의 Line인지 확인하고 타야한다.
어느 선을 타고 가도 Smithsonian 역에는 가서 아마도 우리는 바로 오는 orange 선을 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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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지하철과는 사뭇 다르다.
마치 기차처럼 모든 좌석이 한 방향을 보고 있어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이 드는데,
워싱턴에 도착하기 며칠전 들렀던 놀이동산, La Ronde 가 떠오른다. 깨알 포스팅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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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나오자마자 뒤를 돌면 거대한 Washington Monument가 보인다!
많은 영화에 나왔지만
가장 최근에 본 스파이더맨 새로운 주인공 씨리즈에도 나와서 감회가 새로운 곳.

워싱턴 모뉴먼트를 보고, 이 mall 가운데에 오니
우리가족이 재미있게 봤던 하우스 오브 카드나 지정생존자가 생각난다.
훗날 드라마를 보며 워싱턴 갔던 기억을 자꾸 자꾸 소환하게 된다.
특히 하우스오브카드의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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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처음으로 비가 오고 날이 흐렸다.
비가 추적추적 오다가 점점 많이 온다.
비에 모든 옷이 젖었지만 마땅히 타고 다닐 교통수단이 없어서
'워싱턴 모뉴먼트'를 기점으로 -> 공사중인 백악관을 보고 -> 링컨 메모리얼에 들르기로 한다.

이 넓은곳에 지하철 역 하나라니!
비까지 와서 아빠가 굉장히 힘들어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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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가까워져 오는 모뉴먼트...
아직 이른 아침이라 단체관광객이 없다.
여태까지 보았던 많은 랜드마크중에서도 여기, 워싱턴에 있는 건물들이
가장 거대하고 웅장해서 마음속에 어떤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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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의 흑인 꼬맹이가 이런 포즈로 사진을 찍길래 따라해본다
(= 매우 신나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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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으으..
가까이 가니까 압도적인 크기에 일렁이는 마음이 생겨
한손으로 듬뿍안아보아따.
가까이서 보면 너무 크고 웅장하다. 돌무덤같기도 하다.
실제로 용사들을 기렸으니 돌무덤 비라고 봐도 될까나.
여러분들도 이 돌을 보면 우산을 내팽개쳐 양팔로 안아보고 싶을 것이다. 확신한다!
나는 그 충동을 실행한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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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여기서 우리의 젊은 스파이-디가 떨어지는 엘레베이터를 잡아주었지!
하고 최근에 본 스파이더맨 이야기를 하고 뒤를 돌는 순간
만난 스파이더맨!

어떤 아이가 이렇게 스파이더맨 코스프레를 하고 와서
부모님이 막 사진을 찍어주신다.
비오는데 다들 고생이 많아요! (부모와 자식 모두)
역시 미국인들은 기념과 사진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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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먼트를 지나
사람들이 향하는 방향으로 같이 걸어가며,
왜 백악관이 안보이지-? 하고 두리번두리번거린다.
영화에서나 뉴스에서 보던 백악관의 모습과는 달리
매우 초라하고 작은 규모이다.
거대한 모뉴먼트를 보고난 후라 더 그럴 수도 있다. 조금 실망.
게다가 지금은 공사중이였다.
주변 건물들이 다 커서 그런가, 아니면 저 멀리 위치해서 그런가, 어쨌든 정말 작고 초라하다.
청와대와는 비교할 수 없고, 비슷한 모양의 국회의사당보다도 작았던 것 같다.
아니면, 멀리 있어서
혹은 큰것만 봐와서 그렇게 느끼는 건가?

우리가 간날 백악관내에서 무슨 행사?가 있는지
우리 가족이 사진찍고 나오자마자 도보로 백악관 앞에 이어지는 길을 다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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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여행준비를 하면서
'워싱턴에서는 모든 볼거리, 관광거리가 National Mall에 몰려있구나~ 여기서만 있으면 되겠네~ 편하겠다~' 했는데,
이 NATIONAL MALL이 상상 초월로 커서 걸어다니는 우리가 바보가 된것 같았다.
걸어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단체 관광객으로 버스를 탄다.
그 버스가 관광명소에서 내려주고 데릴러오고 하니 너무 편해보이는 것..
나는 많이 걸어서 좋았지만 부모님은, 특히 허리가 아픈 아빠에게는 워싱턴에서의 도보 관광이 편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쨌거나 예상치 못하게 아침부터 많이 걸은 탓에 우리는 가까운 스타벅스를 찾아 몸을 좀 녹이고 링컨메모리얼로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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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참 많이 맞으면서 왔지만 참고 도착해 링컨을 만나고 연설문을 읽으니 가슴이 뭉클, 웅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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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미국의 수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 벽 한면 (다른 면에는 다른 연설문이 있다) 을 꽉차게 메운 스케일이 역시 미국다웠다.
우리나라라면 최대로 해도 비석에 새긴게 다일텐데요..?
너무나 다시 읽어야할 글이라 생각해서 연설문 내용을 안찍어올 수 없었다.

The world will little note not long remember what we say here but it can never forget what they did here. It is for us the living rather to be dedicated here to the unfinished work which they who fought here have thus far so nobly advanced. ~ That his nation under god shall have a new birth of fre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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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맑으면 이 lincoln memorial pool에 저 monument가 비친다는데 엄청 멋있을 것 같았다.
지금도 이렇게 웅장한데..
보면서 계속 엄마랑 오벨리스크같애 오벨리스크..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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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우산을 안쓰는 것도 신기했고,
어떤 사람들은 비맞으면서 러닝하는데 그것도 신기했다 ㅋㅋㅋ
그리고 이 넓은 national mall을 다 뛰어서 운동하면 증말 살도 빠지고 체력도 좋아질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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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thsonian air& space museum에 가려면 필히 monument는 지나야 한다.
갔던 길돌아가는 거리의 2배꼴을 가야 박물관이 나온다.
정말 비가 많이 오고 길도 멀어서 중간에 smithsonian castle에서 한번 쉬고 Air & space museum 으로 향한다.

air & space museum에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이것들은 boeing history... 멋져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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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mall에 있는 모든 박물관 중에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었다.
비가 그렇게 오는데 건물밖에 까지 줄을 서야만 들어갈 수 있다.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아서 그런듯?
하지만 기다려서 들어온 보람이 있는 곳이다 증말.

스미소니언 재단의 모든 박물관들은 관람비 무료! 입장시 짐검사만 하믄 됩니다

▼ 밑으론 smithsonian air & space museum 에서 내가 인상깊었던 것들을 찍어온것.
같이 감상합시다. 😊






진짜로 사용했던 것과 재현한것이 섞여 있다.
우주인들의 우주에서의 삶을 엿보기도 하고,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 어떠한 과학적 기술이 동원되었는지 (짧은 영어로) 엿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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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설계를 하는 리얼 엔지니어 아빠는 여기를 무조건 무조건 꼭꼭 오고싶었다고 한다.
마치 내가 미술관에서 살고 싶어하는 것처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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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사람들에 밀려밀려 구경을 했다.
아이맥스도 보고싶었지만 사람도 너무 많고 타임이 많지 않아 패스.
샵에 가서 우주비행사 열쇠고리를 보자마자
친구네 일본 집 열쇠고리랑 똑같아서 그 친구에게 꼭 선물로 줘야겠다고 생각하며 바로 샀다.
후쿠오카에서 잠시 8개월동안 시카고로 온 그 친구에게
시카고 집 열쇠고리로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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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앤 스페이스 박물관을 나와 바로 건너편의 museum of art로 향한다.
저멀리 보이는 US capitol은 도저히 갈 엄두를 못내고 멀리서 사진만.


쓰다보니 사진도 글도 길어져서
독자분들 눈에 피로가 올꺼같아
워싱턴이야기는 1,2 로 나누어 올릴게요!
여기서 쓴 1편에서는 washington monument, lincoln memorial, smithsonian air & space museum을 다뤘고
2편에서는 national gallery of museum, 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national history를 소개합니다.
사진이 너무 복잡하고 많아
경아님의 포스트 를 따라했어요. @kyunga님 감사해요!
박물관에서 찍어온 사진들은 이렇게 소개하는 게 보기에도 편할 것 같아요.

여러분 그럼 저는 이만
지정생존자 보러갑니다! (ps. 우리집에 넷플릭스 보러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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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져요!! 저는 디씨 10살 때 가봤는데.. 기억이 거의 안나네요ㅋㅋㅋ 저 링컨메모리얼만 얼핏 기억나요! 스미소니언에서 타이타닉의 다이아몬드(?)도 봤었는데...ㅎㅎㅎ

우주 박물관은 저도 가보고 싶네요. ^^

가족들과 여행 쉬운일은 아니였을 것 같아요 ㅎㅎ
잘보구갑니당

워싱턴 모너먼트는 진짜 어마어마하게 크네요?
그리고 항공우주박물관 정말가고싶은곳인데 부럽네요
제가알기론 실물 우주선 항공기 엔진들이 전시되어있다던데..맞죠??^^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심금을 울리는 글 보고 싶어요!
막 첫사랑때 아련했다가 까인 그런 가슴아픈 글이요!!

ㅎㅎㅎ 비오는데 정말 신나보이네요 ㅎㅎㅎ gif 도 포함되어있어서 박물관이 더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ㅎㅎㅎ

사진 잘 봤어요, 전 아직 워싱턴도 못가본 TT

매우 신난 피기펫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홈커밍에 나온 워싱턴 모뉴먼트!!!!!! 저 벽을 스파이디가 기어올랐는데!!!!!!!!!!!!
나도 보고싶다요!!!!!!!!!!!!!!!!!

진짜 오벨리스크 본따서 만든게 아닐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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