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을찾는여행#20] 일주일 걸려 작성한 바티칸 투어의 모든 것.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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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칸 - 예술과 역사의 모든 것  」


| 틈을 찾는 여행 # 20 |





01. 투어의 시작
바티칸 투어의 시작


안녕하세요. 캣팜 입니다.

오늘은 @easysteemit 님께서 만들어주신 템플릿을 사용하여 유럽여행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워후~

틈을 찾는 여행 시리즈는 제가 유럽여행을 갔다와서 꾸준하게... 작성하려고 했지만 ㅎㅎ 매일매일 여행기를 포스팅하기에는 힘이들어서 조금씩 작성해왔던 여행기입니다.

제가 유럽여행을 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던 곳이 바로 이 바티칸투어 라서 열심히 한번 써내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루에도 2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이 곳은 미켈란젤로의 천정화를 비롯하여 르네상스 시대의 3대거장들의 작품과 교과서에서 봐왔던 수많은 역작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오늘 저와 함께 예술사에 대해 함께 알아가봐요 ~ ^^

뽤로 뽤로 미 ~!!!





02. 그분을 위한 피에타
너네를 위한 조각이 아니다 !!!

비극을 초월한 아름다움 이라 일컬어지는 미켈란젤로 - 피에타 는 그리스도의 시체를 매장하기전 마지막으로 무릎에 안아보는 성모마리아의 모습입니다.

피에타는 미켈란젤로의 작품 외에도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있는데 그들의 작품에서는 비극적인 상황에 맞게 마리아와 그리스도의 표정도 고통에 일그러지고 슬픔에 잠긴 표정의 작품들이 많아요.

이와 대비되게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는 고통의 긴장감은 없고 평온한 아름다움이 존재합니다.

이로 인해 처음 작품이 나왔을 때, 미켈란젤로는 2가지의 비난을 받았어요.

  1. 성모마리아의 형상이 너무나도 젊고, 괴로움이 전혀 없다.
    이러한 비난에 대해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동정녀 마리아, 즉 순결한 여자는 순결하지 않은 여자들보다 젊음을 더 잘 유지한다는 걸 모르는가? 가장 신성한 처녀성을 가진 마리아가 실제 나이보다 젊게 보이는 것이 왜 문제가 되는가?"
    괴로워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평생을 신체와 인간의 아름다움을 추구하였던 미켈란젤로는 비극적인 상황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하네요.

  2. 그리스도의 얼굴을 우리가 볼수가 없다. 고개를 돌려서 만들어라!!
    앞서 말했듯이, 피에타는 다양한 작품들이 존재합니다. 그러한 작품들 모두, 하나같이 그리스도의 얼굴은 정면을 향하고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조각이나 그림들은 관객을 향하게 만드는것이 원칙이죠? 보는 사람을 향해 조각하는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난에 미켈란젤로는 또 대답합니다.
    "나는 너네같은 멍청한 놈들에게 잘 보이게끔 하려고 조각을 하는것이 아니다. 이 작품은 하늘에 있는 그 분의 시선으로 만든 조각이다."
    실제로 정면이 아닌 위에서 피에타를 보면 평온하게 잠든 그리스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을 위한 조각이 아닌, 신을 위한 조각을 행하였던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였습니다.


03. 베드로 청동상
소원을 들어주는 청동상

성 베드로 대성당 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12사도 중 첫 번째 사도로서 수제자이자 최초의 교황으로 전해지는 인물인 베드로의 청동상이 있답니다.

베드로의 무덤 위에 지어졌다는 베드로 대성당은 사실, 실제 그 무덤이 베드로 본인의 것인가 ? 라는 질문을 항상 받아왔습니다.

실제로 고고학자들은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그 무덤이 베드로의 무덤이란 것은 검증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표현한다네요.

이러한 부정적인시각(?) 이 가톨릭을 음해하려는 세력의 음모론이라고는 할 수 없는게, 무덤의 주인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학자들이 대부분 바티칸 내부의 고위 사제들이며, 바티칸 신학대학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수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ㅎㅎ

결론적으로는, 무덤의 주인에 대한 과학적 사실 입증보다는, 우리는 이것을 믿음으로서 존중하여야 한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저는 이러한 역사적 고증보다는 베드로 청동상의 발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라는 것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우리 수많은 스티미언들을 대신해 연말에 스팀이 떡상해달라고 소원을 빌고 왔습니다. 허허허허허

연말이 아니라 좀 더 빨리 떡상시켜달라고 소원을 빌걸 그랬네요. 연말까지 기다리기 지치네요 ㅠㅠ



04. 천지창조는 잘못된 이름이다?!
미켈란젤로의 천정화

제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흔히 우리에게 알려진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는 정확한 명칭이 아니랍니다.

시스티나 성당의 천정에 그려진 작품을 천지창조라고 부르는 나라는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 뿐이며, 작품의 정식명칭은 미켈란젤로의 천정화 입니다.

위 사진은 미켈란젤로의 천정화가 아닙니다. 천정화는 Photo 가 금지되어있어 아테네학당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미켈란젤로가 천정화를 2개, 3개 이상 그렸으면 좀 더 정확한 명칭을 부여해야하지만 미켈란젤로 살아생전에 단 하나의 천정화만을 그렸기에 고유명사로 자리잡아 작품명이 되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가장 정확한 명칭은, 시스티나 성당의 천정화 라고 합니다.

이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기에 앞서 르네상스시대의 3대 거장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설명해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라파엘로
    일찍이 천재라 불렸던 라파엘로는 18세의 나이로 마에스트로 칭호를 얻고 제자를 거느리고 다녔습니다. 좋은 집안과 수려한 외모로 좋은 성품까지 갖춘 탓에, 라파엘로가 지나가면 새가 어깨에 앉고, 고양이가 다가와서 몸을 부빈다고 할 정도로 만인의 사랑을 받는 이였습니다.

  2. 미켈란젤로
    누구나 다 알법한 미켈란젤로의 작품과 이름과는 다르게 실제 성격은 굉장히 소심하고 괴팍하였다고 하네요.
    라파엘로를 싫어하는 유일한 사람 혹은 율리우스2세와 싸울 수 있는 유일한 예술가 라고 평해지는 것만 봐도 그의 성격을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3.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아는 형이 해줬던 말이 생각나네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아니라 레오나드로 다- 빈치 라고... ㅎㅎ
    직업을 33개나 가졌던 천재. 였지만 이미 이곳에는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라는 두 명의 천재가 자리잡고 있어 이 구역(?)에서는 내가 나설 자리가 없겠구나~ 라고 하며 떠나갔다고 합니다.
    오늘 제가 포스팅할 바티칸의 작품들도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의 작품들이므로 다 빈치에 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친구는 천사 그림중에 가장 예쁜 천사라고 알려진 작품이며 한국에도 출장을 왔었던 친구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미켈란젤로의 천정화는 사진을 찍을수도 없고 천정화가 있는 시스티나 성당 안 에서는 말도 많이 할 수 없어요. 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하여 후대들이 이 작품을 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

원래 바티칸 박물관의 모든 작품들은 교황님의 수집품이고, 라파엘로의 아테네학당을 비롯하여 수많은 작품들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왜 미켈란젤로의 천정화는 사진을 못 찍느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천정화의 저작권이 일본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

뜬금없이 일본??? 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죠~
이유인 즉슨, 천정화에 보수가 필요할 시점 교황청엔 보수를 할만한 돈이 없었고 일본방송국에서 저작권을 팔면 보수를 해주겠다고 하여 작품의 보수가 우선이었던 교황청에서 저작권을 넘겨주었다고 하네요.

여기서 또 흥미로운 사실은 저작권은 영원하지 않죠? 바로 내년에 저작권 기간이 만료가 되어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단 사실 !
(내년에 한번 더 와야할까봐요...)

하지만 진정한 예술은
카메라 렌즈가 아니라 내 눈을 통해 내 머리와 마음에 담아가는 법 !!!


음모가 만들어낸 걸작

미켈란젤로의 천정화는 르네상스 시대의 중심에 있었던 교황 율리우스2세 의 명에 의해 작업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시스티나 성당의 천정에 금이 가 있던 것을 발견한 율리우스2세는 궁전 수석건축가였던 브라만테 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었고 브라만테는 미켈란젤로에게 그림을 그려서 천정의 금을 가려달라고 명하라 합니다.

여기서 또 재미난 점은, 브라만테가 미켈란젤로를 추천한 이유는 미켈란젤로를 싫어했기 때문이랍니다.
미켈란젤로는 원래 조각가였지, 화가가 아니었기에 그림을 그리게 하면 졸작이 나올 것이고 망신을 줄 수 있을 거란 음모였죠.

아니나다를까 미켈란젤로는 처음에는 거절을 했답니다. 한번도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었기에 자신의 라이벌이얶던 라파엘로에게 부탁해보세요~ 라고까지 했던 미켈란젤로였지만 끊임없이 자신을 무시하고 조각가를 비하하는 율리우스2세와 브라만테에게 본때를 보여주고자 작업에 임하게 되었답니다.

...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그림이... 처음이라구요???

그렇습니다. 이 말도 안되는 대작이 조각가가 아닌 화가 미켈란젤로로서는 첫 작품이었던 겁니다. 아주그냥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은 후덜덜한 미켈란젤로...

길이 41m, 폭 13m의 그림을 바닥에 그리는 것도 아닌 천정에 그리는 작업을 단 혼자서 4년5개월만에 그려낸 미켈란젤로. 앞서 말씀드렸듯이 일본이 복원작업에만 쏟아부은 시간도 10년이 넘게 걸렸다고합니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거죠.

불가능은 없다.
독일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괴테 는 미켈란젤로의 천정화를 보고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의 한계 이상을 보았으며 이러한 능력이 없는 자기자신때문에 풀이 죽어있다 라고 했답니다.

'미켈란젤로의 천정화가 완성된 모습을 보고 죽어서 다행이다.'

율리우스 2세가 숨을 거두기전에 했던 말씀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중심에 있었던 교황님이 이런 말을 할 정도의 작품이라면... 미켈란젤로의 천정화는 정말 죽기전에 한번은 봐야할 작품이지 않을까요??



05. 토르소
비틀림의 미학


바티칸 투어 여정에서 꼭 봐야할 작품 중 하나인 토르소.

과거, 토르소가 발견되었을 당시 르네상스 시대의 중심에 있었던 율리오2세는 미켈란젤로에게 명합니다.
이 작품을 온전한 형태로 복원하거라!

하지만 그 당시 막강한 권력을 가진 교황님의.포스에도 미켈란젤로는 꿇리지 않는 상남자죠.

인체해부학적으로 완전무결했던 미켈란젤로는 복원을 거부하며 말합니다.

토르소는 이 상태로 가장 완벽하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미켈란젤로의 천장화에서 아담의 형태에 많은 영감을 준 토르소였습니다.




06. 라오쿤
라오쿤의 오른팔


르네상스의 3대거장이자 제가 가장 사랑하는 위대한 조각가 미켈란젤로는 이 조각을 예술의 기적이라고 하였습니다.

미켈란젤로와 라오쿤의 재미난 일화를 살펴보면, 라오쿤이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 오른팔은 떨어져나간 상태였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근육의 모양을 보고 떨어져나간 팔이 쭉 뻗은 모양일거라 생각하였는데, 인체해부학적으로 완전무결한 미켈란젤로만이 팔이 굽어있을 것이라 주장하였습니다.


실제로 나중에 발견된 라오쿤의 굽어져있는 팔이 발견되어, 다시금 미켈란젤로가 인체해부학적으로 완전무결함을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잘려나간 근육의 모양만을 보고 자세마저 상상할 수 있다니... 해부학을 공부했지만 암만 보고 또봐도, 저같은 범인은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경지인 것 같습니다..ㅠ
이러니 미켈란젤로를 사랑할 수 밖에 없나봅니다.

모두가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에 놀랄때 바티칸투어 가이드분께서 던지신 한마디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더 대단한 건 이 작품이 1000년도 더 전에 조각되었단 사실. 고대그리스인들은 이미 인체해부학적으로 흠이 없는 조각상을 조각할 지식이 있었다는 거에요. 후덜덜

... 놀랍지 않아요? 진짜 미켈란젤로가 팔의 모양을 맞춘것에서도 소름이 돋았는데, 생각해보니 그걸 만든 사람이 더 대단한 사람이었어요. 그것도 천년이나 전에... 아, 이 맛에 미술관과 박물관을 끊을 수가 없어 ㅠㅠㅠ



07. 아테네 학당
숨은 인물 찾기.

원래 라파엘로의 작품 앞에는 사람들로 꽉 차 있어서 사진을 찍을수가 없는데 운이 좋아서 한컷 성공!!! 가이드분도 이런날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

라파엘로의 대표작으로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학자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중앙에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가 나와있으며 왼쪽에는 녹색옷을 입은 소크라테스, 왼쪽 구석에서는 열심히 무언가를 쓰고있는 피타고라스가 있습니다. 계단 중앙에 누워있는 이는 디오게네스이며 가운데 탁자에 기대어 가죽장화를 신고있는 자는 미켈란젤로입니다. 총 54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대작..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조금 풀어보자면 앞서 말씀드렸듯이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는 서로 라이벌의식이 있었으며 미켈란젤로를 달갑게보지않아 아테네학당의 스케치본에는 미켈란젤로를 그리지않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라파엘로가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를 보고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가 이 사람과 라이벌이라 생각했던것이 부끄럽다."

30대에 미켈란젤로의 실력에 탄복한 라파엘로는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고 라파엘로 자신의 화풍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 미켈란젤로를 아테나학당 그림의 제일 마지막에 그려넣게 된답니다.

또한 자신의 20대의 화풍에 영향을 주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얼굴을 플라톤의 얼굴에 그려넣었으며 그가 사랑했던 여인 마르게리타 를 그림의 왼쪽에 그려놓고 자신의 모습도 그림 오른편에 빵모자를 쓴 남성으로 그려넣었습니다. 현실에서 신분의 차이로 인해 이루어지지 못한 둘의 사랑을 그림으로 표현하였다고 해석되지만 두 사람의 눈은 서로를 향하지 않고 우리(보는 이)를 향하는데요.

우리의 눈을 통해서, 우리의 눈에 비친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았다고 전해지네요.

라파엘로, 이런 로맨티스트 같으니라구...


08. 누가 조각을 하랬느냐 !!!
그림 그리라니까 !!!

바티칸 내부의 천장화들

실제 조각이 아닌 모두 그림들입니다. 명암과 그림자들도 모두 그려져있어 빛이 비치는 방향으로 그림자가 보이는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미켈란젤로가 천정화를 작업할 때, 미완성된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본 율리우스2세는 화를 버럭내며 천정에 그림을 그리랬지. 누가 조각을 하라고하였느냐!!! 조각을 다 떼어버리거라!!! 라고 병사들에게 명하였지만 그것은 조각이 아니라 그림이었습니다.

실제로 천정화를 보면 원근법과 명암을 통해 조각들이 떨어질것만 같이 보이고 기둥에 매달려있는 인물화들은 천정에서 떨어지지않으려고 기둥을 붙잡고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09. 후기
By. Catpharm

호우!!!
드디어 이 포스팅의 끝이 다가오고있습니다. 종일투어가 끝나고 젤라또 먹으면서 찍었던 사진인데, 다시봐도 너무 맛있게 생겼네요. 히히

사실 원래는 바티칸 투어의 후기에 대해 작성하려고 했었는데 마음이 바꼈습니다.

이 포스팅의 후기에 대해 작성하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바티칸의 모든 것 이라는 포스팅을 작성한건지 ... ㅋㅋㅋ


포스팅을 작성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린건지도 모르겠네요. 시작은 저번주부터 했고, 마무리는 오늘해야겠다 싶어서 10시 정도부터 작성중인데 벌써 새벽 1시반이 넘어가네요.

이 포스팅을 쓰게 된 계기는 @easysteemit 님이 만드신 템플릿이었습니다. 템플릿을 만든 포스팅을 보자마자 와, 이 템플릿에 내 바티칸 투어 여행기를 접목시키면 끝장나는 작품 하나 나오겠다!!! 라고 생각했고, 지금 제가 끝장날 것 같네요. ㅋㅋㅋ

앞전에도 라오쿤이나 토르소 같은 녀석들은 여행기 포스팅을 통해 공개를 했었기에, 포스팅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으나 템플릿 포맷을 처음 이용하다보니, 중간중간에 사진들이랑 글들이 엉키고 뒤죽박죽되고 코딩은 모르겠고... 처음에 마크다운 명령어의 의미를 파악하는데만도 수시간이 걸렸던 것 같네요.

3번. 베드로 청동상을 작성할 때가 3일전 쯤이었는데, 이때는 그냥 포기할까 생각했었습니다. 책 낼것도 아니고 7일뒤에는 보상도 없이 묻혀버릴 글에 이정도의 정성을 투자할 만한 가치와 이유가 있는건가?? 싶어서 ...

근데, 바티칸투어를 하며 미켈란젤로에게 반해서 미켈란젤로를 찬양하던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 ㅎㅎ

천정화를 작업할 당시, 총 4년 5개월에 걸쳐 작업하며 거의 누워서 그림을 그리는 바람에 떨어지는 분진으로 인해 오른쪽 눈은 거의 실명하고 거북목에 허리디스크, 목디스크에, 작업도중 비계에서 떨어져 죽을고비를 넘기고 그로 인해 평생을 절름발이로 살아간 미켈란젤로. 그와 같은 열정으로 삶을 살아보고자 해놓고 스스로한 다짐도 못지키는건가 싶어서 여기까지 왔네요. 자축합니다. 짝짝짝ㅋㅋㅋ

그리고 스팀잇에는 이정도 분량과 퀄리티의 글이 존재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싶기도 했어요. 구글을 통해서도 스팀잇의 글들이 노출이 되더라구요? 그렇다면 검색을 통해서 제 포스팅을 보게된다면, 스팀잇의 홍보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노력에 비해 아무런 홍보 효과도 없을 가능성이 더 크고, 최근들어 스팀잇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스팀잇을 애정하고 열심히 하려는 저같은 사람들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기도 했어요. ㅎㅎ


앞으로도 계속 좋은 포스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캣팜이 되겠습니다. 포스팅을 한 노력이 가상하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한번씩 리스팀 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주일 넘게 걸려 작성한 포스팅이 일주일후에는 사장된다는 사실이 마음 아파요 ㅠ 그 전에 리스팀을 통해 많은 분들께 보여졌으면 싶네요. 허허

포스팅에 너무 많은 정성을 들였더니, 필요이상으로 애정이 생겨버려 곤란하네요. ㅠㅠ

아무쪼록, [틈을찾는여행#20] 포스팅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템플릿 참고
[Easysteemit] 스팀잇 글쓰기, 읽기를 향상시킬 ‘Steemit.com Enhancer’를 소개합니다


1526136796138.png


Layout provided by Steemit Enh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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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할 때 보이던 구도와 실제 포스팅으로 보여지는 구도가 좀 다르게 나오네요 ㅠ 킁... 예상치 못한 부분입니다.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제 0회 짱짱맨배 42일장]4주차 보상글추천, 1,2,3주차 보상지급을 발표합니다.(계속 리스팅 할 예정)
https://steemit.com/kr/@virus707/0-42-4-1-2-3

4주차에 도전하세요

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오치님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 이 포스팅이 4주차 보상글로 등록 되면 너무 행복할 것 같네요 !! ^^ 히히

세계 어느 박물관 보다 좋았던 바티칸입니다 :) 최고!

roychoi님이 ghdcks10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roychoi님의 [뉴비,헌비 홍보] 160회차 로이스마켓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각자 스팀잇 홍보해드립니다.

...>
autokjk70●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 ( I make my life )
ghdcks10높은 하늘보단 넓은 바다로.
ravenkim전주사는 쌍둥이 아빠
smigol'가난한 사람은 어...

와우~ 바티칸도 멋지고 포스팅도 너무 너무 멋지네요~

저도 저 템플릿 사용해 보고 싶어집니다~

감사합니다 !! ^^ ㅎㅎ 근데 템플릿이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ㅠ 컴퓨터로 작성할 때 보이는 구도랑 실제로 작성이 완료되고 보이는 구도가 달라서 ㅠ ㅎㅎ 컴퓨터로 볼때랑 폰으로 볼 때도 또 다르더라구요 킁.. 좀더 공부해야겠습니다 ㅎㅎ

ㅎㅎ 마지막 아이스크림은 바티칸 근처의 3대 맛집에 가신 듯 하군요 ㅎㅎㅎ

제가 갔을 때는 바티칸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들어가지도 못했답니다ㅠㅠ 투어를 신청하지 않았는데, 줄이 너무 길더라고요 ㅠㅠ

우오 !! 역시 르바고님 ㅋㅋ 모르시는게 없엉. 3대 맛집 맛습니다 ㅎㅎ 피스타치오 맛이 잘 팔리는 곳 ㅎㅎ 투어 없이 그냥 들어가기엔 힘든 것 같아요 ㅠ ㅎㅎ 가이드 없었으면 저도 포기했을듯

우왓~!
어마어마한 바티칸시티 현장에 함께 생생한
살아 있는 글
감사합니다 ^^

팔뤄 풀봇 댓글 리스팀 4종 종합세트로
응원합니당~!

bluengel_i_g.jpg Created by : mipha thanks :)항상 행복한 하루 보내셔용^^ 감사합니다 ^^
'스파'시바(Спасибо스빠씨-바)~!

리스팀 까지 ㅠㅠ 너무 감사합니다. 블루엔젤님 !! 최대한 현장감이 있게끔 작성했는데 호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ㅎㅎ

어마어마 했던 바티칸 투어의 감동, 다시 느껴집니다~

아쿠쿠님 늘 수고많으십니다 ㅎㅎ 댓글 감사하구 여름에 건강관리 유념하세요 ! ^^

akuku님이 ghdcks10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akuku님의 [전원 보팅, 한명 풀봇! 매일 여행 프로젝트] 더운 여름, 여행이라도 즐겨야죠. 7/22

...기 #2
tjayhas : 펜실베니아, 뉴저지 해변 or 라스베가스
docudai-jun : 홋카이도
ghdcks10: 유럽
[틈을찾는여행#19] 그 자체로 아름다운 #토르소 + #라오쿤
[틈을찾는여행#20] 일주일 걸려 작...

akuku님이 ghdcks10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akuku님의 [전원 보팅, 한명 풀봇! 매일 여행 프로젝트] 더운 여름, 여행이라도 즐겨야죠. 7/21

...기 #2
tjayhas : 펜실베니아, 뉴저지 해변 or 라스베가스
docudai-jun : 홋카이도
ghdcks10: 유럽
[틈을찾는여행#19] 그 자체로 아름다운 #토르소 + #라오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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