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秀討利(Story) 126 : 총, 균, 쇠로 쥬신을 찾아서

in kr-series •  5 months ago  (edited)

Raven의 秀討利(Story) 126 : 총, 균, 쇠로 쥬신을 찾아서

ravenkim.JPG

steemit_eng.png

20190622_145923-1.jpg

재래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총, 균, 쇠

자연환경적 요인이 그 지역의 경제, 정치, 기술적 발전을 좌우했다는 점과,

분열의 최적화와 같은 인문환경이 그 발전을 가속화시키거나 역행시키기도 했다는 점.

크게 이런 2가지로 책의 내용을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뉴기니의 원주민이 아닌, 아프리카나 아랍, 아시아인도 아닌 서방세계가 어떻게 지금처럼 세계의 패권을 쥐게 되었는가에 대한 어느 뉴기니 원주민의 질문에 저자가 답하기 위해 쓰여지기 시작한 이 이야기는

기존의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인종우월주의와 같은 시각이 아닌 상당히 설득력있는 근거들을 제시하며 과학적이라 여겨지는 접근방법으로 명쾌하게 설명하며 매우 흥미있고 매력적으로 읽혀집니다.

유라시아 대륙의 농경과 목축이 비옥한 초승달지대라 불리는 아랍에서 시작해 기후가 비슷한 동서의 축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었지만, 다른 대륙에서는 남북축으로 연결되었기에 발전이 더딜 수 밖에 없었던 점이나

가축화 할 수 있었던 필요충분조건을 지닌 대형포유류는 매우 극소수였고, 이 종들이 유라시아대륙에 분포하고 있었던 점 등의

자연환경적 차이가 발전의 차이를 만들었고, 그 차이는 지금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그의 주장에 그 동안 뉴기니의 원주민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던 많은 사람들의 지적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줍니다.

더불어 식량채집집단을 농경정주집단이 교체해나갔다는 증거를 얼굴형태, 골격, 언어 등을 통해 분석한 증거를 바탕으로 증명한 부분을 통해 아메리카 대륙의 약탈과정과 비유하여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 책이 왜 한국 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인기를 얻으며 유명해졌는가는 아마도 서양의 역사학자 중 최초로 일본이 고구려의 후예라는 직접적인 주장을 밝혔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 일본인의 유전자가 한국인의 유전자와 동일한 점으로 과거 일본에 번성했지만 대륙에 뒤쳐져있던 세력은 결국 한반도에서 건너간 선진문명세력에 의해 대체되었다는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현재 한국과 일본의 상당히 다른 언어체계에 대한 의문 역시 한 마디로 정의합니다.

즉, 한국은 신라에 의해 통일 되었고 일본은 고구려나 백제에 의해 통일되었다는 것이고 당시 고구려, 백제, 신라의 언어는 체계가 달랐는데 한국은 신라의 언어를, 일본은 고구려의 언어를 따라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백제는 고구려에서 파생됐으니 당연히 고구려의 언어와 같거나 비슷했을 것입니다.

과거 일본과의 독도영유권 문제를 학문적으로 해결하기위해 설립되어 김대중정부에서 시작해 노무현정부까지 이어진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위원이었던 김현구 교수는 일본서기의 임나일본부설에 대해 백제장군 목라근자가 가야를 공격하고 정복한 자신들의 역사를 목라가문이 일본으로 건너간 후, 자신들이 한 일을 일본에서 한 것처럼 각색하면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을 밝혔는데, 이 점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일본의 성립 배경에 백제의 그림자가 짙게 베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때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방송계에서도 역사드라마가 앞다투어 제작되었고, 그 때 초호화 캐스팅으로 인기리에 방영됐었던 태왕사신기라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태왕사신기.jpg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 쥬신이라는 생소한 용어가 등장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대사에 대한 연구는 많은 지리적한계를 지니고 있기에 연구가 부족한 탓도 있거니와 아직도 우리의 고대사 연구의 시작이 일제에 의한 것이라는 한국사학계에 대한 뿌리깊은 부정적시각이 사회에 만연되어 있어서인지 우리나라에는 유사역사학자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주변국과의 역사문제가 발생할 때 민족주의를 앞세워 이런 유사역사학자들의 발언들이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잠시나마 그럴듯한 이야기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었지만, 하나씩 하나씩 허점들이 드러나면서 요즘은 잠잠해 진 것 같습니다.

20190623_030527-1.jpg

어쨋든 이런 유사역사학자 중 한 분이 쓴 책 중에 대 쥬신을 찾아서라는 것이 있습니다.

총 2권으로 이 책에서 쥬신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제 기억을 떠올려보면 우리민족을 중국의 한족과 구분해 쥬신족이라고 표현했는데, 이 쥬신족에는 몽고족, 만주족, 한족(우리나라), 일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즉, 이 들은 하나의 뿌리라는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책이 유사역사학이고, 저자는 전공인 경제학과는 무관한 역사이야기를 하고 있고 속칭 환빠라고 공격받고 있기에, 이 책에 대한 평가는 저의 몫이 아니지만, 제가 하려는 이야기와 관련된 기억에 남는 표현이 있기에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카인과 아벨-1-1.jpg

성경에 카인과 아벨이라는 두 인물이 나옵니다. 기독교나 천주교를 가진 분들은 아시겠지만 둘은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하와의 아들들로 형제입니다. 그리고 카인은 동생을 죽인 인류 최초의 살인자이기도 합니다. 이 인류 최초의 잔혹한 존속살인의 원인은 바로 신에게 받는 사랑에 대한 질투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책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을 카인과 아벨에 비유하며 두 나라는 서로 쥬신족의 원류임을 다투기 위해 이토록 치열한 반목의 역사를 이루어왔다고 서술되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저서에서 한국과 일본은 쌍둥이같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쌍둥이가 대립과 반목의 역사를 청산하는 것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두 나라는 역사적으로 큰 관점에서 형제와 같은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과거 삼국시대에 신라가 당과 연합하여 민족의 방파제인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켰고,

백강전투에서 패하며 완전히 세력을 잃어 결국 고향을 떠나며 바나건너 일본으로 가 새로운 국가를 건설했던 고구려와 백제인들은 복수의 칼을 갈며, 언젠가 되갚아 줄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일본은 그토록 우리를 괴롭혔는지도 모릅니다.

더불어 백제의 싸울애비라는 어휘가 일본으로 건너가 사무라이가 되었다는 유사역사학자의 주장이 매우 흥미로웠는데, 다이아몬드 교수의 일본의 언어는 고구려나 백제의 언어가 발전한 형태라는 연구결과에 비추어 볼 때 이 부분도 나름 설득력이 있는 부분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와 관련된 한일 양국 언어학자들의 공동연구가 진행된다면 더욱 확실해지겠지만 말입니다.

이슬람교는 시아파와 수니파가 대립합니다. 그들도 카인과 아벨처럼 형제이지만 남보다 더 못하게 대립합니다. 이 대립 역시 종교적 원류가 누구인가를 가리는 싸움일 것입니다.

사실 우리 인간사에서도 원수가 되면 형제가 오히려 남보다도 더 못한 것을 숱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한반도의 정치구도가 남과 북으로 갈라져 지금도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것처럼, 남한이 동서로 갈라진 정치구도로 지금도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쓰레기같은 언론이나 정치세력이 존재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한국과 일본, 형제이지만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어찌보면 이복형제같은 두 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것인지, 아니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

어쩌면 전에 있었던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가 그 해답일지도 모릅니다. 공동으로 이어지는 역사연구와 학술교류를 통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계속 되어야 할 것입니다.

공동연구가 되면 될수록 밝혀지는 사실들이 우리에게 유리하면 유리했지 불리할 것 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총, 균, 쇠의 내용이 맞다면 말입니다.

더불어 북한, 중국과도 함께 공동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불리한 것이 나온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이렇게 되어야 국내적으로는 근거가 부족한 유사역사학이 대중의 심리를 흔드는 일도 줄어들 것이고, 국외적으로도 주변국들의 근거없는 역사왜곡을 뿌리뽑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p_01.png

- Raven의 秀討利(Story) 목록
제목링크
1~120Raven의 秀討利(Story) 목록(1~120)링크
121종교에 대한 고찰 1링크
122종교에 대한 고찰 2링크
123종교에 대한 고찰 3링크
124기생충이 훈민정음이면 괴물은 해례본이다.링크
125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밑바닥도 사랑하자.링크
126총, 균, 쇠로 쥬신을 찾아서링크

newen_LOGO_두껍.png

멋진 대문 만들어주신 @kiwifi님 고맙습니다.👍😊

steemit_logo.png

aaronhong_banner.jpg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dclick-imagead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urobotics님이 ravenkim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urobotics님의 2019 올해의 바람은?

2019 올해의 바람은?]

이 글은 starjuno님이 시작했다고 전해지며,
저는 ravenkim께서 지목하셔서 쓰게 되었습니다.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s://steemit.com/kr/starjuno/201...

  ·  5 months ago (edited)

일단 좀 쉬고 나중에 찬찬히 읽어보려구요.

네^^ 고맙습니다.

덕분에 유익한 내용 잘 봤네요~
일본과 우리가 이복형제같다는 표현은 정말 적절한 것 같습니다~^^

에구,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유리하든 불리하든 진실을 진실이라 말해야지요.

네 그래야하지만... 참 그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