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秀討利(Story) 122 : 종교에 대한 고찰 2

in #kr-series5 years ago (edited)

Raven의 秀討利(Story) 122 : 종교에 대한 고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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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권위를 가질 수 있었던 점은 종교인이 지닌 특수한 능력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샤머니즘의 한 형태인 무당이 그가 모시는 신과 소통하는 특수한 능력이 있기에 그의 말과 행동은 권위를 가지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들의 주술적 치료나 제식 행위, 예언 들이 믿음과 결합되면 권위를 가집니다.

하지만 이런 특출한 능력이 세대에 따라 계속 전달되지 않을 수 있고, 1인의 탈랜트에 의한 권위는 그 존재의 부재시 한순간에 모두 무너져 내릴 위험이 있기에, 그의 제자들과 추종자들은 다른 안전한 방법을 생각해 냅니다.

그를 위한 건물과 그의 생각과 말이 담긴 문자로 이루어진 유형의 책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대가 흐르면서 정치제도가 복잡해지듯이 종교 내부에도 예법과 같은 규율이 생겨납니다.

성서가 모두 원래의 창시자의 말과 생각이 모두 담겼는지, 아니면 후대의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 각색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성서는 그 자체로 신성한 것으로 추앙받게 됩니다. 왜냐하면 후대의 추종자들에게는 천부적인 능력이 없고, 비대해진 신도들을 거느릴 방법은 그들에게 자신이 신의 뜻을 해석할 수 있는 존재라는 공인이 필요하고, 그런 공인을 받았다고 대중을 설득할 방법이 바로 사람들이 읽을 수 없는 문자로 된 성서를 자신들이 읽고 해석해 줄 수 있다고 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방대한 분량의 성서는 문자를 모르면 볼 수 없었고, 글자를 알아도 재미없는 이 성서를 읽고 싶지 않았으며, 읽는다고 하더라도 해석하는 것이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이미 자신들의 조직을 체계화하고 완성한 이 종교집단은 정치권력과 결부되거나 스스로 권력의 정점이되어 그 자체로 언터쳐블이 되었습니다.

권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지를 생각해보면 종교가 어떻게 권력을 가지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권력은... 힘과 돈, 그리고 머리 수에서 옵니다.

무력이란 권력의 근원입니다. 동물의 세계에서 무력은 바로 권력입니다.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수컷들끼리 무력을 겨루고, 한 무리의 우두머리도 무력으로 겨룹니다.

종교는 이 무력을 정치권력과 결탁하여 얻게 됩니다. 돈 역시 정치가의 후원을 받지만, 후에는 재산을 축적하게 됩니다.

그리고 머리수를 늘리기 위한 포교활동과 신자를 유지하기 위한 교육활동을 꾸준히 지속하고 그 세를 확장시키고 유지해왔습니다.

부패란 보통 공익을 추구해야 할 위치에서 사익을 추구하고, 공평해야 할 일처리를 불공평하게 처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더불어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고 거짓을 늘어놓으며, 거짓임이 탄로나지 않도록 거짓을 계속 이야기하거나 발뺌하고 거짓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것도 부패이며, 이런 부패를 알면서도 고치지않는 것도 부패입니다.

보통 부패는 연결고리를 통해 비밀리에 벌어지며, 부패에 연결고리들은 표면적으로 스스로를 공명정대하고 고고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자신들의 부정을 감추려한다는 속성을 가집니다.

그래서 한 번 썩기시작하면 겉을 아무리 씻고 치장해도 그 속은 계속 썩어 문드러지는 것이 바로 부패입니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늘 부패했습니다.

그래서 인류는 각종 제도를 발전시키며 권력자들이 견제를 받는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최고의 정치인은 반드시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선출되도록 했으며, 언론의 감시도 받게 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종교가 부패했다면, 이러한 견제하고 견제받는 제도의 부재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종교인의 양성과정에서 부터 시작해, 그 들이 검증되고 공인된 자격이 있는가에 대한 신뢰성.

그들이 설파하는 종교적 메세지에 대한 비판적 사고에 의한 이성적인 판단이 결여된 맹목적 지지의 여부.

종교인의 과세에 대한 국가별 비교.

선거에 민감한 정치인과 신도의 수를 무기로 내세우는 종교인의 커넥션.

종교인의 공금의 개인적 착복과 해외 반출과 이를 돕는 성도의 그릇된 믿음.

자신의 정치적 선호를 성서를 곡학아세하여 교인들에게 설파하는가에 대한 감시의 결여.
그러한 종교인의 말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교인들의 유무.

이런 관점에서 살펴볼 때 대한민국의 종교가, 정확히 말하면 종교인이 어떻게 부패할 수 있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위의 관점을 가지고 보다 구체적으로 하나의 종교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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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대문 만들어주신 @kiwifi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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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title] 현실이 드라마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는걸 이 사건을 보면서 느끼게 되었네요;; kr-title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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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예민하지만 한 번쯤 깊이 생각해봐야할 좋은 주제입니다~!
다음 포스팅도 기대가 되네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 권력은... 힘과 돈, 그리고 머리 수에서 온다

맞습니다~!!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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