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omere 오늘의 소소한 생각] <#18> 마차의 시대는 가고

in #kr-newbie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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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중엽 산업혁명을 거치고 바로 19세기 초의 사건이다. 영국의 공장 지대에서 러다이트 운동(Luddite Movement)이라는 조직적인 기계 파괴운동이 일어났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대인의 눈으로 보면 이해하기 어렵다.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신한다고 본 것이다. 기계를 파괴하면 일자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지극히 단세포적인 판단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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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침팬지는 유전학적으로 95%가 동일하다. 인간은 지속적이며 단계적인 변화인 혁신의 가치를 안다. 그리고 행동하는 점이 침팬지와 다르다. 혁신이 나타나면 생산성이 떨어지는 과거의 것은 즉시 도태되어야 한다. 이것이 세상의 진리이며 자연의 변화이다.

생물학적 처리 능력은 자체 구조상 한계가 명백하다. 그러나 나노기술 혁명과 융합된다면 분자 단위의 재설계 조립으로 능력은 무한대로 보강된다. 나노 분야에서도 분자 조립자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항상 어느 분야에서나 그렇게 되어 왔듯이 인공지능의 분야나 로봇공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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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간의 본성에 기반한 불확실성이라는 불안감과 불편함으로 혁신의 혜택을 포기할 수는 없다.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변화는 그 변화를 이용하여 새로운 변화인 혁신을 잉태한다. 새로운 변화는 종말적으로 보면 화근이 되지만 열린 세계에서는 혁신의 창출이다.

인간의 생물학적 육체적 능력을 뛰어넘는 기계가 나왔다고 해서 기계가 인간을 해롭게 할 것이라고 보면 종말적 인식이다. 마차의 시대가 가고 자동차라는 혁신의 시대로 문명을 만끽하고 있다. 안전의 위해, 일자리를 위한 마부의 반발이나 대기오염 등의 이유로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막았다고 보자. 오늘날의 유통 혁명이나 풍요와 문명의 시대는 결코 오지 않았을 것이다. 당연히 자동차 연관산업의 폭발적인 일자리 창출은 기대할 수 없다.

   
<#17> 예술이란?
<#16> 동태적 의미
<#15>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14> 미(美)의 발견
<#13> 신비롭고 강력한 힘을 가진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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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의 혁명적인 발전들은 새로운 분야의 필요성을 낳고, 새로운 분야의 직업들을 낳고 늘리는 역할을 해 왔던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쪽은
약인공지능을 넘어서 강인공지능이 등장하고,
인공지능이 자의식을 가지고
임계점을 넘어가면,
인간의 존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아직은 먼 이야기이겠지요 ?

또는 인간들이 눈치챘을 때는 이미 늦은 때일수도 있을 것이고요.
마치 말기암 걸린 환자들 처럼..

가파르게 가속되는 문명의 발전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인간인지 인공지능을 단 기계인지도 구분안되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는 예측의 영역이 아닙니다. 추세는 분명히 낙관적이나 불확정이기 때문에 대응의 영역입니다. 인간의 적절한 대응은 위대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변화를 원하면서도 급진적인 변화는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 1차 산업혁명이 있었던 18,19세기 건 4차산업혁명이 이야기되는 지금이건 받아들이는 과정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신호등과 같은 교통체계가 없었다면, 자동차는 사람을 공격하는 괴물이 되었을 수 있죠. 기준을 만들고, 의심을 품는 것도 늘 함께 수반되어야 하는 요소인 것 같네요.

좋은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신호등과 같은 통제장치는 반드시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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