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omere 오늘의 소소한 생각] <#14> 미(美)의 발견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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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적 감성이 생산적으로 승화된 것 중의 하나가 미(美)의 발견이다. 태양에너지의 열 손실을 엔트로피의 증가로 보는 것은 화석연료의 생성 및 축적을 에너지의 유입인 넥엔트로피(Negentropy)의 증가로 보는 것과 같은 논리이다. 미학적 관계에서 엔트로피와 넥엔트로피의 최적의 조화가 가장 아름다울 것이라는 기존의 명제는 가설로 그쳐야 한다. 조화의 충돌에 의한 오류와 상황에 따른 최적이라는 기준의 변화로 대립과 혼란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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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동굴 속에 비친 덧없는 이데아의 그림자가 아닌 동굴 밖의 삶의 현실이다. 예술가는 변화하는 현실을 모방하여 순환적 상호작용으로 새로운 질서를 창조해내는 개척자이다. 자연의 모든 섭리는 이미 사물 속에 들어 있으며 예술은 자연의 질서를 인식하고 모방하여 탄생하는 미의 창조이며 자아의 완성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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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모방과 창조는 서로 대립되지 않는다. 연속되고 일관된 규칙의 재현과 발견이기 때문이다. 예술적 영감이 개별적이고 일회성일 수는 있으나 주관적인 일관성을 바탕으로 한 논리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 또한 미리 설정된 객관적이고 근원적인 초월적 미의 형상에 끼워 맞출 필요도 없다. 영감에 따른 개념의 틀을 열어야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할 것이다. 예술가의 영혼은 원형적 형상인 이데아를 가정적으로 단정하지 않고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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