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m TV #4. 그 시대의 영화: 시선의 차이

in kr-movie •  10 days ago

A short summary in English is to be found at the end of this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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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년대 영화는 어떤 면에서는 현재보다 오히려 더 큰 표현의 자유를 누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여기서 '자유'란 특별히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가치중립적인 의미를 갖는다. 워낙에 실험적인 소재와 장면이 많기도 했지만, 특별히 호러나 기타 마이너한 장르가 아닌 경우에도 미성년 배우가 하는 대사 또는 전반적인 설정에 있어 그다지 제한이 없었다. 일단 그 시대에서 두 개의 영화를 간단히 살펴보기로...

1. 가정 내 성범죄에 대한 80년대의 시선

[아밀리아 이야기] 정도의 의미로 이해할 수 있는 Something about Amelia는 1984년 작으로, 화목해 보이는 미국 중산층 가정의 끔찍한 비밀을 다루는, 보기 힘든 소재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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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록사나 잘(Roxanna Zal)

주인공 아밀리아는 어릴 때부터 친부에 의해 성폭행을 당하고 있는 아이로, 성적이 떨어져서 걱정하는 학교 교사에게 처음으로 아버지에 대한 비밀을 털어놓게 된다.

만일 이런 소재의 영화가 요즘 나온다면, '사회 이슈 고발'의 의미에서 출발할 것이다. 또한, 가해자인 부모가 처벌을 받는 결말로 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80년대 중반에 나온 이 영화는 친딸을 성폭행한 아버지에 대해 다소 동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다. 가정 불화의 피해자로 정의하는 것이다. 그는 아동성애자가 아니라, 가족 내의 사랑을 느끼기 힘들어서 범행하게 되는 사람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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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리아의 부모 역할로 나오는 테드 댄슨(Ted Danson), 글렌 클로즈(Glenn Close)

아밀리아의 아버지는 처음에는 모든 것을 부정하고, 그의 아내도 남편을 믿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내도 의심하기 시작하고, 본인 역시 잘못을 인정하고 극복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현대에 와서 이런 결말의 영화가 가능할지 모르겠다.

Something about Amelia는 미국 ABC에서 만들고 주중에 방영한 TV용 영화이다. 그리고 피해자인 딸을 연기한 배우를 비롯해서 상당히 쟁쟁한 상을 여럿 받기도 했다. 영화가 그렇게 전개된 것에는, 이런 문제가 있을 때 어떤 결론이 가장 바람직한지에 대한 미국 80년대 사회 주류의 암묵적인 합의를 반영하는, 프로파간다적인 요소가 있었을 것이다. 가해자-아버지 캐릭터는 부인이 일을 하게 되면서 위축이 되고, 딸이 자라나는 과정에서 멀어진다고 느낄 때마다 섭섭함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설정이 되어 있다. 실제 이런 유형의 가해자들이 과연 이런 동기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은지, 아니면 권력형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을지에 대해 질문한다면, 현대에서는 대부분 후자를 지목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80년대의 미국이 이런 범죄를 어떻게 보고 싶어했는지를 반영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그 외에, 영화의 전개 자체에 다소 현실 반영적인 면도 있을 것이다. 오늘날에도 현실에서 이런 일을 겪는 가정이 피해자의 고발을 통해 드러날 때, 그 구성원들만큼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가해자를 감싸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런 현상을 볼 때마다 나머지 가족들이 가해자의 경제력에 의존하고 있거나, 비슷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아밀리아의 엄마 역시 일을 하는 여성이고, 남편과 이혼해서 다시는 아이들을 보지 못하게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는 대신에 문제 극복을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녀의 이해와 용서는 결국 가족애로 설명할 수 밖에 없다.

민감한 이런 이슈의 영화에 막 떠오르려는 배우들이 흔쾌히 참여하기 쉽지 않을 텐데, 부모 역할의 두 배우는 결국 크게 성공했다. 아밀리아의 엄마를 연기하는 글렌 클로즈도 위험한 관계 등으로 익숙한 연기파 배우지만, 치명적으로 부정적인 가해자 역할을 맡은 테드 댄슨 역시 이 영화를 찍기 몇 년 전, 보디 히트(Body Heat)등을 통해 괜찮은 이미지의 조연으로 시작한 배우였고, 현재는 몇 년 전에 종영한 미드 CSI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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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CSI의 표지 속 테드 댄슨

이 영화의 소재를 다룬 방식이 현대의 관점에서 상당히 특이한 것은 사실이다. 가해자가 상담 치료를 받으면서, 다시금 가족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암시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방영 당시에는 대부분의 시청자가 이 영화의 결말에 분노하거나 하지도 않았고, 배우들이 부정적 이미지로 낙인 찍히거나 하는 일도 결국 없었다고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지금과는 시선의 차이가 있었다.

2. 미성년자의 성적 자기결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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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0년대 형사물과 멜로드라마의 음악을 다 합쳐놓은 듯한 OST

어린 시절의 조디 포스터(Jodie Foster)와 젊은 마틴 쉰(Martin Sheen)이 주연한 The little girl who lives down the lane(국내에서는 '리틀 걸'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컬트영화처럼 굳어졌지만, 개봉 당시에는 일종의 호러 동화의 느낌으로 홍보되었던 듯하다. 스릴러에 속한다고 봐야할 이 영화의 원작은 레어드 쾨닉(Laird Koenig)의 1974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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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의 린 제이콥스를 연기한, 마찬가지로 13세쯤의 조디 포스터

함께 살던 아버지가 죽자, 당국의 보호 아래 들어가고 싶지 않은 조숙한 13세의 린 제이콥스(조디 포스터)는 절대로 혼자 살고 있음을 밝히지 않는다. 참견하기 좋아하는 집주인은 계속 찾아와서 그녀를 떠보고, 시비를 건다. 설상가상으로, 집주인에게는 린을 노리고 있는 아동성애자 아들도 있다.

그러다가 린은 몇 살 많은 친구 마리오를 만나고, 유일하게 그에게만 자신이 혼자 살고 있다는 비밀을 밝힌다. 마리오는 학교에 나가지 않고 파티 등에서 마술사 역할을 종종 하는 아이로, 린의 비밀을 감추기 위한 일을 돕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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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에서 린은 가발을 쓴 소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아직은 뚜렷하게 여성적이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녀가 처음 만난 마리오와 같이 자게 되는 장면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비록 대역이라지만 옷을 아예 벗기도 하는데, 요즘 같으면 절대로 나오기 힘든 설정이 아닐까 싶다. (포스터는 이 부분에 대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훗날 성인이 되어서도 이 영화를 인정하지 않는 등, 부정적인 경험을 했음을 드러낸 바 있다.)

현대에 이런 장면을 흥미요소로 본다면, 그 자체로 문제적이라고 지적을 당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장면은 영화 속에서 문제적이거나 공포적이게끔 연출된 것이 아님은 물론, 주인공 린이 동지를 얻게 되는 긍정적인 계기의 연장선에서 등장한다. 이 영화는 관객에게서 어떤 반응을 예상하고 그런 연출을 한 것일까.

또한, 이 영화의 전체적인 톤과 줄거리가 어둡고, 나름대로 절제되어 있기는 하지만, 영화로 적나라하게 나타낸다는 것 자체가 현대의 기준으로는 그렇게 쉽게 정당화될 일이 아니다. 이런 면에서 7, 80년대 영화는 더 많은 표현의 자유를 누렸다고 할 수 있다. 검열의 기준이 거의 없다시피 했던 것이다.

두 아이가 린의 자유를 위협하는 어른들 앞에서 결탁하는 모습은 일종의 뒤틀린 동화를 연상시킨다. 게다가 린의 첫 경험 상대인 마리오는 린을 돕다가 비를 맞아 결국 병으로 죽게 된다. 린은 다시금 혼자 남아서 스스로 방어를 해야 하게 되고, 결국 한밤중에 집에 몰래 들어온 "빌런" 마틴 쉰과 마주치는데, 이 장면은 약간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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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포스터, 마틴 쉰

결국 린은 침착하게, 침입자를 없앨 계획을 세운다. 이 목표를 위해 린은 지금까지 보기 힘들었던 여성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만큼 영화의 시작에 비해서 성장했다는 뜻일 수도 있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캐릭터가 스스로 노력한 결과일 수도 있다.

이 글에서는 린이 성 경험을 비롯한 모든 것에 대해 자기결정권을 주장한 캐릭터라는 점에 초점을 두긴 했지만, 결국 이 영화는 미성년자인 린이 스스로 홀로 살아가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여러 사람을 죽이는 내용이고, 영화의 결론 역시 같은 맥락에서 내려지게 된다.

두 영화 모두 특수한 마이너리티를 노린 것이 아니라 완전한 대중적인 영화로 나왔지만, 현대적인 시각에서 보면 상당히 불편한 점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창의성에 대한 검열이 없었던 시대의 문화 상품은 접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50년대에는 범죄를 소재로 하는 영화에서조차 허용되지 않는 설정들이 많았기 때문에, 60년대를 거쳐서 자유롭게 표현하려는 의지가 극대화된 시점이 7,80년대가 아닐까 싶다. 물론 50년대 영화에도 그 시대에 맞는 진취성이 있었고, 60년대의 획기적인 작품들도 있다. 차차 다 다뤄보기로 하고, 이 글은 여기에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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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ost is about two examples of film production from the 70s~80s, with morals and depictions that are highly unlikely to be witnessed in the movies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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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ㄷㅂㄷ...

재미 있게 잘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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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수선화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예쁜 꽃 잘 볼게요!ㅎㅎ

김삿갓도 두 편의 영화를 간접적으로 재미있게 읽고 감사의 보팅 흔적을 남기고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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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김삿갓님!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드라마등은 그 시대를 반영한 경우가 많은데, 그 시대는 그 상황이 나올 법 했다는 말이니 좀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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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법적으로 미흡한 것은 못 느꼈어요. 신고가 들어가자마자 즉각 아이를 가정에서 데려다가 보호를 하고는, 아버지가 집을 떠나고 나서야 데려다 주더군요. 그리고 친고죄임을 친절히 알려주었구요. 하지만 법을 떠나서 테라피가 유도하는 방향이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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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좀 괜찮고요.
영화가 아닌 드라마 내용으론 좀 놀래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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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는 거의 드라마나 다름 없긴 하죠. 근데 법적인 부분은 그래도 되어 있다 보니까...현재 한국에서 그 정도로 바로바로 아이 보호가 가능한가도 궁금하더군요.

또 실제로 고발까지 가더라도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는 경우가 많고, 몇 년 징역(최근 기사 검색 결과 4년)이 최대 형인 것 같더라구요. 실제로는 그 기간도 안 채우고 나오겠죠...인식은 좀 바뀌었는데 현실은 결과적으론 비슷하지 않나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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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보호가 잘 안되죠...
또 쉬쉬 하기도 하고, 또 형도 안나오는 편 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가족의 생계를 의존하고 있어서요.
바뀌어야 할 사항인데... 갈 길은 머네요.

정리된글 잘 읽었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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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생존이란 게 아이에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였을까? 아이의 시각에서 볼 때, 세상은 가시밭길이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듭니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서 정말 알지 못했던 사실과 굳이 알아내고 싶지 않던 사실을 알게된다는 것은 이를 이용하는 부작용도 있겠지만 많은 사회구성원들이 문제를 안다는 것은 변화하는 시작도 될수 있겠군요. 그런 의미에서 영화란 간접경험을 통한 의식변화의 가장 좋은 예가 아닐까 합니다. 내용은 마음아프지만 그것 또한 삶이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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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댓글 감사합니다.

작품에 몰입해야했던, 어린 시절의 조디 포스터에게는 작중 인물과 내용이 큰 충격이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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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죠...

그 시대의 영화를 찾아보고 싶게끔 글쓰셨네요. 시대별로 가치관이나 윤리, 도덕관이 변하는건 틀림 없는 사실인거 같아요. 서서히 적응한 우리들은 그때 그랬었어? 라고 하지만 그 시절 다들 그리 살았었죠. 또다시 몇십년이 흘러 2018년에 개봉된 영화를 보게 된다면 다들 화들짝 놀라겠죠.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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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영화를 통해서 우리는 시대의 흔적을 보게 되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테드 댄슨, 참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마틴 쉰의 젊었을때의 모습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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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품에서 참 유쾌하게 본 배우이네요. ㅎㅎ 마틴 쉰은 저때 트럼프 대통령 젊을 때랑 닮았다고도 하더군요. ㅋㅋㅋ얼굴형이 좀 비슷한 듯?!

과거가 이러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오히려 충격적 이네요.
표현의 자유를 포함해서, 그 시대의 시대적 사고가 현재의 그것과는 많이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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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고가 달랐으니 표현도 그만큼 허용이 되었겠지요. 그런데 우리의 생각은 바뀌었을지언정, 현실은 과연 크게 바뀌었나 싶기는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984년에도 제대로 성 문제를 다룬 영화가 있었다니.... 충격..
성 문제는 제대로 처벌 받는 것 만큼이나 상담 치료가 꼭 병행 되어야 하는것 같아요. 트라우마로 평생을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는 부분인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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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러게 말이에요.

옛날영화를 보다보면 표현이나 소재나 지금보면 상상도 못할것들을 다룬것들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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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옛날 영화를 좋아해서 보다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았습니다. ㅎㅎ

조디포스터의 어린시절 영화군요. 내용이 말씀처럼 파격적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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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그렇죠? 저 당시에 나온 영화 중에는 아이들이 하는 욕설이나 사건 전개 등이 현재로선 생각할 수 없는 수위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ㅂㄷㅂㄷ...
ㅂㄷㅂㄷ...

옛날영화도 자주 보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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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갖고 있는 것도 많고...드라마나 TV영화류는 유투브나 넷플릭스에도 많으니깐요.

원래 전 피씨는 극혐이긴 합니다만 미성년자의 성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지느냐.. 불과 십오년전만 해도 성인보다 미성년자 야동이 숫자로서 웹 상 성인의 그것을 능가했고, 그게 비정상이라고 보지 않던 사회는 틀렸었다고 봅니다 ㅋㅋ 표현의 대상으로서 해당 영역을 원천 차단하는 것에도 과정 상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고 봐요 ㅋㅋ 제이미님 글에 있는 어떤 견해에 반한다는(만약 있다면) 의미는 아니라요, 언젠가 좀 더 조화로울 시기도 있겠죠

조디 포스터의 어린 시절 저 경험이 동성애자로서 본인의 성적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 아닐지 궁금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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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뭐 자유라는 말에 가치를 두고 쓰지 않았기 때문에 견해는 없이 썼습니다. 검열의 기준이 부재하다시피 하는 상태를 뜻한 것이죠. 그리고...물론 물리적으로나 뭐로나 그렇게 하기가 "쉬워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들은 원천 차단하는 것이 좋겠죠.

단지 현재와의 시각 차이 자체는 하나의 돌아볼만한 거울로 기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다른 기류가 나올 가능성도 느껴지는데, 경계를 할 수 있겠죠.

딱히 피씨주의의 일환으로서가 아니라, 미성년자는 순전 약자로 보는 것이 맞을 테니까요. 물론 미성년자의 범죄는 좀 더 확실한 선을 두어 처벌하면 좋겠지만요.

조디 포스터의 경우 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것은 맞는 듯 하네요. 미성년자의 성을 영화화하는 것에는 문제가 분명 있죠. (물론 미성년자 간의 성 자체는 좀 다른 문제일 수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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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미국에서, 한국 기준으로 의제강간에 해당하는 13세미만 여자가 중년의 남성과 관계를 가졌고 나중에 그 여자가 중년이 되어, 그 남자가 나쁜 놈인 건 지금은 알겠지만 여하튼 당시 그와의 관계가 황홀했다... 이런 글을 쓴 사례가 있긴 하죠, 어찌보면 문학적으로 윤색하기 쉬운 소재일지도 모릅니다만, 케바케에 강조해서 너무 또 테두리를 넓게 두면 위험하니까 ㅋㅋ 그래도 특정 소재에 대해서 금기를 두는 게 꼭 나쁘지만은 않을 수도 있겠죠

조디 포스터도 그렇고, 어린 시절 배우 데뷔한 경우는 부모나 촬영자가 사실 상 포주 역할을 하는 사례도 많더군요 ㅋㅋㅋ 성인이 되어 의절하는 경우도 많다고

제이미님이 쓰신 글에 어떤 견해가 없듯 역시 제 댓글에도 특별한 견해는 없습니다 ㅋㅋ 남자라서 제이미님에 비해 더 자기검열을 해서 의견을 내야 할 필요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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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막줄 공감.

사실 본인이 본인 이야길 하는 것을 (특히 과거형이라면) 막아서는 안 되겠지요. 그래서 자발적으로 누군가가 주도적인 입장을 밝히는 경우는 미친듯이 여러 각색 작품들이 나오고, 관심도 많이 받죠. 뭔가 허락을 받은 느낌이랄까...쓰다보니 기억나는 실제 사건이 또 있군요. 써봐야지.

지금 같으면 결말이 바뀌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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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쵸. 문제 의식부터 아예 다르지 않았을까 싶네요.

80년대는 가정내 성폭력이 많이 관대했군요. 아직도 원시부족같은 데서는 만연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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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 영화에선 가해자 역시 일단 환자로 보는 부분이 컸죠. 피해자의 충격이라는게 한참 후에도 재발할 수 있는 것인데...

아마 현재도 선진국이고 어디고 할 것 없이 권력형 범죄로 많이 일어나고 있을 겁니다...

와.. 깊이가 상당하네요. 스팀잇에는 깊이 있는 글들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정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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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감사합니다. 정독해주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ㅎㅎ

호기심이 생기는 영화군요.
가능하면 챙겨서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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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조디 포스터는 어릴때도 이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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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가요. ㅎㅎ

이봐 제이미. gentle 은 남성에게 주로 사용하잖아... 이런 느낌의 중성적 영단어는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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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한테 주로 사용하는건 그냥 국내에서 사용하는 외래어로서구, 그냥 gentle을 형용사로 썼을 때는 전혀 남성적이거나 남성에만 더 쓰이는 느낌은 아냐.

외국이나 한국이나 예전에는 체계같은게 없었던거같아요
요즘 시선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일상처럼 벌어졌으니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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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검열이라는 것이 곧 기준이기도 하니까요. 물론 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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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당시 한국에선 아예 영화나 드라마 소재로 사용하지 못했을 내용인데, 미국에선 지금과는 또 다른 시선을 가지고 제작 했다니.. 시대가 달랐던들 당한 사람에게 끔찍한 기억이었을 텐데, 아동성애를 합리화한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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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피해자 중심에서 비켜간 가족주의.

이제 사람들의 생각은 많이 바뀌었는데, 현실은 그렇게까지는 바뀌지 못한 것 같다는게 제일 별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