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좋아할 땐 열렬히 미친듯이 불사르는게 정상 그러지 않는 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in #kr-diary6 years ago (edited)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것은
마음이 텅 비어버린 탓이야



▲ 시청하고 글을 읽는 것을 권장합니다만 시청하기 곤란한 분은 아래의 가사만 읽으셔도 됩니다.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갈매기가 부둣가에서 울었기 때문이야

물결에 밀리는 대로 떠올랐다가 사라지는
과거나 쪼아 먹고 날아가라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생일날에 살구꽃이 피었기 때문이야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빛에 선잠이 들면
벌레의 껍질과 흙에 익숙해질까

박하사탕, 항구의 등대
녹슨 아치교, 버린 자전거

나무로 지어진 역의 난로 앞에서
아무데도 여행을 나설 수 없는 마음

오늘은 마치 어제만 같다
내일을 바꾸려면 오늘을 바꿔야만 해

그런 건 나도 알고 있어
이미 알고 있어 그래도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마음이 텅 비어버린 탓이야

채워지지 않는다며 울고 있는 것은
분명 채워지고 싶다고 바라기 때문이야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신발 끈이 풀렸기 때문이야

매듭을 고치는 건 서투르단 말이야
사람들하고의 관계도 똑같이 서툴러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소년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야

침대 위에 엎드려서 머리를 조아리고 있어
그 날의 나에게 미안하다며

컴퓨터의 희미한 불빛,
위층의 방에서 들리는 달그락 소리

인터폰의 차임벨 소리,
귀를 틀어막는 새장 속의 소년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단칸방의 돈키호테

결승골은 어차피 추악한 거야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차가운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야

사랑받고 싶다며 울고 있는 것은
사람의 따스함을 알아버렸기에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당신이 아름답게 웃기 때문이야

오로지 죽을 궁리만 생각하고 마는 것은 분명
산다는 것에 너무 진지한 탓이야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아직 당신을 만나지 않았기 때문이야

당신 같은 사람이 태어난 세상을
조금 좋아하게 되었어

당신 같은 사람이 살고 있는 세상에
조금은 기대해볼게


JPOP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분이 계실까봐 한국어 가사로 번역되어 한국어 버전으로 소개해드렸습니다만 사실 이 노래의 원곡은 일본 가수 中島美嘉(Mika Nakashima)님의 38번째 싱글앨범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내가 죽으려고 했던 것은)이 원곡입니다. 2017년 9월에 내한하여 <2017 Asia Song Festival>에 출연하여 부르기도 했습니다. 제 마음을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느껴보고 싶으신 분은 같은 노래의 azamarashi voice(남자 목소리)를 들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이 노래를 소개하냐면 제 요즘 기분을 딱히 설명드리기가 애매한데 생각난 노래가 이 노래였어요. 노래를 듣고 여러분이 어떤 느낌을 느꼈다면 아마 제가 요즘에 느끼고 있었던 느낌이었을겁니다.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아지고
지나간 추억에 젖기도


나이 들면 눈물이 많아지고 지나간 추억에 젖기도 한다고 누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저만 그럴 수도 있고요. 요즘 제가 왜 힘이 없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오프라인 생활에서도 “그냥 그래요” 생활이기도 하지만 스티밋에서 최근에 읽게 된 글들 때문이 아니었나 싶어요.

@energizer000 님의 글

@dianamun 님의 글



임신한 아내와 육체적, 심리적으로 함께하는 남편들 중 일부는 아내와 함께 입덧을 하는데 그것을 쿠바드 증후군(Couvade syndrome)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비유가 적절하지 않지만 억지로 굳이 이야기하자면 그것과 비슷하게 제가 두 분의 글을 읽고 너무 공감, 감정이입, 봄이 되어 마음이 싱숭생숭, 오프라인에서의 일이라는 복합적인 원인들로 제 정서가 다소 불안정한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랜만에 이런 감정과 생각이 든 것이 아마 두 분의 글들이 너무나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어서 제가 그런 것이 아닐까 싶어요. 두 분 너무 글을 너무 잘 쓰셔서 제가 공감이 너무 잘 되었던 것이 아닐까요? ㅎㅎㅎ

하늘님께는 민들레 꽃씨를 뿌려드리고 싶네요. 언제든지 필요하실 때 감사와 긍정의 꽃씨를 받아가세요. 어제 생각 많이 하셨어요? 혼자 생각말고 함께 공유해주세요. 제발!!! ㅋㅋㅋ

무려 17일 전인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글에서 @energizer000 님에게 받은 댓글인데... 혼자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제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을 공유하는 것이 “상대방의 기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기가 두렵더군요. 누군가에게 댓글로 답변을 달거나 댓글로 말을 거는 것이 아니라 제가 제 얘기를 한다면 항상 에너지에 가득차 있고 즐겁고,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니라서 제 얘기를 하는 것이 많이 낯설고 그래요.



서로 좋아할 땐
열렬히 미친듯이 불사르는게 정상

그러지 않는 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 3화>

스티밋 kr-gazua 태그에서 몇 주전 댓글로 어떤 이웃님이 드라마를 추천해주셔서 요즘 찾아 보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까지 보게 되니 기분이 좋아지고 피식피식 혼자 웃기도 하지만 또한 복잡미묘하게 멜랑꼴리한 감정도 함께 들게 된 것 같아요.

드라마 2회 여주인공 윤진아 대사 중에 "서로 좋아할 땐 열렬히 미친듯이 불사르는게 정상인거야. 그러지 않는 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의 대사가 얼마나 공감이 되던지 고개를 연신 끄덕였습니다.

약간 재수없게 들릴지 몰라도 저는 이성과 연애하고 헤어지면서 단 1번도 후회한 적도 없었고, 헤어지고 나서 친구처럼 사이좋게 지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헤어진 뒤 따로 만난다거나 연락했다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저를 필요해서 연락하면 도와주거나 우연히 길에서 만나더라도 서로 안부를 물으며 웃으며 밥이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사이를 말합니다. 연애하고 헤어질 때 항상 서로 웃으면서 헤어졌습니다. 상대방이 대놓고 저를 여러번 속이고 누군가와 몇 번이고 바람 핀 것을 명백한 여러 증거로 자백을 받았기에 헤어지려고 했으나 사람이 1번은 실수할 수 있지라는 생각으로 2~3일 만에 이해하고 계속 사귀었는데 또 다시 바람피었을 때 헤어진 것은 상대방이 헤어지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어도 이번 케이스에서 제외합니다. 저도 부처는 아니거든요.

누구나 다 그렇듯 연애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겠지만... 에피소드 중 일부를 소개하자면...

저는 CC였는데 신입생이 입학하고 동아리 홍보와 모집을 위해 들렀던 신입생 강의실에서 딱 눈이 마주친 어떤 후배님을 본 이후 우여곡절과 긴 기다림 끝에 연애를 시작했어요. 어느 날 그 후배님(이하 여친)과 여느 때처럼 시내를 손잡고 걷고 있는데... 저 손잡고, 적당한 스킨쉽, 뽀뽀와 같이 감정 표현하는 것 좋아합니다. 전(前) 여자친구(이하 구 여친)를 만났어요. 자연스럽게 셋이 인사하게 되고 구 여친이 여친에게 저녁초대를 하여 우리는 셋이 함께 구 여친의 집에서 구 여친이 차려주는 저녁을 함께 먹었어요. 참고로 구 여친은 식품영양학과와 요리와 관련된 자격증도 다양하게 갖고 있는 저보다 3살 연상인 분이었고 여친은 저보다 2살 어린 후배님이었어요.

사실 함께 저녁식사를 갖는 것이 다소 불편하였으나 여친과 구 여친 두 분이 매우 적극적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바람에 다소 끌려가는 입장이었어요. 두 분은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언니와 동생처럼 한참을 수다 떨며 호호호 웃기도 하며 바로 옆에서 제가 설거지 하는 동안 제 흉도 보고 서로 본인들이 겪었던 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맞장구치고 그러더군요. 낮부터 저녁까지 몇 시간을 셋이 함께 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그 둘은 제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고 다음 식사 약속을 했어요. 가끔 저 빼고 단 둘이 만나자고 하면서요.

전 여친과 여친, 두 분의 나이 차이는 5살 차이. 두 분은 서로의 존재에 대해서 대충 알고 있었겠지만 그 날 시내 길에서 처음 본 사이. 제가 사는 곳이 해외였냐고요? 아니요. 한국이었습니다. 여자친구 분들 중 외국인이 있었냐고요? 아니요. 모두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분들입니다. 그리고 저 또한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입니다.

근데 구 여친과 저는 왜 헤어졌을까요? “밥 먹는 것이 꼴보기 싫어서”라는 그런 안타까운 이유는 아닙니다. 헤어진 이유는 서로 정확하게 말은 안했지만... 아마 서로가 “사랑하는 것”과 “아주 많이 좋아하는 것”의 차이를 구분하게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저는... “있을 때 서로 잘하고 나중에 혹시 헤어질 때가 되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라서 이성적,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다소 무리되는 일일지라도 행동했던 것 같아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최선을 다 하자. 돈이 없으면 돈이 없는데로. 내가 바쁘면 바쁜데로. 내가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하고 살아왔던 것 같아요. 저는 운이 참 좋은 사람이었는지 연애를 함께 한 대부분의 분들도 저에게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참 편하게 연애를 해왔던 것 같아요.

예전에 서울에서 또 다른 분과 연애할 때는 2년간 약 5일을 제외하고 그러니깐 725일 동안 날마다 잠깐이라도 얼굴보고 집에 바래다주고 집에 돌아왔던 것 같아요. 서로 사는 동네가 달라 아주 잠깐 얼굴보고 집까지 바래다주고 1시간이 넘게 달려 집에 오면 새벽 2시~3시. 결국에는 사귄지 1년 뒤 제가 여자친구 사는 동네로 이사하여 집까지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시간이 많이 절약되었지만요. ^^

그래서인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2회에서 여주인공 대사 중에 "서로 좋아할 땐 열렬히 미친듯이 불사르는게 정상인거야. 그러지 않는 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라는 대사에 적극적으로 공감할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살아온 저에게도 딱 1번 후회되는 결정, 다른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일이기에 감정을 따르지 않고 합리적으로 판단한 그 결정이 나비효과가 되어 결국에는 원치 않은 이별을 하게 된 일... 제가 만약 지금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과거로 되돌아가서 딱 1가지만 바꿀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일이라서 그 사람들에게 욕 먹더라도 이번에는 그 결정을 바꾸고 싶어요. 지나간 과거의 결정을 변경하여 미래를 바꾸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지금의 기억을 가진채 과거로 돌아가서 비트코인을 산다거나 천문학적인 당첨금이 있는 로또를 구매한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후회되어는 그 결정을 바꾸고 싶어요. 인생에서 돈이 많으면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고 편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세상에 그 사람은 단 1명 뿐이니깐요. 여러분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단 1명으로 기억되듯이...


@flightsimulator
원래는 당신이 남긴 SNS 흔적들, 안녕하십니까와 관련된 글을 적으려고 했으나 해당 기사에서 대부분 잘 설명되었고 제가 또 글을 작성하자니 만사가 귀찮아졌어요. 그래서 혹시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왜 SNS를 안하는지, 개인정보보호를 외치는지에 대한 이유가 모두 작성되어 있지는 않지만 해당 기사에 그 내용이 꽤 많이 포함되어 있어요.

그러면서 저는 결국 개인 연애사를 적고 말았는데 사람들마다 다 비슷하니깐... 상관없겠죠? 누구나 연애는 뜨겁게 열정적으로 했을테니깐요. 각자 그런 뜨거운 연애가 있었기에 지금의 모습들이 있을테니깐요. 지난 연애 경험을 통해 이번 연애에서는 실수를 좀 더 줄이고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는 것 아닐까요?

수십년 간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습관도 다르고, 남성과 여성이라는 극복할 수 없는 근본적인 차이도 있겠지만 그래도 결국에는 나를 미소짓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지금 나와 함께 해주는 그(or 그녀)가 아닐까요? 저와 같은 실수하지 마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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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늘님처럼 미친듯이 불사르는 편이에요
그러기에 독신주의자 (당시)여친의 마음을 돌리고 아내로 맞이할 수 있었구요. 저도 3년에 가까운 기간을 거의 매일 그녀를 보기 위해 왕복 3시간의 거리를 퇴근 후 다녀가느라 3년동안 5시간도 못잔 날이 대부분이었던거 같아요.

제 선택때문에 아내와 만남이 어그러졌다고 잠시 상상해보았는데...

음... 아내한테 더 잘해야겠어요

독신주의자를 아내를 맞이하시다니 ㄷㄷㄷㄷ 대체 달걀님의 매력은 어디까지 가는 것입니까? ㅎㅎㅎ
저도 사실 왕복 3시간이긴 했는데.... 그래서 김달걀님의 그 어마어마한 노력을 이해합니다. 저는 1년만 해도 체력 소모가 크긴 하더라고요. ㅎㅎㅎ 오죽했으면 이사를 했겠습니까?

사모님과의 만남을 뒤늦게라도 축하(?)드리며 항상 두분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 ^^

사랑과 이별은 어떻게 해도 후회가 남는거 같아요. 후회 없이 사랑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저도 과거로 돌아가 바꿀 수 있다면 기억에 남는 하나가 있네요......ㅍ

그 이야기는 나중에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정말 궁금하네요. 다른 분들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을까 하는 부분이요. ^^

얘기가 많기도 하고 하나도 없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요 ㅎㅎ

... 그게 정상 아닐까요? 요로케 보면 얘기가 많고, 조로케 보면 하나도 없고. ^^

그런가요~ ㅋㅋㅋ
하늘님 언제 자려구요 이제 새나라의 어린이는 잘시간이예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6화까지 보고 자려고요. 어제 육회, 담금주, 맥주 마시고 일럭님이랑 이야기하다가 잠들고... 오늘은 무려 아침 9시까지 늦잠 잤어요. ^^

늦잠 부럽다~~~
다들 밥 사주는 예쁜 누나 얘기를 하네요 ㅋㅋㅋ 전 끝나면 몰아봐야겠어요....기다림은 자신 없어요~

아, 진짜 기다리는 것 너무 지쳐요. 저도 보통 몰아서 정주행 하는데... 요즘 그냥 한편 한편 보고 있어요.
평소에 제가 주말에는 늦잠 8시까지 자는데 오늘은 9시까지 잤어요. 얏호!

@flightsimulator님 안녕하세요. 깜지 입니다. @asinayo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앗~ 현실족 족장님이 가장 좋아하신다는 깜지네요. 감사합니다.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라디오에서 누군가 던졌던 질문.. ㅋ

말을 또이또이 또박또박 하셔야지요. 왜 말을 하다 말아요? 말해보셔요~ 응?

또이또이 할라고 했는데 이 트랜잭션 에러 열번 남. 그래서 대충 대충 두줄에 나눠서 겨우 올림

아, 전 또.. 제주에서 만나면 그 얘기 해주실 줄 알았는데... 괜히 기대했네요. ㅋㅋㅋ

뭐.. 그거 말고도 입을 틀어막아야 할 정도로 말이 많은 사람이라.. 화제는 많아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송에서 들었던 그 목소리로 들을 수 있겠군요. ㅋㅋㅋㅋㅋ

어떤 사람은 적응을 못하던데 ㅋㅋㅋㅋ 왜 앞에 있는 사람한테 라디오 소리가 나오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저야 라디오 매일 듣는게 아니고 이제 1번 들었으니깐요. 하긴... 목소리가 라디오 목소리 같긴 하더이다. ^^

핀냐의 커버곡이 올라오다니 ' -') 반갑군요. 타인에게 여린 사람이 주로 하는 고민이죠. 내 감정을 이야기하면 상대방의 기분까지 부정적이게 되어서 민폐가 아닐까. 이야기해주는게 고마워서 기쁘게 쓰다듬어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앗, @maanya님의 댓글로 제 마음을 들켜버린 것 같네요. 요즘에 제가 느꼈던 마음을 그대로 잘 표현하셨더라고요. ㅎㅎㅎ

ㅎㅎㅎ :D 쓰담쓰담

뭔가 하늘님의 마음 속에 그림자가 끼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energizer000님이 글을 너무 잘 쓰신 것이 문제였군요 ㅠ_ㅠ 왜그러셨어요 에빵님.. 흑!!

게다 덕분(?)에 연애사까지 듣게 되다니.. 이제 더이상 큰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습니다. 원래 이렇게라도 마음을 털어내고 나면 훨씬 가벼워지는 법이니까요. 댓글다실때 알아봤지만, 하늘님은 연애하실때도 엄청 자상하고 배려심 가득한 연인이 되어 주셨을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분들께 피해를 주게 되어 헤어지셨다는 그분, 정말 가슴 아픕니다 ㅠㅠ 지금이라도 다시 마음을 바꾸면 상황을 변경할 수 있지는 않은가 보네요. 덕분에 저도 지금 옆에 있는 어느분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잠들 수 있을것 같아요. 잘 읽고 갑니다. 하늘님도 행복하세요! :D

그리고 다른 분들께 피해를 주게 되어 헤어지셨다는 그분, 정말 가슴 아픕니다 ㅠㅠ 지금이라도 다시 마음을 바꾸면 상황을 변경할 수 있지는 않은가 보네요.

그 분이 어떤 것을 제게 요청하셨는데... 제가 그 요청사항을 들어주게 되면... 전혀 그 일과 관련없는 다른 많은 사람들이 여러모로 피해를 볼 수 있는 일이라서... 제 입장에서는... 며칠동안 고민했지만... 잘 설명하고 설득했는데... 그게 나비효과가 되어 나중에 이별이라는 결과로 이어지더라고요. 만약 과거로 돌아가서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그 분들에게 사정 설명을 잘 하고 그 빚은 나중에 갚기로 하고 그분의 요청사항을 들어줄 것 같아요. ^^;;


덕분에 저도 지금 옆에 있는 어느 분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잠들 수 있을것 같아요. 잘 읽고 갑니다. 하늘님도 행복하세요! :D

제 글이 의도하고자 했던 바를 정확하게 실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씽키님 가족과 행복한 주말 되세요~ ^^

무엇을 부탁하셨는지 엄청 궁금하지만 하늘님을 불편하게 해 드리려는 의도는 없으니 여쭤보진 않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뭐 적절한 예는 아니지만 그분이 "나 저 분수대 안에 있는 사람들이 던진 동전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 그러셔서 고민 후 설득을 통해 거절하고 잘 넘어가셨지만 이후 "그래 너는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서 나를 위해 동전도 못가지고 오잖아" 이런 말들이 반복되고 결국은 이별로 이어지게 되신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욕을 먹고 벌금을 내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그자리에서 동전을 가져다 아이스크림을 사다 드릴것이다, 이런 예를 들어봅니다.

훨씬 심각한 일이셨을거라 생각되지만, 연인 간에는 정말 이렇게 말도 안되는 사소한 것들로 싸우고 헤어지기도 하니 예를 들어 생각하면 제가 이해하는데 좀 도움이 될것 같았어요.;;

뭐 적절한 예는 아니지만 그분이 "나 저 분수대 안에 있는 사람들이 던진 동전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 그러셔서 고민 후 설득을 통해 거절하고 잘 넘어가셨지만 이후 "그래 너는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서 나를 위해 동전도 못가지고 오잖아" 이런 말들이 반복되고 결국은 이별로 이어지게 되신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욕을 먹고 벌금을 내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그자리에서 동전을 가져다 아이스크림을 사다 드릴것이다, 이런 예를 들어봅니다.

ㄷㄷㄷㄷ 소름!!!!!!!
상황은 진짜 다르지만 비유적으로 하면 적절한 예시입니다. 그 상황이 딱 맞습니다.


그래 너는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고 나를 위해서는

이 부분은 그대로 딱 들어맞습니다. ㅠㅠ ㅠㅠ ㅠㅠ ㅠㅠ ㅠㅠ 씽키님... 저와 텔레파시(엠파시) 통했어요. ㅠㅠ

+_+
이걸 쓰면서도 아니 갑자기 웬 분수대가 떠오르는건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다른게 떠오르지 않아서 쓴것인데 아무튼 비유적으로 비슷하셨다니 저소 소름이;;;;

제가 근데 왜 남에게 피해 이런걸 생각했냐하면 제가 좀 그런 사람이거든요 ㅠ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려고 하면 그사람의 편을 드는게 아니라 옳은 쪽에 편을 들어줘요. 그리고는 내도록 원망에 또 원망을 듣지요 ㅠㅠ
근데 그러면 안되는건가 봐요. 골드님이 아내분 이야기 하면서 "영원히 내편"이라는 말씀을 하시던데 그런 마인드로 살아야 하는 것인것 같아요. 그야말로 심하게 말해서 나쁜짓을 하더라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해를 하고 편을 들어줘야 하는, 그런것 말이에요. 쉽지는 않은 일인데요...
저도 늘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ㅠㅠㅠㅠㅠ

이런 말 하는 것 정말... 조심스럽지만... 씽키님은 저랑 만나셨어야 했어요. 그랬으면 그런 고민이 필요 없었을지도요. 응?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려고 하면 그사람의 편을 드는게 아니라 옳은 쪽에 편을 들어줘
요. 그리고는 내도록 원망에 또 원망을 듣지요 ㅠㅠ

제 식구 감싸기, 가족이라고 봐주기 등등 이런 일들이 벌어지면 제가 예전에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었어요.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 나는 가족이 범죄를 저지르면 설득을 해서 자수를 시켰지 도주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ㅠㅠ

골드님의 아내분 이야기 저도 기억해요. 근데 그 말이 또 맞기도 해요. 사실 누구 말만 일방적으로 맞는 말이 아니고 다 맞는 말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근데 제 경험상... 씽키님도 잘 알고 계시다시피... 그래야 하는 것 같아요. 아니면 우리의 생각(?)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서로가 마음이 편할 것 같기도 하고요.

저도 늘 고민하는 부분이 맞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영원히 내 편"이라는 의견에 조금씩 가까워지고는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기울기는 아직도 정의의 편이지만 ㅠㅠ)

씽키님은 저랑 만나셨어야 했어요.

ㅋㅋㅋㅋㅋ 이런말씀 들으니 저도 하늘님처럼 막 "키 작고, 머리 벗겨지고, 배 나온 아저씨 아니 아줌마" 뭐 이런 댓글을 달아야 할것 같잖아요 ㅋㅋㅋㅋㅋㅋ
밋업 절대 나가지 말아야지... 저는 그냥 팅키로 남겠어요!ㅋㅋ

그리고 저는 영원히 내편 쪽으로 많이 기울었습니다. 남편도 딸도 모두 그걸 원해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요 ㅠ_ㅠ

앞으로 요정님이라고 불러드려야겠네요. ㅎㅎㅎ
그리고 키 작고, 머리 벗겨지고, 배 나온 아저씨 타이틀은 제겁니다. 따라 쓰지 마세욥. 로열티 또는 저작권 받을겁니다. ㅋㅋㅋ

"영원히 내 편"으로 저도 많이 기울어지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우선 당장은 기울기를 50:50까지 맞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ㅠㅠ

뭐라 할 말을 잃고
사연만 읽고요

음악은 다시 듣는 걸로요

연애......그런 거 못 해보고 중매로 결혼한
사람이라.....

저도 어쩜 선생님과 비슷할지 모릅니다.
결혼하시고 아이를 낳고 양육하고 이미 부모가 되어버린 분들의 마음을... 마음으로 이해하는 편입니다. ^^

뭐라 할 말을 잃고
사연만 읽고요

음악은 다시 듣는 걸로요

연애......그런 거 못 해보고 중매로 결혼한
사람이라......

전 이런노래를 좋아합니다.
노래에는 국경이 없어요. 은근 jpop에도 명곡 많은 것 같아요.
원곡을 유튜브로 찾아서 한번 더 음악 감상을 해 봐야겠네요.
좋은 곡 들려주셔거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내가 죽으려고 생각했던 건 아직 당신을 만나지 않았기 때문이야
당신 같은 사람이 태어난 세상을 조금 좋아하게 되었어
당신 같은 사람이 살고 있는 세상에 조금은 기대해볼게

참 마음에 와 닿는 가사네요.

ㅎㅎㅎ
JPOP 진짜 은근히 명곡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잘은 모르지만 가끔가다 와~ 이 노래 괜찮네 싶어서 알아보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명곡이더라고요. 본 문의 노래는 진짜 요즘에 싱숭생숭한 제 마음이 잘 표현되어 "딱"이다 싶었어요. ^^

시간이 있을 때면 제가 일본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입니다. 왠지 제 정서와 일본 드라마가 좀 잘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영화나 드라마나 뭔가 그런 것을 접할 때 끝나고 긴 여운이 남는 것들 좋아하는데 비교적 K드라마는 끝나고나면 그냥 결론이 나고 더이상 생각할거리가 없는 반면 J드라마는 드라마가 끝나고도 여운이 아주 길게 남아요.

드라마는 한드, 미드, 일드, 영드 다 가리지 않고 보는데 그런 부분에서 일본 드라마는 보면 항상 긴 여운이 있어요.
의도치 않게 소개해드린 곡에 공감해주시고 가사에도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코딩맨님도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일드 진이나 마더 같은 괘 잘만든 작품도 있죠.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로 한국에서 방영되면 대부분 말아먹지만요.
일본드라마가 소재가 생뚱맞고 우낀게 많아서 으근 중독성 있는 것 같아요.

맞아요. ㅎㅎㅎ 진, 마더 이외에도 정말 괜찮은 작품을 많이 있어요. 두 작품 다 한국에서 리메이크된 작품이긴 하네요. 저는 일드보면 제 취향과 성향이 나오는 것 같아요. 거의 비슷비슷한 작품들 위주로 보거든요. ㅎㅎㅎ

원곡이 나카시마 미카 노래군요 :)

"누구나 연애는 뜨겁게 열정적으로 했을테니깐요. 각자 그런 뜨거운
연애가 있었기에 지금의 모습들이 있을테니깐요."

이 말 진짜 너무 공감되고 좋네요. 멋진 글과 노래 잘봤어요!
주말 아침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네요 ㅎㅎ

ㅎㅎㅎ 옆에 계신 분과 포르투갈 준비하시면서 꼭 기억해주세요.
ㅎㅎㅎ 두 분 늘 몽글몽글하시길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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