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이 귀족을 구타하면 손목을 자른다. 빅토르위고 [웃는 남자] 서평 3

in Avle 여성 육아3 years ago (edited)

[book]역사, 인간, 사랑. 빅토르위고가 프랑스에 보내는 편지 ‘웃는남자’ 1

귀족은 손가락으로 가리킬 수 없다. [book]빅토르위고 '웃는남자' 2/ @cjsdns님의 애터미 선물!

Ⅰ. 격동기 역사와 빅토르 위고

  1. 1. 빅토르위고 최고의 역사소설
  2. 인간 운명과 공화주의 혁명에 대하여
  3. 격동기가 낳은 미완의 이야기인가

Ⅱ. 웃는남자 줄거리 분석

  1. 알아야 할 것들(귀족의 권리)
  2. 남겨진 아이
  3. 여공작 조시언과 데이비드 경
  4. 데아와 그윈플레인의 사랑
  5. 귀족과 평민
  6. 빅토르 위고가 프랑스에게

  1. 여공작 조시언과 데이비드 경

1705년 온갖 클럽으로 소개되는 귀족들의 놀이 행태는 악했다.
▶ 펀 클럽은 어떤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그 가족의 초상화에 칼자국을 내고, 그 집 개에게 독약을 먹이고.... 오두막에 사는 사람들의 집에 불을 지르고 구경했다. 그리고 새집을 지어주었다.

▶ 모호크 클럽은 악을 위해 악을 행하는 것 그것이 그들의 강령이었다. 어떻게든 남에게 해를 키치는 것이 의무였다. 촌뜨기들을 둘러싸고 칼로 찔러 춤추게 하는 [춤선생]. 그리고는 시종들로 하여금 그에게 몽둥이질을 퍼붓게 했다. 또 다른자들은 [사자 때려잡기]를 즐겼다. 그들은 행인을 웃으며 불러세운다음, 주먹으로 코를 으스러뜨린 후 엄지손가락으로 두 눈을 처박았다. 혹시 실명하면 배상을 해 주었다. 그런 것이 18세기 초 런던의 부유하고 한가한 사람들의 오락이었다. p 311

조시언에게 구원받은 평민 바킬페드로는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
.
▶ 하나의 적선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사은이란 곧 마비. 은혜는 그대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박탈하는 끈적거리고 혐오스러움 접착력을 갖고 있다. 풍족하고 꾸역꾸역처먹어 더 먹을 수 없는 그 흉측한 자들이 그를 산 것이다. 그대에게 값을 치르려고 자기 개에게서 빼앗은 뼈다귀 한 대를 그대의 머리에 던졌다. 뼈다귀를 갉아 먹었는가? 그랬나? ... 그대는 그대몫의 개집도 얻었지. 그러니 감사하라. 영원히 감사하라. 그대의 주인들을 찬미하라. 영영 끝나지 않는 무릎꿇기이다. 은혜는 그대가 암묵리에 시인한 열등성을 함축한다.

▶ 결국 당신들의 밥통도 우리의 것처럼 작기에, 당신들의 호사스러움이 소화불량으로 귀착될 것이기에, 남은 것을 버리느니 가난한 이들에게 사료 던져주는 행위를 관후한 처사로 승격시키고있어. 아! 당신들은 우리에게 빵을주고 옷을주고, 일자리를 주지. 그리고는 더욱 과감해져서 더욱미치고, 더욱 잔인해지고, 어리석어지고, 더욱 어처구니 없어져서, 결국에는 우리들이 당신들의 은덕을 입었가고 믿기에 이르지! 그 빵은 예속의 빵이고... 바보로 만드는 조롱에 불과해. 우리가 고마워하리라 기대하겠지... 좋아. 우리가 당신들의 배때기를 먹을 것이다. 우리가 당신의 창자를 몽땅 뽑아내고..당신을 산 채로 먹어치울 것이며

▶ 조시언..고것이야말로. 흉악하지않은가. 그녀에게 무슨 자격이 있어. 자기 아비의 멍청한 짓과 자기 어미의 수치를 증언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나는 걸작을 만들었을 뿐이야.

▶ p. 36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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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격동기가 낳은 미완의 이야기인가

책을 덮으며 느낀점은, 드라마소설로서의 [웃는 남자]는 어쩌면 지금 보다 더 긴 호흡으로 계획되었던 이야기가 서둘러 마무리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소설의 전반부와 중반부까지 계속해서 설치된 복선과 장치들은 그 뚜껑이 열리기 시작하는 순간에 갑자기 저자의 본심을 터뜨려 버리고 복잡하게 설치된 장치들을 다 수거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려버린다.

웃는 남자 그윈플레인은 갑자기 귀족으로 드러나고 그 첫 상원등청일에 곧바로 공화제에 대한 의견을 연설해 버린다. 그리고 비웃음 속에 버려진다. 타락한 왕녀 조시아와의 관계도, 그를 조정하려했던 비굴한 스테페드로에 대한 복수도, 자신의 영지에 있을 백성들과의 관계도 미완의 상태에 남겨둔 상태에서 사랑하는 데아를 따라 죽어버린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그것은 소설이 발표될 즈음의 역사적 사실들이 답을 줄 것 같다.

그가 고대하던 것은 의외로 프로이센의 비스마르크가 선물했다.
1870년 스당전투에서 나폴레옹3세는 프로이센에 포로가 되고 프랑스는 고대하던 공화주의가 출범한 것이다. 어쩌면 그윈플레인의 활약과 함께 민중들이 일어나고 불의한 귀족사회가 서서히 몰락하여 [1703]년 공화국 헌법이 발표되는 시점 까지의 도도한 변화가 갑자기 논앞에 일어나 버린 것은 아닐까.

아무튼 [웃는남자]는 17세기 귀족정과 공화정의 쟁투기에 지식인의 갈등과 고난, 여전히 타락한 귀족들의 실상과 그 민낯, 패배주의에 물든 서민들의 비참함에 관심이 있다면 꼭 참조할 만한 책이다.

물론 이 명작의 또 다른 대 주제는 사랑이다.
얼굴 없는 흉측한 남자 그윈플레인과, 유일하게 그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눈 먼 여인 데아와의 사랑과 서로를 향한 열정은 다른 모든 등장인물들과 철저히 고립된 보호된 둘만의 섬 안에 존재한다. 그기고 그 사랑과 존경과 경배는 순수하고 완전하다. 그 완벽한 구성은 이 소설을 위대하게 만들어 거대하 시로 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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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요즘도 등교 못하고 집에서 지내는 아이들이 있겠네요 ㅠㅠ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들은 이런 것 조립하기도 재미있어하네요
1300K라는 사이트에 이런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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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초딩 아이들 키우기 역대급으로 힘든 해였습니다.
올해는 좀 나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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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소녀 이미지는@cheongpyeongyull 님이 그려주신 작품입니다.감사드립니다

booksteem이전서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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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열심히 살뻔죽고 싶지만 떡볶이는남극의 여름흙부대집

@cjsdns님이 zzan 행사에서 상품으로 에터미 물티슈를 한 박스나 보내주셨습니다.
천운님은 애터미와 스팀잇을 연계해서 시너지를 내고계십니다.
아내가 써보더니

"에터미는 차원이 다르네" 티슈가 아니라 행주같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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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집값 이미 잡혔답니다.. 기자들의 비밀." 전월세 매물 쌓였다."

SBD팔아 첫 기부!.ㅎㅎ 기부에 참여하세요 ^^왕들의 나무, 통원목 도마 판매. 20 SBD [lovesharing ev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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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있던데 아직 보지는 못했네요 :)

영화는 원작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감동이 별로라는 평이 많아 저도 안 봤어요 ^^

헛.. 그렇군요 참고하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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