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o life] 이것은 운동 포스팅인가, 음식 포스팅인가?

in steemit_gym_스팀헬스장last year (edited)

웨이트를 다시 시작하기 전에
일만보 걷기로 체력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일만보를 걷고 들어오면
일단 계속 운동을 할 마음이 안 생긴다.

힘. 들. 어.

걷기 운동이 벌써 50일이 넘었는데
왜 아직도 힘든 건지 모르겠다.

늙. 었. 나.

그전에는 하루에 50km를 걸어도 멀쩡하고
한라산도 뛰어 올라갔다 내려왔는데
이제는 그냥 걷기만 해도

힘. 드. 네.

어쨌든 나는 걸었어. 오늘도 걸었어.

그리고 예쁜 사진을 찍었어.

3A51A775-6EFE-4FA6-A2D8-E652D2209519.jpeg

제주의 봄은 너무나 예뻐.

85BA2AD8-214D-4C89-A734-4D9A97968115.jpeg

그리고 드디어
며칠 동안 계란 한 판을 넘게 써가며
손목이 끊어지도록
손머랭 치는 연습을 한 끝에

그릭요거트 수플레 케이크 성공.

BC582869-69F1-4655-9361-69219BFFA72F.jpeg

그릭요거트와 레몬즙, 오일
박력분과 타피오카 전분
설탕과 스테비아
달걀 세 개

일단 keto를 하는 중이니까
밀가루와 설탕의 양을
대체품을 써서 반으로 줄여보았다.
백퍼센트 대체 했다가
또 케이크가 안 나올 수도 있어서
반만 대체 해봤는데
역시 가루 재료의 문제가 아니라
머랭의 문제였던 거다.
머랭을 잘 칠 수 있으면
가루 재료는 백퍼센트 대체해도 될 것 같다.

저녁 메뉴는 양배추롤

4EF83FEF-59DB-4F97-A13F-3DA3BC0C96D2.jpeg

양배추 1/4통에 1,000원이다.
요즘 같이 고물가 시대에 이런 혜자스러운 재료라니.
양배추 잎을 넓은 모양으로 데쳐서 식히고
오이를 썰어놓고
어제 먹고 남은 게맛살을 찢어놓고
삶은 닭가슴살을 결대로 찢고
느타리버섯도 찢어서
닭가슴살과 함께 볶아주고
1/4로 자른 구운 김을
양배추 위에 올리고
치즈 한 장도 올리고
다른 재료도 차곡차곡 올려서
스리라차 소스를 촥 뿌려준뒤
둘둘 말아준다.

약간 반신반의하며 만든 음식인데

오호!

너무 맛있어!
순삭해 버렸다.

치킨값 3만원 시대에
3만원이면 이 양배추롤
한 달치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팬.텀. 싱.어.

빠르게 나의 pick이 정해지고 있다.
임규형!
림팍!
서영택!
이한범!

그런데 바리톤, 베이스 성부에서
확실히 튀는 사람이 아직 안 보인다
다음 주까지 기다려 봐야 할 듯.

최. 강. 두. 산.

연장전 가서
만우절 거짓말처럼
끝내기 3점 홈런으로 개막전 승리.

옛날 호세가 가고
새로운 호세가 왔는데 너무 좋다. :)

끗!

뭔가 주절주절 쓰다보니
요리, 음악, 운동, 야구...
내가 좋아하는 거 다 있네

진짜 끗!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아론형 너무 빨리 걷는거 아냐?^^

 last year 

6.5km/h ?

작년에 1.5만 이상 걷다가 올해 만보걷는게 힘들어진 1인

이건 늙어서임! ㅋㅋㅋㅋㅋ

 last year 

그러쿠나, 그래떤 거시구나 ㅠㅠ

뭔가 다 먹고 싶네요.. ㅎㅎ

이 형은 양배추요정 🧚‍♂️🧚‍♀️🧚
그나저나 오늘도 맛있겠다ㅋㅋㅋ

 last year 

양배추 특유의 향이 싫어서 잘 안 먹었는데 이렇게 가격도 맛도 좋은 재료일 줄이야? ㅋㅋ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3
JST 0.029
BTC 57684.56
ETH 3120.56
USDT 1.00
SBD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