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 Chess의 명수名手} 프로코피예프 Prokofiev steemCreated with Sketch.


132년 전의 오늘 4월 27일, 러시아-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위대한 피아니스트,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프로코피예프 Sergei Prokofiev(1891.4.27-1953.3.5)는 남겨진 그의 초기 걸작들과 함께 신고전주의와 전위적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로 알려진 20세기 클래식 음악사에서 무척 중요한 러시안 음악가이다.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은 날카로운 대조와 틀에 얽매이지 않는 특이한 하모니의 아방가르드 Avant-garde(전위 예술前衛藝術 : 주로 예술에 있어서 새로운 것, 혁신을 추구하는 경향)한 실험적 시도를 발판으로,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et Juliette>,<신데렐라 Cendrillon> 모음곡 Suite, 오페라 <전쟁과 평화 War & Peace>를 비롯하여 대표적인 교향곡 <클래식 Classique>과 교향곡 “5번”과 같은 유명한 작품들을 다수 배출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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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2000s년대 작품들보다는 훨씬 덜 생소한 분위기이나 바로크-고전주의-낭만주의 음악과는 아무래도 구성적 차이가 있기에, 개성 넘치고 색다른 프로코피예프의 뛰어난 작품들을 천천히 무리하지 않고 들을 수 있어서 아주 좋은 <베스트 컬렉션>이다.

그나마 이 <베스트 컬렉션>의 레퍼토리들은 소련 당국의 요구에 의해 작곡가의 특이하고 다소 전위적인 음악적 개성이 많이 유화된 스타일의 곡들 위주로 작곡된 곡들을 선택한 모음이라 예상보다는 그리 이색적이지 않을 수도 있겠다.


더불어 꽤 많은 에피소드들, 예를 들면 공연 기획이나 계획들이 임박하여 틀어지거나 흥행에 실패하는 등 기대보다 쉽게 풀리지 않았던 음악가로서의 고된 삶을 살았으며, 거기에 프로코피예프에게 근본적으로 무겁게 더해 얹혀 있던 태생적 짐(?)은, 당시 시대적으로 불가피했던 소련 당국의 검열과 비판 그리고 경력 박탈-단절의 위협 등 무자비한 독재자 스탈린 체제 하에서의 이어지는 끊인 없는 고난(?)이었다.

이렇듯 많은 갈등과 좌절의 상황을 겪으면서도 프로코피예프는 1953년의 “봄” 3월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작곡과 연주의 손을 놓지 않았으며, 클래식 음악 스타일의 경계를 새롭게 확장한 선구적인 작곡가로서 그의 작품들은 현재까지도 후대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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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얘기지만, 그의 독특하고 비상한 머리 덕분인지 프로코피예프는 프로 대회에 나가 입상할 정도로 “체스”의 명수였다고 한다.
러시아를 방문중이었던 쿠바의 체스 챔피언과 대결하여 승리하기도 했고, 프랑스의 천재 작곡가 라벨 Maurice Ravel(1875-1937)과 러시아 출신의 전설적 바이올리니스트 오이스트라흐 David Oistrakh(1908-1974)와 대결한 기보도 남아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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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 & 굳 나~이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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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볼륨 높혀놓고 듣고 있습니다.
참 좋으네요~~^^

늘 좋게 들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appa396 님~ :)

매일아침 어떤 음악이 올라올까 기다려집니다

주시는 말씀이 늘 격려가 됩니다~
감사드려요 @steem-agora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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