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적인 불씨"로 시작된 바그너 Wagner의 {음악극 Musikdrama}

"내 인생 전체를 되돌아볼 때,
나는 그것이 나에게 준 인상에서
이것 옆에 놓을 사건을 찾을 수 없다"
"이 비교 불가인 예술가의
심오하게 인간적이고
황홀한 공연이 나에게
"거의 악마적인 불"을
불러일으켰다."

– 16세의 바그너가 드라마틱 소프라노 가수의 공연을 보고, 오페라에서의 “드라마와 음악의 융합”에 대해 강렬히 느낀 바를 자신의 회고록에 남긴 말

{오페라 Opera} 작곡으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전성시대를 열었을 뿐 아니라 유럽 음악과 문학 그리고 더 나아가 문화 전반에까지 많은 영향을 끼친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 Richard Wagner(1813-1883)

아주 예외적으로, 그는 자신의 모든 오페라 작품에 따로 대본가나 작가의 도움 없이 직접 오페라 대본을 써서 완성해낼 정도로 대단한 문학적 소양과 극음악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 뿐만 아니라 자신의 철학이 분명했던, 그야말로 "천재성"을 가진 "총체 예술가"였다.


바그너의 작품 세계는 크게 세 시기로 분류되는데, 9세였던 바그너가 당시 "낭만주의 관현악의 선구자" 베버 Carl Maria von Weber(1786-1826)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Der Freischütz>(1822)에서 감명받아 품고 있던 {극음악}에 대한 깊은 열망으로 – 후에 언급한 바그너 본인의 말에 의하면, 비성숙의 작품들은 자신의 예술 작품에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 베버의 작품을 거의 모방하다시피 작곡했던 첫 오페라 <요정 Die Feen>(20세에 작곡)과, 23세 때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기초로 작곡한 두 번째 오페라 <연애 금지 Das Liebesverbot> 그리고 중세 로마의 정치적 이야기를 다룬 <리엔찌 Rienzi> 등의 그의 '초기' 오페라 작품에 속한다.

오페라 <리엔찌 Rienzi> 서곡
이 작품은 전체 오페라 공연은 거의 하지 않고, 요즘에는 주로 {서곡}만 콘서트용으로 연주되고 있다.


앞서 {서곡 Ouvertüre/Vorspiel}으로 만나본 오페라 <탄호이저 Tannhäuser>(1845 초연)와 <로엔그린 Lohengrin>(1850 초연)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Der Fliegende Holländer>와 함께, 초기작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완성도를 끌어올린 작품들이자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정점을 찍은 걸작으로 인정받는 그의 '중기' 작품에 속한다.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Der Fliegende Holländer> 서곡


{음악극 Musikdrama}이라는 새로운 쟝르와 함께 "종합 예술 작품 Gesamtkunstwerk"이라는 개념을 탄생시키며 이루어낸 다른 작품들은 그의 '후기' 작품들로 분류된다.


“ 편안한 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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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바그너에 대해 말만 들었지 이렇게 소개를 받으면서 음악을 들어보는 것은 처음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좋은 시간 되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감사드립니다. :)

오늘도 수고 하셨어요
편안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여유 시간이 없어서 좀 아쉽습니다...

오늘도 귀한 감상 시간을 주십니다. ㅎㅎ

들어주시고 말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ozam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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