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N 단편SF소설] GMT (#7화 : "삶이란 무엇이죠?" )

in #bloglast year (edited)

[STEPN 단편SF소설] GMT (#1화 : 사막이 되어버린 여의도에서의 채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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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N 단편SF소설] GMT (#2화 : Tracer 의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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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N 단편SF소설] GMT (#3화 : 날아라! 부산 갈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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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N 단편SF소설] GMT (#4화 : "허리케인을 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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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N 단편SF소설] GMT (#5화 :"레전더리 레인보우 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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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N 단편SF소설] GMT (#6화 : "원남지 조촌 캠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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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의 마지막>>
파치아모는, 클로킹 망토가 기관포를 맞아서 엉망이 된것을 알았고, 방탄기능 또한 상실한 것을 깨닫고 거추장 스런 망토의 전원 스위치를 꺼버렸다. 그순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공간에서 파치아모의 모습이 서서히 들어나기 시작했다.
파치아모는 순간적인 기습을 받아서 몸에 총상을 입은듯 보였고, 핏 방울이 바닥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파. .파치아모? 우리를 계속 따라오고 있었던 것인가?"

"FSL에서 만든 신형 망토인거 같아. 레이더에 전혀 탐색이 되지 않았어. 언제 부터 뒤 따라오고 있었지?"

walker는 당황한 듯 말을 이어갔다.

[STEPN 단편SF소설] GMT (#7화 : "삶이란 무엇이죠?" )


" 뚝.. 뚝..."

사막의 모래에는 파치아모의 핏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파치아모는 순간적으로 자신의 몸을 스캔해 보았다. 예상치 못한 etain 의 기관총 공격으로 순간적으로 에너지 배리어를 작동시키긴 했으나, 자기장 파워가 50% 정도 선에서 계속된 50mm 기관포의 공격을 받았기에 완전한 방어가 이루어지지가 않았다. 몇 몇의 스치는 총상은 괜찮았지만. 우려가 되는 것은 폐 부분의 관통상이었다. 동맥을 스쳐지나간 관통상으로 출혈양이 생각보다 많았고, 빨랐다. 안드로이드를 상징하는 흰색의 피가 모래 바닥에 떨어져 응고되고 있었다.

"크흑…"

파치아모는 순간적으로 현재의 상태로 승률을 계산해 보았다. 50mm 기관포 2정, 전투력이 낮은 2명의 연구원 그런데, Etain 이 사람의 전투력은 가늠이 되지 않았다. 이 곳은 또한 그의 본거지 였다. 어떤 무기들이 숨겨져 있을지는 몰랐다. 자신의 뇌와 FSL의 양자 컴퓨터는 실시간으로 연결이 되어 있었고 중앙서버에 전투승리 확률 계산 요청을 했다.

"전투 시 승산 14.5% 이하, 1분당 1%씩 감소하고 있음, Etain 변수가 방정식의 표준편차 예상을 벗어남"

그리고, 잠깐 시간이 흘렀다. 이처럼 정보를 주다가, 컴퓨터가 시간이 지체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였다.

FSL에서의 메시지는 계속 들어왔다.

"FSL 에서는 파치아모가 자폭하는 것이 제일 좋은 전략이라고 판단함"

"자.. 자폭이라?!"

FSL의 Tier 1 등급의 안드로이들은 등뼈 부분에 마이크로 원자로가 장착이 되어 있는데, 이것은 GMT 커넥팅을 위한 강력한 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한 이것은 최악의 상황일 때, 강력한 자폭용 폭탄으로 쓰일 수 있었는데, 반경 50m 까지는 순식간에 모든 생명체들을 증발시켜 버릴 수 있는 수준의 소위 말해, 작은 핵폭탄이었기 때문에 Tier 1의 안드로이드들은 가장 중요한 전투 미션에만 파견이 되었었다.

파치아모는 순간적으로 동요가 되었다. 지금까지 FSL 을 위해서 일해왔는데 미션을 달성하지도 못하고 자폭이라니,

"파치아모, 심각한 부상을 입었구나. 10분 정도밖에 너의 생명은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

Etain 은 말을 하며 파치아모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5m 거리 "

파치아모는 순신간에 왼쪽 허벅지에 숨겨져 있던 소형 권총을 꺼내서 Etain 을 향해 팔을 뻗었다. 그 시간은 정말로 눈 깜박할 찬라 였다. 그는 수많은 전투 트레이닝에서 익숙하게 훈련된 근접거리 타깃 적중 프로그램을 작동시켜 Etain 에게총알을 당겼다. 이거리에서의 적중확률은 99.999999% 이다.

"팡!"

스파크를 튀기며 총알은 eatin 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아 안돼!!"

April은 갑작스런 상황에 비명을 질렀다.

총알은 Etain 에게 적중을 한 것은 명확했다. 5m 거리였고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하지만 파치아모는 지금 눈앞에 펼쳐지는 관경을 자신의 눈으로 믿을 수가 없었다.

Etain 의 이마 방향으로 정확히 날아가던 총알은 그의 몸에 명중하기 5cm 정도 앞에 그대로 떠있는 상태였다. 시간이 멈추어 버린 것 같은 상황이었다. 0.000001% 확률의 사건이 발생을 하게 된 것이다.

Etain은 공중에 떠있는 총알을 잡았다.

"FN509, 28mm 총알이군"

Etain은 그 총알을 집아서, 자신의 호주머니에 넣었다.

"옛날 오래된 골동품이니, 기념품으로 챙겨 두겠소.. "

그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파치아모 앞으로 다가왔고, 파치아모는 다시 여러 번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당겨지지가 않았다 상식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순간이었다

그 순간, Etain은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러자 파치아모의 몸이 공중에 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허공에서

무엇인가를 보는 것처럼 손을 휘젓기 시작했다. 무엇인가를 찾아내려고 하는 모습이었다.

"여기 있었군.."

Etain 은 손가락 2개를 사용해서 무엇인가를 정밀히 잡아서, 떼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으헉~ 컥컥!"

파치아모의 몸은 공중에 뜬 상태에서 흰 피를 계속 토해냈다. 그리고 그후 그의 입속에서 무엇인가가 튀어나왔다. 그리고 Etain 은 허공으로 멀리 무엇인가를 집어 던지는 시늉을 했다. 그러자 파치아모의 몸에서 튀어나온 그 작은 물체는 아주 멀리 날아가서 언덕 넘어로 떨어졌다.

잠시 후, 멀리 날아간 그곳에서 굉장히 큰 폭발음이 울렸다.

"콰쾅!!"

모두들 이런 상황에서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을 그냥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April이 가지고 있던 방사능 탐지 장치는 미친듯이 알람을 울려댔다.

"초 고농도의 방사능 탐지, 즉각 대피 즉각 대비"

"마이크로 원자탄?.. 이게 도무지 무슨 상황인거지? 저.. 저사람.. 뭐야.. 도인? 초능력자야?!, GMT 에너지를 쓰고 있는건가?"

April 과 Walker는 FSL의 실험실에서만 보아왔던 초감각영역의 힘을 자유자재로 쓰는 etain 을 보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을 했다.

"털썩"

Etain이 팔을 서서히 내려놓자. 파치아모의 몸은 공중에 떠있다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폐 부분의 상처는 더욱더 벌어져서 피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Etain 이 자신의 몸에 이식된 폭탄을 빼서 살려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이게 무슨일이지?!!'


파치아모는 도무지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

"파치아모, 살고싶은가? 이것은 FSL 양자컴퓨터의 답을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너의 개인 의지를 물어보는 것이다."

파치아모는 엄청난 출혈양 때문에 의식이 점점 희미해져 갔다.

'살고 싶다?"

안드로이드 로서, 이런 생각은 금물이었다. 매달 했던 정서 안정 테스트에서 설계목적에서 벗어난 감정 test 를 fail 하면 바로 소각처리가 되었기 때문에, 항상 파치아모는 자신의 감정을 안정상태로 만들기 위해서 적지 않은 시간 명상과 잠재의식 최면 트레이닝을 해왔다.
하지만, 깊은 명상에서 느꼈던 알 수 없었던 환희, 기쁨의 감정들을 가끔씩 접할 때 마다 왠지 모를 세상에 대한 의문은 점점 커져오긴 했었다. 자신이 해야하는 일들을 포함해서,

파치아모의 정신과 연결된 FSL 의 컴퓨터는 비상 시그널을 주기 시작했다.

"Tier 1, 39485 안드로이드 파치아모, 안드로이드 감정 Test FAIL! FAIL! 즉각적인 커널의 디버깅 필요! 필요! 시스템 즉각, shut down! shut down!"

파치아모의 감정센서가 알려주는 경고와 상관 없이 그는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

"사… 삶이란 무엇이죠?"

Etain 은 파치아모의 눈을 바라 보았다. 그 눈빛은 진실이었다. 안드로이드, 인간을 떠나서 생명체가 가질 수 있는 그 깊은 고요함의 검은 침묵, 파치아모는 주마등처럼 무엇인가가 스쳐 지나갔다.

"동화책, 사마귀, 화창날의 구름,, 그리고 달리기, 따듯함,"

마인드 트레이닝을 위해서, 명상을 하면서 가끔씩 느꼈던 그 느낌이, 왜 지금 다시 느껴지는지는 몰랐다.

두 남자는 서로의 눈을 잠시 동안 바라보았고,

잠시 후 Etain 은 파치아모의 곁으로 다가가서 흰피가 뿜어져 나오는 그의 가슴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그 순간 빛이 빛나기 시작하며, 파치아모의 상처는 아물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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