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5: 에일시음과 바이젠시작

in #beer6 years ago (edited)


발효장고발효조 개조부터 시작하여 발효병입 그리고 냉장숙성과정까지 모두 거치고 맥주양조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완성된 맥주를 피자를 안주삼아 마셨습니다. 지난번에 냉장숙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셨을 때 보다 더 부드러워진 느낌이네요.

짙은 갈색의 잔을 짝퉁 다스비어부츠 잔에도 담아보고 저희끼리 축배를 들었습니다. Das more like it keep pouring

에일이 성공했으니 이 기세로 멈춤없이 바이젠 양조를 시작합니다. 이번에도 쿠퍼스사에서 제작한 밀맥주용 몰트(맥즙)를 사용합니다. 맥즙 캔에 HEFE WHEAT 라고 써있네요.

물 10리터를 발효조에 넣어주었습니다.

처음 에일을 만들때는 1차발효시에 몰트를 2배 넣어줬기 때문에 설탕을 넣어주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설탕은 효모가 먹고 알코올을 싸기 때문에 설탕이 많이 들어갔다고 맥주가 달아지는게 아니라 알코올 도수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번에는 설탕을 넣어 도수가 높은 밀맥주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보통 23L용 몰트를 이용한 제작 레시피 기준으로 설탕 1Kg 을 넣어준다고 하는데 저희는 발효조의 용량이 18L 이므로 몰트양도 많기 때문에 설탕 300g 만 넣어주었습니다.

다음 맥즙을 넣어줍니다. 지난번 에일용 맥즙보다 색이 더 밝네요.


맥주 제조시 중요한 것!
첫째로 발효조의 청결
둘째로 효모의 종류
입니다.


맥즙에 동봉된 효모를 넣어주고 밀봉하면 일차발효 준비 완료입니다. 아참 효모를 넣기 전에 도수 측정을 위해 비중을 먼저 잽니다. 맥주 발효 전과 후의 비중 차이를 통해서 맥주의 도수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저번엔 까먹고 발효를 시작해버러셔 도수측정을 못했었습니다. 시작 비중은 1.042 정도네요. 완성됐을때 비교해야하니 기억해둡니다.

이제 효모균을 넣어줍니다. 지난번 에일맥주 양조시에 썼던 효모균과 생긴게 다르네요. 물에 넣었을 때 효모균이 퍼지는 정도도 확연히 다릅니다.

주걱으로 열심히 섞고 발효장고에 넣고 보니 처음 에일을 만들때와 색이 더 밝네요.

하루가 지나니 비상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거품이 넘쳐흘러 에어락 바깥까지 거품이 흘러나와 에어락을 새로 갈아끼워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안그래도 몰트도 많은데 보당까지 해서 발효가 폭발적으로 진행중인 것 같네요. 이번에도 실패없이 맛있는 밀맥주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내 전공 쉽게 설명하기1: THz대역이 뭐지?
내 전공 쉽게 설명하기2: THz를 어떻게 검출하지?
내 전공 쉽게 설명하기3: CMOS가 뭐지?


수제맥주(1): DIY 발효냉장고 제작수기
수제맥주(2): 1차발효
수제맥주(3): 병입과 탄산발효
수제맥주(4): 냉장숙성(라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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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집에서 편히 마시는 수제맥주네요- 밀맥주 엄청 맛있을것 같습니다.

밀맥주도 성공적으로 완성되길 기대하고있습니다..

다스비어부츠~ 완벽하게 멋지네요 ㅋㅋㅋㅋㅋ

so very totally 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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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갑니다! 리스팀도하구요 저도 조만간 이 글 참고 해서 맥주만들어볼게요 :)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맥주 홈브루어리용 몰트 캔이 나와서 깨끗한 발효조만 있으면 어렵지않게 맥주를 만들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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