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근처 허름한 중국집이 여름을 맞아 냉면 전문이라고 현수막을 붙였는데 좌우가 반전되어 보이게 붙였다. 보초운전이 연상되면서 좌우반전에 불안함을 느낀 사람들을 서둘러 실내로 끌어들이려는 고도의 호객전술일까 하는 실없는 생각을 하며 들어갔다.

내부로 들어와 냉면을 시키고 테이블에 앉아 보니 햇살에 투영된 현수막이 정상으로 보이는구나 하고 편-안함을 느꼈다. 밖에서 얼른 들어와 테이블에 앉히려는 작전이었다면 성공했다.

고명으로 파인애플이 올라간 냉면은 처음 먹어보는 듯하다. 시원하고 새콤한 파인애플 고명이 식욕을 돋구어 줘서 냉면과 잘 어울려 살짝 놀랐다. 슬슬 더워지는 날씨에 냉면 마시러 가끔씩 들를것 같다.

원래 이곳은 2009년까진 부동산이었다가 2010년부터는 치킨집이었다 포차집이었다 몇년전부터 중국집으로 바뀐 역사가 있다. 냉면장사를 시작한지는 올여름이 처음인데 원래 인기메뉴는 현금결제시 이천원짜장면과 육천원 미니탕수육이다. 가끔 꾸덕한 지방질을 섭취하고싶지만 삼겹살은 가격이 부담스러울때 즐겨찾는곳인데 최근에는 사장님이 바뀌었는지 현금결제 할인이 사라져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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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공 쉽게 설명하기2: THz를 어떻게 검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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