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수제맥주 만들기(3): 병입과 탄산발효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gotama입니다.
집에서 맥주를 빚어보자! 홈브루어리 3탄 탄산화 및 병입과정 입니다.

맥주 발효 온도를 조절하기 위한 냉장고 개조부터 시작해서 [맥주양조 1탄: 냉장고 개조] 지난 주에는 맥즙과 효모를 발효조에 섞어 발효를 하고 [맥주양조 2탄: 발효] 2주정도가 지났습니다.

발효주인 맥주 양조 과정에 대해 다시 간략히 설명드리면 당화, 보일링, 칠링을 거쳐 발효가 일어날 준비물인 맥즙을 만드는 첫번째 단계와 맥즙과 효모를 넣고 발효가 일어나는 발효과정, 발효가 끝나고 발효조에서 내압병에 옮겨담고 탄산이 생기는 병입 과정인데요,

지난 포스팅을 보셨다면 맥주 발효가 이뤄지는 통인 발효조는 외부 공기는 차단하지만 내부에서 발생된 이산화탄소는 모두 배출되버린다는 사실을 아실겁니다. 때문에 발효가 끝나도 탄산이 없는 상태의 무탄산 맥주가 되는데요, 이를 어린 맥주라는 의미에서 영비어 라고 합니다. 시원한 목넘김의 탄산이 없으면 아쉬우니 탄산화 과정이 남았습니다.

맥주에 탄산이 들어가기 위해서 탄산을 견딜수 있는 내압병에 옮겨담는 과정을 이번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사실 이런 탄산화를 위한 밀봉과 냉장기술이 개발된것이 역사적으로 최근의 일이었기에 원래의 맥주는 탄산이 없는 영비어 였다고 합니다. 내압병이 아닌 일반 병을 쓰면 탄산에 의한 압력을 견디지 못해 터져버린다고 하니 주의해야겠네요.

먼저 발효과정 동안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비교 해봐야겠습니다. 왼쪽이 발효 시작 직후이고 오른쪽이 발효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발효 직후에는 효모가 막 들어가서 열심히 발효를 하는통에 위에 거품이 마구 생성되고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반면에 발효 완료시에는 거품이 없어지고 에일맥주 답게 색이 더 짙어졌네요.

이제 병입을 위한 내압병을 준비하고 세척을 합니다. 맥주 양조과정에서 항상 가장 중요한건 청결입니다. 효모균 외의 잡균이 들어가면 발효가 아니라 상해버리니깐요.

내압병 내부 세척에 사용될 세정제입니다. 지난번 사용한 세정제를 사용해도 되지만 이녀석은 세척후 헹굴 필요가 없어 잡균이 들어갈 틈이 없기때문에 더 좋다고 해서 사용해봤습니다.

맥주병 내부에 세척액을 탄 물을 주입합니다. 거품이 많이 나와서 벌써 맥주같아 보이지만 세척액입니다.

세척이 되는동안 영비어 맛을 봅시다. 일단 색과 향은 합격이네요. 에일맥주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짙은 갈색을 띄고 쌉쌀한 향이 납니다. 맛을 보니 살짝 시큼하면서 쌉쌀하지만 아직 탄산이 없어 밍밍한 느낌입니다. 어서 탄산발효를 시작해봅시다.

세척액을 모두 비우고 이제 내압병 안에 탄산을 만들 재료인 설탕과 영비어를 넣습니다. 영비어만 넣게 되면 발효가 모두 다 끝나버려 탄산이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효모가 발효활동을 하기위한 설탕을 넣어줍니다. 설탕을 너무 많이 넣게되면 탄산이 너무 많이생겨 병이 터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기때문에 7그램의 설탕을 맞추어 넣어줍니다.

드디어 영비어를 주입해줍니다. 이때도 주의할점은 영비어를 병 끝까지 주입하게 되면 압력이 너무 커져 터질 위험이 있다네요. 여유롭게 넣읍시다.

병입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다시 20도에서 한번 더 숙성시키면 탄산이 꽉 차서 다음주면 정말로 시원한 에일맥주가 만들어지겠습니다. 영비어 맛을 보고나니 얼마나 맛있을지 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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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와 신기하네요~
가스 많이 차서 뻥~ 하는거 아니에요 ㅎㅎ

설탕이 너무 많이들어가면 그럴수도 있다네요 ㅋㅋ 내압병을 믿어봅시다...

아직도 숙성중이겠네요..최고의 맥주가 탄생되기를 기원합니다.

월요일에 완성됩니다 첫 수제맥주 기대되네요 ㅋㅋ 다음주에 시음후기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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