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아르헨티나&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풍경

in #argentina7 years ago (edited)

welcome @springfield

이젠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저는 얼마 전까지 아르헨티나에 잠시 살았습니다.
여지껏 남미만 세 번을 갔었네요.
비행기로 왕복 약 60시간인데....

한국에 오면 남미가 그리워질까봐서
남미 포스팅은 자제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남미와 저를 떼어놓을 수는 없기에

SI 선정 작가 일주일의 특전에 힘입어

오랜만에 아르헨티나 포스팅을 올립니다.

청록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더 자세한 포스팅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아르헨티나 남부 피츠로이 입니다.

남미 최남단 파타고니아 지방에
‘연기를 뿜는 산’ 이라는 뜻을 가진
엘찰텐 마을이 있습니다.
이 작은 마을에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이유,

바로 트레킹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병풍처럼 아름답게 펼쳐진 자연에서
원하는 거리와 난이도의 트레킹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파타고니아의 빙하지대로 가볼까요.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빙하로 꼽히는

페리토 모레노 빙하 입니다.
무려 호수 위에 떠있는 빙하지요.
엘 칼라파테 마을에서 한시간쯤 떨어져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남미에 위치해 있는데 왜 온통 눈이지?

아르헨티나의 면적은 세계 8위로

그 크기가 한국의 약 27배나 되기 때문에
지역마다 풍경, 문화 그리고 인종도 다릅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꼬리는 남극과도 가깝기에
빙하지대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참고로 우리나라 면적은 세계 109위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엔 아르헨티나 북부

후후이(Jujuy) 와 살타(Salta) 로 갈까요.

알록달록한 흙으로 덮인 산, 선인장이 인상적이지요.
이번 기회로, 저도 찍어놓고 처음 사진을 보았네요.

남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지요?
왠지 물 한모금이 간절해지는 풍경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 번쯤 이름은 들어보셨을,
아르헨티나의 관광명소 이과수 폭포 로 갑니다.

나이아가라, 빅토리아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로 알려져 있지요.

엄청난 양의 물을 토해냅니다.
그 중에서도하이라이트는 역시 ‘악마의 목구멍’.
장엄한 자연 앞에서 무릎 꿇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입니다.
시간은 아주 천천히 흐르고, 낭만이 만연한 곳,
얼마 전까지 제가 살았던 곳입니다.

‘남미의 파리’ 라고도 불리웁니다.

남미 아르헨티나는
100년 전만 해도 세계의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였고,
심지어 50년 전만해도 일본보다 GDP 가 높았었는데
80년대 경제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제는 몇 개월마다 메뉴판을 바꿔야할만큼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고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립 병원 , 국립대학교, 각종 공연과 전시가

세금 한푼 안내는 외국인에게도 무료일 정도로

복지와 예술에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권력이 부패하였고,
가난이 도처에 만연해 있습니다.

탱고와 축구, 그리고 고기를 사랑하는 나라.
예술과 자연 이 섞여 낭만이 가득한 나라.
가난 한 자가 살기 좋은, 가난한 나라.

아르헨티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 나라라고,
한국에서 계속 땅을 파면 아르헨티나가 나온다지요.

저에게는 특별하고 애틋한 의미가 있는 곳이지만,

이 곳이 생소하실 분들께 그 다양한 풍경을
한 눈에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꾸준히 방문해 주신 분들께는
낯 익은 사진들이 많은 겁니다 :-)

언젠가 못 다한 이야기도 들려드릴 수 있겠지요?

아르헨티나를 기억하며
@spring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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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아르헨티나 남부가 좋겠어요. 은퇴후 첫여행지는요. 빙하보러 갈거예요. ㅎㅎㅎ 늘 느끼지만 봄님의 사진은 참 따뜻하고 소중한 느낌이 나서 좋아요!

빙하고 보시고, 설산도 보시고 세상의 끝이라고 불리우는 우수아이아에 가셔서 펭귄도 보고 오셔요 :-)

아름답네요. 풍경뿐 아니라 사람, 음식, 냄새 그 모든것이 어우러져 그곳이 좋은 곳이지요. @springfield 님의 그곳 사랑이 느껴지는 포스팅 이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개털님! 잘 지내고 계시지요? 제 남미생활은 개털님의 태국생활에 비하면 새발의 피같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강렬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곧 태국의 풍경, 사람, 음식, 냄새를 느끼러 개털님 블로그 고고씽하겠습니다 :-) 늘 감사합니다. 더 좋은 주말 되셔요, 개털님!

오늘 어떤 글을 읽고 마음이 심난한데... 이 글과 사진으로 정화합니다. 제가 @springfield님을 알게 된게 얼마 되지 않았는데... 꽤 오래 전에 알고 지낸 듯한 저만의 생각을 갖고 있었네요~ 아마 사람들마다 저마다 지닌 어떤 무언가 때문이겠지요. 오늘은 가보지도 않은 아르헨티나가 저도 그리워지네요.

@flightsimulator 님, 스팀잇에서의 시간은 조금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저도 @flightsimulator 님을 알게 된지 아주 오래된 것 같거든요. 우리 이정도면 스팀잇에서의 소꿉친구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저도 오늘 이 글을 올리는기 전 마음이 좀 어지러운 일이 있었는데, @flightsimulator 님의 댓글을 보고 마음을 정화합니다. 고맙습니다 :-)

그러고보니 @springfield님 말씀처럼 이 곳의 시간은 좀 더 다른 것 같아요. 오늘 오랜만에 여러 분들을 돌다보니 이 분 며칠 전에 뵈었었지 하고 흔적을 살펴보면 22일 전, 17일 전에 제가 댓글로 소통했던 분들이더라고요. 마치 엊그제에 글을 보고 댓글로 소통한 것 같은데 벌써 최근의 대화가 22일 전, 17일 전 이러니 시간이 쏜살같이 흐른 듯 합니다. 오프라인과는 별개로, 특히 스티밋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 같아요. 사람들과의 정(情)도 상대적으로 조금 빨리 드는 것 같고요. SNS를 전혀 안하는 제가 유일하게 그래서 스티밋만 하나 봅니다. 따뜻한 댓글로 대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늘 저녁은 좀 더 따뜻한 주말 저녁이 될 것 같아요. @springfield님도 따뜻한 주말 저녁이 되시길 바랍니다. ^^

스팀잇은 정말 특별한 곳이예요. 저도 여기와서 팔로우가 뭔지 알았을 정도로 뒤쳐진(?) 삶을 살았는데, 어쩐지 이 곳에서는 오래 머무를 것 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아니, 이미 한참은 있었던 것 같아요! @flightsimulator 님 덕분에 따뜻한 밤 보낼게요. 내일도, 모레도 :-)

우와 스프링님 탱고사진 진짜 짱멋있어요. 외국인에게까지 모든것을 나누어주는 복지국가라니. 생소하지만 살기좋은 나라로 비춰지네요. 제일 좋은점은 고기를 사랑하기때문에 @.@ 내사랑 소고기

인조이님 :-) 어떻게 보면 참 멋진 나라지만... 부정부패가 심하고 치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살기 좋은 나라' 인지는 사실 모르겠어요. 하지만 여행은 추천합니다. 소고기 정말 ;ㅁ; 저도 제일 그립네요 ㅋㅋㅋ

아름다운 자연환경들이네요ㅎㅎ 눈과 얼음이 있는 설산에서부터 척박한 사막지형까지.. 역시 대국답네요!
풍요로운 국가였던 아르헨티나가 군부의 정책미스와 잘못된 통화정책으로 디폴트까지 가는건 참 안타까운일이지요ㅠ

맞아요, 천재님. 남 일이고 먼 나라 얘기인줄만 알았는데 가서 지내보니... 안타까운 점이 많더라구요. 과연 극복이 될 지, 얼마나 걸리지도 모르겠고. 그뿐만 아니라 치안도 좋은 건 아니라서 여러가지로 풀어야할 과제가 많습니다. 살기 좋은 곳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돈 크라이 포 미 알젠티나~~~~♪♩
멋지다요~
호수 사진이 젤 맘에 들어요.

역시 ㅋㅋ 요즘 젊은이들은 그 노래 모를 건데 ㅋㅋㅋㅋ 빙하가 녹은 호수입니다. 얼른 초급반 떼서 수영하러 가시죠.

아니... 왜 모른답니까.... ㅜㅜ
갑자기 에비타 삔이 유행했던게 생각나는군요..

수영 후기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 놔... 내 눈을 갈고 싶어요. ㅋㅋㅋ 자세한건 글에서..

아 벌써 웃겨 ㅋㅋㅋ 수영복이 문제였나... 기다리는 동안 상상의 나래를~~

역시 수영선배는 다르십니다. ㅎㅎㅎㅎㅎ
내눈을 갈고 싶다고만 했는데도 무엇이 문제였는질 알아내시다니... ㅎㄷㄷ

그래 저 노을이였어! 불타오르는 저 노을같은 열정이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있을 것 같아요, 또 왠지 모르게 우울함도 가지고 있을 것 같고요.

또 개사진...ㅎㅎㅎ올라 하는 것 같네요. 예전에 부산영화제에 급여행을 떠난적이 있는데 그때 본 영화가 아르헨티나 영화였어요, 개가 나오는.ㅎㅎㅎ개에 아내의 영혼이 깃들였었나...암튼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납니다.

와 부산 영화제 급여행, 저 늘 꿈만 꾸고 타이밍 안맞아서 한번도 못가봤어요 ;ㅁ; 남미에 떠돌이 개들이 참 많습니다. 아르헨티나는 1가구당 반려동물 수 세계 1위라고 하고요. 제 노을 사진을 기억해주시다니 정말 기분이 이상해요. 본 사람 정말 별로 없는 줄 알았거든요 ㅠㅠ

스프링필드님 슈퍼스타가 되기전에 봤어요. 누군가 리스팀했었나...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요. ㅎㅎㅎ새벽에 보는데 너무 빨개서 갬성에 빠져들까봐 얼른 나온 기억이 나네요.
세상을 집어 삼킬 것 같은 노을이라는 코멘트도...ㅎㅎㅎ

슈퍼스타 ㅋㅋ 슈퍼뉴비말씀하시는 거죠? ㅋㅋ 아무튼 저 노을을 보셨다니 기쁩니다. 다행이예요.

아 멋진 아르헨티나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기서 지내다보면 감성이 마구 자라날 거 같아요. 아름다워요 매우!!
몇십년 전까지도 굉장히 부유했었군요... 그건 몰랐어요. 그리우실텐데 남미 소개 너무 감사합니다:)

씨마님 :-) 보다보니 정말 그립더라구요. 특히 혼자 외롭게 여행하던 후후이&살타가 ㅎㅎㅎ 아르헨티나 모습을 보고 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르헨티나 사람인 척..)

눈앞에 웅장한 자연광경을 마주하면 어떤 감정이 들까요?
전 이제껏 경이롭다는 감정을 떠올릴만한 기억이 없다는걸 새삼 느끼네요. 봄들님 아르헨티나 이전 포스팅을 보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을거 같아 구경하러 가요~^^

음... 수천년, 어쩌면 그보다 훨씬 전부터 그 곳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거대한 자연 앞에서, 아무 말을 할 수 없었어요. 한낱 지나가는 인생을 살면서 무엇을 그토록 고민하고 얽매였을까... 하지만 그러니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야만 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류이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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