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로드 간즈의 어떤 카페
오늘은 통째로 쉬기로 작정하고 쉬었다. 누가 들으면 주 5일을 밤낮없이 일하는 사람인 줄 알겠다. 대단한 결심을 한 것 같지만 일요일을 비롯한 공휴일이 프리랜서의 일상과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일을 하고자 하면 일하는 날이고, 놀고자 하면 노는 날이다.
전에 사진을 살짝 올린 적이 있는데, 동네에 ILLITERATI라는 카페가 있다. 굉장히 좋아하는 곳이지만, 결코 가깝지만은 않아서 좋아하는 만큼 자주 오지는 못한다. 매일 밤 잠들기 전에, 내일은 일리(나와 친구들은 그곳을 일리라고 부른다) 가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일해야지 다짐하지만, 막상 다음날 집을 나서면 어느덧 발걸음은 가장 가까운 카페로 향하고 있다. 그리고 이곳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주로 찾게 된다. 아주 슬프거나 화가 날 때면 좀 넋을 놓고 걸어야 마음이 진정되는데, 여기 오는 길에는 일단 상점이 거의 없어서 나를 쫓는 상점 주인들의 집요한 눈빛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다니는 차와 사람도 적어서 맘껏 느릿느릿 걸어도 되는, 그러니까 꽤 괜찮은 산책로가 되어준다.
제법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면서 소처럼 느릿느릿 걸었다. 걷는 건지, 서 있는 건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천천히 걸었기 때문에 지나가던 택시들이 몇 차례나 멈춰 서서 '마담! 택시?'하고 물었다.
나와 처음 티베트를 여행했던 내 대학 후배이자 가장 친한 친구는 그 여행이 계기가 되어 티베트 망명 사회를 연구하는 인류학자가 되었다. 그 여행이 우리 셋의 인생을 바꿨다고 이야기하는 이유 중의 하나를 그녀가 만든 셈이다. 아무튼, 그녀가 몇 년 전 박사 논문을 시작할 때, 조사 차 이곳 다람살라에서 몇 년 지낸 적이 있다. 처음 이곳에 와서 막막하고 답답할 때마다, 동네에서 멀리 떨어진 힌두 템플 근처에 가서 목놓아(?) 이소라의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그녀가 처음 다람살라에서 연구를 시작한 해에 우리 삼총사는 그녀를 응원하기 위한 여행이라는 핑계로 인도에서 다시 뭉쳐 북부를 함께 돌아다니다, 그녀의 연구 터전인 다람살라에서 열흘 정도를 지냈다. 말로만 전해 듣던 그녀의 골방과 대나무 숲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쓸쓸했다. 우리 모두 목구멍까지 답답함이 차올랐던 어느 날에 그녀의 대나무 숲에 가서 노래도 하고, 들꽃도 꺾고, 메아리도 만들고, 낮잠도 잤다. 아름다운 기억이다.
어두침침한 골방에서 그녀가 쌓아 올린 시간들은 곧 빛을 볼 것이다. 골방에서 궁상떨지 말고 좀 좋은 방 가서 살라고 괜스레 핀잔을 주곤 했었는데... 내 친구 논문 쓰면서 머리카락 뽑다가 대머리 될 것 같아서 걱정이다. 박사 논문에도 끝이란 것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아무튼 한국에서 코인 노래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이유를 실감하며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텅 빈 거리를 걸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이 동네에는 카페든, 레스토랑이든 여행자들이 남기고 간 책들이 꽂혀있는 책장을 쉽게 볼 수 있다. 그 공간들이 책과 관련한 정체성을 내세우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여행자들이 남기고 간 책들이 쌓이고 쌓여 자연스레 책장이 생겨났을 뿐이다.
반면, 이 카페는 동네에서 유일하게 대놓고 '북 카페'인 곳이다. 공간 전체가 천장 높이의 책장으로 둘러싸여 있고, 책장에는 책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둘러보려면 조용히 앉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방해할 수밖에 없는 동선이라, 모든 책을 훑어본 적은 없다. 프로이트 전집도 있는데, 여행자가 프로이트 전집을 들고 다니다가 기증하고 갔을 리는 없고, 주인장의 컬렉션 중 하나인 것 같다. 주인장 컬렉션 반, 여행자들 기증 반.
얼마 전 어둠속의제이미님(@jamieinthedark)이 쓴 카페 예찬 글을 읽고 떠올린 여러 카페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여긴 타이밍이 좀 중요한데, 인도 여행자들이 단체로 오는 시간을 제외하면 대체로 혼자 온 사람들이 조용히 머물다 간다. 그 시간대를 잘 찾아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소란을 오래 견뎌내지 못하고, 곧 자리를 뜨게 될지도 모른다. 여기까지 먼 걸음 했는데 뭘 그리 예민하게 구느냐, 할 수도 있는데 그들이 만들어내는 것이 '소음'이 아닌 '소란' 수준이기 때문에 그렇다. 특히, 그들의 셀피 속 배경으로 혹시나 내 얼굴이 찍힐까 봐 고개를 푹 숙이고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경우까지 생긴다. 자꾸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내가 좀 유별난 사람처럼 여겨질 것 같아서 걱정이다. 좋은 타이밍에 찾으면 음악 소리, 부엌에서 들려오는 식기 달그락거리는 소리, 에스프레소 머신 소리, 옆자리 앉은 사람이 노트북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 외에 별다른 소음은 없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그런 공간이다.
오늘은 일요일이었지만 운이 좋았다. 다행히 단체로 이곳을 찾은 인도 사람들은 없었고, 대부분 혼자 온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듬성듬성 앉아있었다.
카푸치노랑 오렌지 쨈 얹은 팬케이크 주셔요.
커피는 금방 나오는 편이지만, 키친에서 나오는 음식들은 그렇지 않다. 팬케이크를 기다리는 동안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존 덴버의 테잌미홈, 컨츄리로드랑 마이클 부블레의 꽌도꽌도꽌도 정도가 기억난다. 일요일 나른한 오후에 괜찮은 선곡들 아닌가?
결국, 커피를 다 마시고 나서야 팬케이크가 내 앞에 놓였다. 어느새 들어와서 내 맞은편에 앉은 노랑머리 언니도 팬케이크를 시켰는데, 우리의 팬케이크는 비슷한 시간에 나왔다. 살짝 눈빛을 교환하고는 고개를 박고 팬케이크에 집중했다. 뭔가 좀 예쁘게 먹고 싶었지만, 마멀레이드 덩어리가 질질 흐르고, 여기저기 묻어 끈적거려서 예쁘게 먹을 수가 없었다. 고군분투하며 반쯤 먹고 노랑머리 언니를 바라봤다. 그녀는 이미 다 마셔버린 후였다. 나도 진짜 빠르게 먹은 거였는데... 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니까 그녀는 말없이 엄지를 추켜올렸다. 그래, 뭐... 종잇장처럼 얇은 팬케이크 따위 돌돌 말아서 한입에도 먹을 수 있겠더라...
날이 흐려서 더욱 좋았다. 이름 모를 나무의 마른 가지에서 돋아난 새잎들이 하늘에 만들어낸 무늬가 예뻤다.
저녁에는 여유롭게 김밥을 말아 와인과 함께 먹었습니다. 후후. 이제 넷플릭스랑 놀아야지 하고 누웠는데, 이웃집 결혼식에서 싸움이 났는지 이 오밤중에 난리가 났어요. 인도에서는 결혼식을 몇 날 며칠 밤을 새워서 하거든요. 어휴. 오늘은 제가 지내는 곳 사진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어서 쓰면서도 어쩐지 뿌듯한 포스팅이었어요. 엄청 산동네 맞지요? :-)
서늘하고 청명한 공기가 사진으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왠지 커피도 맛있을 것 같아요. 저는 오늘 출근 전 새 캡슐 커피를 까서 마셨는데 너무 셔서 실망스러웠답니다.
팬케잌은 맛있었나요? 노랑머리 그분이 따봉하신 거 보면 괜찮았나봅니다. 비주얼만 봐서는... 저는 그냥 커피나 한 잔 마시겠습니다.
카알님! 김작가님의 말에 의하면 크레이프에 가까운 저 팬케잌은 꽤 맛있었답니다.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노랑머리가 마시고 따봉 날렸다니까요!? 아니, 사실 팬케이크니 크레이프니 제까짓 게 맛있어봤자 뭐 얼마나 맛있겠냐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배도 고프고, 뭐 그냥 쨈 맛에 먹는 거죠. 그 노랑머리는 쪼꼬 뿌렸으니 쪼꼬 맛에 먹었겠네요. (잘 먹어놓고 딴소리... )
두께로 보아 크레이프에 더 가깝군요. 실제로 프랑스에서 저걸 먹을 땐 바깥쪽부터 조금씩 접어 가며 썰어 먹습니다.
뭐 이렇게 얇아... 속으로 엄청 궁시렁거리며 먹었는데... 맞아요! 크레이프라는 정확한 명칭이 있었어요!
프랑스와 인도 계신 분의 대화를 미국에서 엳듣는 기분이라니요 ㅎㅎ
새벽반 모임이네요. 여윽시 지구는 둥글다니까요! :-)
왜 좋아하는 카페는 멀리 있을까요?^^
더 애틋해지라고 그런가봐요.
보얀님이 좋아하는 카페도 그런가요? 그러고 보니 가까워서 매일 갈 수 있다면 좋아하는 마음이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해요. :-)
좋아하는 카페가 동네에 생겨도 이사를 가게되더군요. 그래서 라운디라운드님 다음 글도 애틋하게 기다리는 지도 몰라요:)
아, 맞아! 보얀님 올해 보금자리 옮기셨죠! 3주 뒤에 한국 가는데 저는 또 얼마나 이곳을 그리워하게 될까요. 더 애틋해지도록 열심히 눈에, 마음에 담고 다녀야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카페는 새벽에 영업을 해서 좋아합니다. 멀지 않은 거리에도 새벽에 영업하는 카페가 있는데 분위기가 더 좋아서 막상 글을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더라구요. 분위기가 안 좋아서 더 좋아한다니...
김리님 전에 쓰신 글에서 보고 알았지요. 크... 새벽에 일어나서 글을 쓰러 카페에 갈 생각을 하다니... 역시................................ (말 엄청 줄임표) 잠 안 오는 새벽에 친구랑 카페 가서 날 밝을 때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떨고 싶어요. 이번 주에 친구가 올 예정이어서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자마자 열흘 금언 수행하는 명상 센터 들어가겠다네요... 에라이...
거기까지 가셔서 명상 센터에... 밤새도록 수다 떠는 날을 기다리셨을텐데 아쉽겠어요. 그나저나 맥그로드 간즈 얘기는 너무 많이 들어서 한번 가봐야 할거 같을 정도...
그걸 작년에 했는데 또 하겠다는 거예요! 술 고기 없이 못 사는 엄청난 수다쟁이가 말이죠! 후... 그 마음을 누가 알겠어요... 그나저나 김리님 진짜 오시면 안 돼요? 네? 네? 네? 네?
옆동네에 놀러가는거처럼 말씀하시네요. 역시 여행 고수는...
한국말로 웃고 손뼉 치며 수다 떨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그만... 김리님과 함께 수다 떠는 장면은 잘 상상이 되지 않지만... :-)
제가 또 한 수다 하기 때문에 지쳐서 빨리 가라고 하실지도 모릅니다 ㅋㅋㅋ
어머 김리님 투머치토커!? 제가 또 제법 굳리스너에 속합니다. 언젠가 새벽 카페 토크쇼가 펼쳐질 그 날을 떠올려볼게요. (뭔가 웃김... )
다른 여행자가 남기고 간 흔적을 또 다른 여행자가 꺼내어서 본다니 ㅎㅎㅎㅎ
정말 감성적인 동네라는 생각이 드네요 ^-^ ㅎㅎㅎ
옛날에는 여행지 이곳저곳마다 여행자들이 남긴 꼬질꼬질한 방명록 읽는 것이 진짜 꿀잼이었어요. 그 낯 간지러운 감성들의 향연이란! 방명록에 댓글 달면서 논쟁하기도 하고요. 요즘엔 SNS가 있으니까, 꼬질꼬질한 방명록 같은 것은 볼 수 없는 것 같아요. 아쉬워라.
인도 산골짜기서 사신다고 하셔서 정말 아무것도 없는, 마치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오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아주 세련된 곳에 계시네요! 맘에 드는 카페와 라떼 아트를 더한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도 즐기시고 :D 클라이언트만 없으면 그 여유로움이 배가 될텐데, 지금의 여유로움은 폭풍 전 고요 같이 느껴져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ㅠㅠ
제가 스팀잇 닉네임 챌린지를 했는데, 라운디님의 아이디도 후보에 올렸다가 "뽑기" 에서 님의 아이디가 집히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 글을 읽고보니 오늘 일을 쉬시면 내일부터 또 빡세게 일하셔야 하기에, 라운디님의 아이디가 잡히지 않았던 하늘의 뜻이 있었나봅니다. ㅎㅎ
그치만 궁금해요. 라운디님의 아이디의 뜻! +_+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는 자연인이다! 에 여전히 더 가까운걸요! 저 카페가 동네에서 제일, 최고로, 힘껏 세련된 곳이어서 그래요. 아, 진짜 지금 당장 말라잎님 여기 소환해서 동네 구경 시켜주고 싶은 마음이... 그리고 말라잎님의 그 느낌적인 느낌은 적중했어요. 나중에 혹시나 기회가 된다면 이 모든 썰을 말라잎님에게 풀어놓고 싶을 정도예요... 하지만 저는 이미 마음을 비웠기 때문에, 그래, 옜다 하고 암말 없이 또 요구사항을 들어주었답니다. 하하하하하. 저는 정말로 괜찮아요. 하하하하핳.
요즘 닉넴 챌린지가 한창이더라고요! 말라잎인써울은 말라잎님 아이디이고, 고운 닉네임은 셀레스텔이지만, 저는 제가 처음 부르기 시작한 대로 말라잎님이라고 계속 부르고 싶어요. 그래도 되죠? 헤헤.
저는 진짜 별생각 없이 지은 건데...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들 다 만나고 오겠네! 이거예요. :-) 아시죠? 제 맘? 그 느낌적인 느낌이요! (어깨 잡고 흔들흔들하며)
하 이 댓글 확인 못하고 제가 멋대로 지목해버렸습니다. 하하...
칼님 감사해요 +_+ 덕분에 라운디님의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을 좀더 깊이있는 글로 접할 수 있게되었어요 ㅎㅎ
저 진짜 구성진 장단으로 뒷북치려고요. 덩기덕 쿵더러러러러러러러러러ㅓ러러러럴.
흐흐흐흐. 카알님의 빅 휀인 저는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조만간 여유가 나면 카알님의 부름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응하겠어요.
가끔씩 갑으로 살면 어떤 기분일까....를 생각해봅니다. 온세상이 환할 것 같아요 ㅠㅠ 진심으로 라운디님이 계신 곳으로 슝 가서 님의 친구분처럼 명상센터에 들어가면 어떨까를 생각해봤어요. 아니면 라운디님을 붙잡고 하루종일 릴레이로 그간 겪었던 에피소드들을 늘어놓던지 ㅠㅠ 하아, 참 좋은 한 여름밤의 꿈이었습니다.. ㅎㅎㅎㅎ
덧, 칼님의 부름에 응하셨으니 전 라운디님의 글을 기다려야지요오옹 :D
거기 들어가면요. 있잖아요. 고기도 못 먹고요. 막 새벽 네시 다섯시에 일어나야 하고요. 막 반나절 말도 못 하고, 막 가부좌 틀고 있어야 하고요. 핸드폰도 못 만지고요. 막 아홉시 열시부터 자라고 하고요. 막 숨도 콧구멍 하나로만 쉬라고 하고요. 응? 아무튼, 막 그렇대요. 저는 지금 천둥소리랑 빗방울 듣는 소리에 잠을 포기했어요. 히히.
어느나라건 현지인의 목소리?로 보는 맛이 운치 있습니다. 자유롭게 사시는것 보기좋습니다. 자유로움이란 마음에 있지요. 거기 봄날씨는 어떤지... 예전에 청전스님 글속에서 다람살라는 여름, 우기때 습기가 너무심해서 짜증지대로 일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ps. 이소라 노래를 즐겨부르셨다니 제 포스팅하나 슬그머니 올려 놓아요.
피터님! 여기는 아직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답니다. 날만 좋다면 볕은 뜨겁고, 공기는 서늘한 완벽한 날씨예요. 오늘은 날이 좋네요! :-) 어휴... 몬순에는 진짜 어항 속에 들어가 사는 기분이죠! 곰팡이와의 전쟁이에요. 문 열면 무섭게 안개가 방 안에 들어차서 문도 맘껏 못열고요. 이렇게요!
으스스 하네요.
DJ 피터님, 감사합니다! 재생 중이에요! :-)
박사 논문쓰며 머리카락 뽑는 친구분과 살~짝 비슷한 심정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라 다 접어두고 타박타박 라라님 따라 카페 가는 기분으로 읽었어요. 좀 다른 일리이긴 하지만, 저도 엊그제 이곳에 다녀왔지요 ㅎㅎ

카페 이야기 할때는 이곳과 별반 다를게 없어서 라라님 이태원이시죠?ㅋㅋㅋ 할랬는데 스크롤 내릴수록 역시나 귀한 풍경에 맘이 편해졌어요. 오늘도 동행 잘했습니당. 감사해요^_^)
어머... 필통님과 나... 같은 하늘 아래 두 일리... 심쿵... 이태원이에요? 어디서 만날까요? 그나저나 머리카락 진짜 뽑는 거 아니죠?
둥글님 지금쯤 아침이 밝아왔겠네요. :-) 둥글님의 여유로웠던 일요일의 일상에 잠시 머물렀다가요. :-) 저도 모험기를 더 부지런히 써야겠습니다! ㅎㅎㅎㅎㅎ
p.s 딸기 티라미수 꿈 맛있게 꾸셨나요? 히히히
채린님! 제가요. 딸기는 당연하고, 딸기 맛 나는 것, 딸기 냄새나는 것까지 다 좋아하는데, 여기서 딸기맛 나는 것 중에 맛있는 건 딸기 맛 껌밖에 없는 거예요. 너무 슬프죠. 젤리나 캔디도 아니고 삼킬 수도 없는 껌이라니... 얼마 전 보얀님 루시드 드림 일기를 읽고 큰 자극을 받아서 요즘 꾸고 싶은 꿈을 떠올리면서 잠드는 훈련을 하거든요. 사실 꾸고 싶은 대로 꾸기는 아직 한 번도 성공 못 했어요. 그래서 딸기 티라미수도 못 먹었어요... 이제 20분 뒤에 다시 일해야 해요. 그러기로 저하고 약속했거든요. 내일 만나요!
:-) 멋져요,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려 노력하는 사람!!!!!! 저도 오늘 요상한 꿈을 꾸고 일어났는데 덕분에 잠을 잔 건지 다른 세상을 다녀온 건지 모르겠네요 ㅎㅎㅎㅎ 동글님 화이팅!!!!!!
으아 카페 너무 예쁘네요ㅠㅠ 저절로 휴식이 될 것 같아요. 일하지면 일하는 날이고 놀자면 노는 날이라는 말 깊이 공감합니다 ㅎㅎㅎㅎ
원목 테이블이랑 초록색 식물이랑 하얀 커튼이랑 알록달록 책이랑. 다 같이 하나인 것처럼 어울리지요? 와이파이 비밀번호도 귀엽게 'iwilltellyoulater' 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