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秀討利(Story) 166 : 진보언론은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자기들끼리 말고

in #zzan5 years ago (edited)

Raven의 秀討利(Story) 166 : 진보언론은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자기들끼리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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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은 엄청난 욕을 먹었습니다. 질문을 하는 기자들이 휴대폰을 보면서 아바타처럼 질문하는 모습과 핵심을 꿰뚫지 못하고 걷도는 질문의 연속, 하품을 하거나 무성의한 참여태도 때문이었습니다.

이 방송을 지켜본 국민들에게 이런 장면들은 기자들이 직접 취재해서 알고 질문을 한 것이 아닐 뿐 아니라 내용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질문을 한다는 느낌을 받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것은 그동안 기자들은 가짜뉴스가 돌면 팩트확인도 없이 그냥 베껴썼다는 걸 의미했습니다. 받아쓰기만 하니 머릿속에 든게 없어서 질문을 못하는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했고, 그 많은 관련기사들이 그냥 의혹만 풀어놓는 것들이었다는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이 피어올랐습니다.

이 기자간담회가 바로 대한민국의 언론에서 기사를 쓰는 기자들의 수준과 민낯을 만천하에 그대로 드러내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기자간담회를 본 국민들은 그간 제기되었던 의혹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눈치빠른 야당은 반전된 분위기를 감지하고 청문회를 받았습니다. 다급해진 검찰은 청문회가 진행중임에도 공소시효를 핑계로 후보자의 배우자를 기소했습니다. 이 것은 현 정권의 검찰개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의 표현이었고, 똥 묻은 개가 뭐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면서도, 저열하고 치졸했던 검찰 과거의 행적들을 다시 상기시켜줬습니다.

요즘 가장 핫한 방송으로 유일하게 언론에 보도된 일련의 의혹들에 대해 팩트를 체크하는 곳이 있습니다. 교통방송입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왠 교통방송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유는 간단합니다. 언론들이 지금보다 더 쓰레기일때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를 진행했던 사람이 교통방송에서 뉴스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교통방송에서 교통정보의 전달보다 진짜 언론다운 시사이야기를 하는데, 대다수 정통이라 자칭하는 언론들은 수 많은 기사들을 배설해댔을 뿐 사람들이 바라던 팩트체크는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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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한국의 언론인들은 평등과 공평을 혼동합니다. 진보정권이든 보수정권이든 똑같이 비판해댑니다. 언론탄압이 있을 때는 찌그러져있다가 탄압이 사라지니 오히려 원래부터 정의로웠던 척하며 비판이 쏟아져나 옵니다. 재밋는 건 비판을 하는 기준은 전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늘 비판만 쏟아집니다.

그래서 마치 민주정권이 되었음에도 세상이 더 힘들어졌다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진보가 망하는 이유는 스스로가 세우는 지키지도 못할 도덕성 기준때문입니다.

그 것은 음식에 비유하면 항상 저렴한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은 무엇을 먹든 싼 것만 먹으면 비판받지 않지만, 늘 건강한 음식의 중요성을 옹호하던 사람이 간혹 먹었던 라면 한 그릇때문에 비판받을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어느 한 진보정치인이 평생을 약자의 편에 서서 불의에 항거했지만, 불법정치자금 연루 혐의를 받고 자살한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언론은 그의 인생전체를 조망하지 않고 단 하나의 허물을 가지고 그를 물어 뜯어댔습니다. 소위 스스로 진보언론이라고 하는 이들은 그들이 옹호해줘야 할지도 모를 사람을 옹호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철저하게 물어뜯어대는데 앞장섰습니다.

이 것이 이들이 3류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주된 이유입니다.

한겨레, 조국 비판 칼럼 출고 후 삭제 후폭풍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2019.09.06)

위 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3류 신문은 누구의 편을 들어주기는 커녕 자기들끼리 싸웁니다.

원래 쓰레기같았던 언론은 무엇이 되었든 일관성있게 비판만 하기에 상관없지만, 진보언론은 마치 자기들은 쓰레기가 아닌척 하면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다가 자기들끼리 싸워서 자멸합니다.

저들은 사람들이 전에는 왜 팟캐스트 방송을 열심히 들었고, 지금은 왜 지금 교통방송을 더 듣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위에서 본 그림처럼, 진보언론에 원하는 것은 편파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대놓고 기득권의 반대에 서서 이야기 해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대변해주고 변명해주는 것은 아닐지라도 최소한의 방어를 해주기를 원할지도 모릅니다.

보수언론은 대놓고 막가는데, 진보언론은 마치 자기들이 중립적이고 정의로운척 위선을 떨며 함께 비판합니다.그리고 지금도 그들은 누가 더 깨끗한지를 가지고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습니다. 진짜 공정한 언론의 적은 다른 곳에 있을텐데 말입니다.

확실한 노선도 없고, 공정하지도 못한 진보언론.
그래서 저들은 아직도 3류 아마추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1류 프로들은 주구장창 기득권 유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찌라시들일거라 생각합니다. 최소한 이 찌라시들에게는 정상적이지않고 악의적이지만 브레인이라는게 있고 오직 자기들의 이익에 따라 기사를 쓴다는 일관성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당끼리만 싸울 것이 아니라 언론도 사상과 진영을 가지고 처절하게 싸워야합니다.

진실은 정해져있지 않고,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무엇을 진실로 만드는가가 언론이 할 일이라면, 같은 이야기를 더 깊이 파는것이 아니라 같은 이야기를 다르게 해석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 해석의 근거들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 어떤 개똥철학이라도 그 무엇이 되었든 논리는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진절머리나는 보수의 시각이 아닌 새로운 진보의 시각이 담긴 기사를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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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디클릭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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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대문 만들어주신 @kiwifi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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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kim님 좋은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본 게시글은 토론 및 Q&A를 지향하는 저희 SAGODA의 성격과 맞지 않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SAGODA와 어울리지 않는 글은 sago태그 없이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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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트리플에이 입니다.

AAA 태그의 경우에는 영화나 드라마 리뷰를 위한 태그이며, 커뮤니티도 이를 위해 형성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기 좋은 리뷰들을 많이 올리셔서 아마도 습관적으로 aaa 태그가 삽입되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리플A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포스팅의 경우는 aaa 태그 사용을 자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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