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하찮지 않은 자양분- Q : 장래희망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in #zzan5 years ago (edited)


오늘 대학교 과제로 (예정 없던) 글쓰기 시험을 보았습니다.
90분 간, '나의 장래희망을 선택한 이유'라는 주제로 썼는데요.

많은 분들이 이 글쓰기 주제를 받게 되었다면 어떻게 쓰셨을 지 궁금한 마음도 들어요.
만약 대학교 과제로 (오늘의 저처럼) 이 질문이 나온다면?
스티미언 분들의 다채로운 얘기와 사례 궁금합니다.

  • 많은 분들이 모두 자신의 재능을 하찮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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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지 않은 자양분
Sagoda Q. 장래희망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요아

나는 소질이 있었고, 또한 소질이 없는 사람이었다.


큰 요행을 바라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것들을 좋아했으므로. 가령, 손가락에 힘만 준다면 소리가 나오는 피아노라거나 초등학생의 필수 숙제인 일기 같은 것들. 그래서 재능을 인정받는다고 하더라도 금세 주눅이 들고는 했다.

지인들의 반응 역시도 미미했다. 그림은 한눈에 보아도 탄성이 나오게 할 수 있는 반면, 글은 오랜 시간 집중을 들여 읽어야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나는 드라마라거나 소설 같은 문학작품을 쓰는 이도 아니었다. 일기라니. 소설에 비해 얼마나 하찮게 보이는가.

일기를 쓰고 있노라면 때때로 하찮음에 정성을 쏟는 내가 우스웠다. 그래도 꿋꿋이 써내려갔다. 누군가를 위한 일이 아닌, 나의 사색과 상념들을 기록한다는 것에 초점을 돌리니 부담감 혹은 중압감이 사그라들었다. 책장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일기장이 자리를 차지했고, 나는 카프카보다 혜민스님, (당시에는 인기가 높았던) 한비야를 애정했다.

당시만 해도 에세이는 지금처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장르여서, 나는 취미를 숨겨야만했다. 공부를 했다. 수능을 치르는 것 외에는 무얼 잘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던 나의 열일곱.

꽃이 피는 건 한순간이었다. 기대 없이 출전한 독후감 대회에서 작은 상을 받았다. 제주의 조그만 학교는 흔치 않은 전국 상의 소식을 교실 곳곳에 날랐다. 복도를 걸으면 평소 대화도 하지 않던 교사들이 먼저 말을 걸었다.

ㅡ 요아야, 글 잘 읽었다.

자존감이 한없이 낮았던 나는 그제야 내가 쓰는 것이 '글'임을 깨달았다. 친구 몇몇은 나의 독후감을 읽고 공감의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문학 작품을 쓰지 못하더라도 타인의 눈에 눈물이 고이게 할 수 있구나. 문예창작과에 가겠다는 결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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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가 아닌 교과공부로 문예창작에 진학한 나는 다시 또 자존감이 하락했다. 소설과 시가 주(主) 분야로 평가받는 분위기. 에세이, 수필 그 어떤 것도 과목조차 편성되지 않았다. 나는 빈약한 소설을 써냈고 혹평을 받으며 시간을 보냈다. 문학 창작실력을 갈고닦기 위해 에세이를 손에서 놓았다. 장강명, 백수린, 황정은 작가의 책을 처음으로 눈에 담았다.

누군가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물음을 던졌다.

창작수업에서 단 한번도 A+를 받은 적 없던 나는 취업에 눈을 돌렸다. 2017년의 여름이었다. 유독 무더웠다고 느끼는 건 기분 탓이려나. 신문방송학과를 복수전공했고, 학기와 방학 구분 없이 대외활동에 매진한 결과 2018년에 인턴을 경험할 수 있었다. 마케팅 회사였다. 나는 그곳에서 책으로만 보았던 다양한 갑질과 희롱을 경험했다.


묵묵히 감내했다.


비정규직은 고되다는 인식이 팽배했으니 이를 물고 또 물었다. 턱관절 장애 진단을 받았다. 스트레스가 생길 때마다 저작근을 씹어 근육이 뭉쳤다는 게 의사의 소견이었다. 글을 써야 했다. 일기장에는 모두 담겨지지 않는 슬픔과 고통을 표출하고 싶은 욕망이 차올랐다. 역시나 나는 그 블랙기업에서 부당해고를 당했고, 입을 벌리지 못했으며 23살에 새치와 탈모가 찾아왔다.

장기간 접속하지 않아 비밀번호도 잊어버린 블로그를 찾았다.

그러니까, 저는 올여름이 무척이나 무덥고 길었습니다.

댓글은 달리지 않았으나 대나무숲에 소리치듯 마음 한 켠에 해소의 바람이 불었다. 인터넷의 홍수 속에서 어떤 이가 내 글을 읽었다.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의 학교처럼 내 글을 자진하여 공유했다. 독자들이 늘어났다. 정성 어린 댓글이 한둘씩 생겼다. 눈물이 고였다. 나의 세계로 다시금 안착하는 기분이 들었으므로.

부당해고와 권고사직, 취업과 번아웃, 갑질과 비정규직 등 3개월도 채우지 못한 마케팅 인턴생활을 써냈다. 내 얼굴도 보지 못한 낯선 이들이 공감과 격려를 동반한 말을 남겼다. 나는 그 기쁨에 좋아하는 영화를 엮어 비전문적이나 진솔한 감상평을 써냈다.

비로소 초심으로 돌아간듯한 느낌. 드디어 글이 즐거워졌다.
그러니까, 대학 입학 이후 처음으로.

2019년, 현재는 에세이의 입지가 한층 더 굳건해졌다. 그러나 그에 관계 없이 나의 에세이 사랑도 단단해졌다. 많은 선배들은 좋아하는 일과 잘 하는 일을 나누어야만 좋아하는 일에 질리지 않는다는 조언을 꺼냈다. 그러나 나는 아무래도 안되겠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만 삶이 지탱된다.

과거에는 무시받았던 나의 일기들로 돈을 벌고 싶다. 그리고 그럴 것이라 믿는다.

오늘도 나는 사색을 쓰고 상념에 귀 기울인다.
하찮게 생각했던 이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자양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으므로.


에세이스트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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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시험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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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님 그러시군요!! 저는 시인이 될겁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시가 웬말이냐. 가난한 길이라고 하는 사람 투성입니다만. 좋은 걸 어쩌겟습니까. 글을 적는 것이 기쁜 걸 어쩌겠습니까. 이렇게 시원하게 될것이라 말하는 것도 거의 처음인 것같네요. 앞으로 잘부탁합니다 요아님. 어느 서점 책장에서 저희는 책으로 만나기로 합시다.

어느 서점 책장에서 책으로 만나자는 말 정말 멋진데요. 그럼 제가 두 권 다 사가겠습니다ㅋㅋㅋ

벌써 한 권 팔린 기분이네요. ㅎㅎㅎㅎㅎㅎ 오늘도 만나서 반갑습니다!!!

ㅎ_ㅎ 그럼 두 권이 생기시겠네요. 하나는 제게 선물로 받은 책, 하나는 구매해주신 책!

안녕하세요. @dlfgh4523님. 요즘 같은 시대에 시, 소설을 읽는 사람들은 확연히 줄어들고 있죠. 소설은 레드오션이니 소설가가 되지 말라는 작가분도 계셨습니다. 장강명 작가는 실제로 단편 소설의 원고료보다 강연료가 더 비싸다는 말씀을 하시기도 하셨죠.

글을 적는것이 기쁜 걸 어쩌겠습니까.

이 말이 정말 인상깊습니다. 시원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글과 시에 대한 애정과 확신이 이렇게나 굳건하신 분이라면 가능합니다. 책장에서 책으로 꼭 만나고 싶습니다. 저 역시 묵묵히 한 걸음을 딛고 있겠습니다. 종착지에서, 그리고 그 이후 올 또 다른 종착지에서 계속 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진솔한 글 잘 읽었습니다. 좋네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사는 건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까요.

저도 좋아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웃기지만 "공부"였습니다. 저도 요아 님과 비슷한 전공을 했습니다. 다를 수도 있지요. 저는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요아 님과 달리 저는 문학 보다는 언어학에 관심이 많았고요. 공부를 끝까지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결혼하고 자식이 생기니 제 공부보다는 아빠의 의무가 눈앞에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돈을 벌었어요.

그러다가 힘이 들더라고요. 제가 즐기지 않는 일이었거든요. 그래서 내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번역가가 되기로 했어요. 번역을 하면 직장을 관둘 필요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수차례 도전 끝에 제가 번역한 책이 세상에 나왔죠. 그날의 기쁨은 정말 이로 말할 수 없었어요. 번역료는 얼마 되지 않지만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한 느낌이었거든요. 순수했죠.

그런 기쁨도 잠시, 둘째 딸 아이가 자폐 진단을 받았어요. 그때 길을 잃은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아이를 위해서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여러가지 공부를 하고, 국내 최초로 어떤 자격증을 획득해서 우리 딸과 같은 아이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인생이란 게 계획한대로, 생각한대로 흘러가면 좋은데, 저처럼 황당한 일을 만나는 사람들도 있는 거 같아요.

요아 님의 글을 읽다보니 저희 지나간 기록이 자시 보이더라고요.

제 글보다도 진솔하고 담담한 말씀에 한 자 한 자 놓치지 않으려고 꼭꼭 곱씹으며 읽었습니다.

결혼하고 자식이 생기니 공부보다는 아빠의 의무가 보였다는 것과, 이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아 출간의 성과까지 얻으셨다는 점에서 큰 배움을 얻습니다. 다시 한 번 아무리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 온다고 하더라도 좋아하는, 즐기는 일을 끝까지 놓지지 말아야겠다는 확신을 배웠어요.

저와는 나이차이가 있는, 어린 친척동생 역시 자폐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몸이 떨어져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애정을 듬뿍 주는 동생이에요. 국내 최초로 자격증을 얻으실 정도로 열렬히 공부했다는 것에서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큰 배움을 얻습니다.

지나간 기록이 보이는 글을 쓸 수 있다는 말씀에서 정말 큰 위안을 얻었습니다. 인생이라는 게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지만, 그렇게 마주친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을 모두 딛고 끊임없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세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진심으로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용기내어 긴 댓글 써주셨다는 것에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진심을 담아 열렬히 응원하겠습니다.

요즘 감수성이 풍부해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울 뻔했습니다. 읽는 내내 맘이 아렸어요. 앞으로 이런 글 자주 보고싶어요.
저는 제가 원하는 전공을 위해 석사과정까지 밟고 있으나, 초반의 가고자 했던 방향과는 조금 다릅니다. 하지만 제가 또 다른 길을 찾았다고 생각하면서 그 다음 과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저 솔직하게 이야기했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말씀해주시니 너무 제가 더 감사합니다ㅠㅠ 저는 오히려 이런 좋은 글을 만나게 되어 좋습니다 :)

안녕하세요 @gahe2s님. 우선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울 뻔 했다는 말과 읽는 내내 맘이 아렸다는 말이 마음을 콕콕 찌릅니다. 그 말씀을 해주신 건, 제 글에 공감 혹은 감정 이입을 해주셨다는 얘기니까요 …. 감정이입을 하게끔 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지 알고 있기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릴 뿐입니다.

하나의 갈래라 생각했던 길은 언제든지 여러 갈래로 펼쳐질 수 있다고 봅니다. 혹은 지나왔던 길에 서서 뒤돌아 보았을 때 여러 갈래를 골라서 왔던 것일 수도 있고요. 과정을 꿋꿋하게 밟아나가시니 존경스럽습니다.

칭찬에 보답할 만큼 좋은 글 열심히 내놓겠습니다. 또한,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원하는 전공을 위해 석사과정까지 밟는다는 선택과 확신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으니까요. 우리, 여기서 자주 뵈어요!

섬소녀셨군요. 나는 이곳의 요꽃을 사랑합니다. 맛도 통째로 씹어먹으면 맛있어요.

[21세기 時景] 에피톤 프로젝트 제주도의 상징을 노래하다/ 유채꽃

헤헤 피터님, 오늘도 와주셨군요.

섬 소녀입니다! ㅎㅎㅎ 그래선지 서울 빛에 이제 시름시름 앓고 있는 것만 같아요. 에피톤 프로젝트의 노래는 학창시절 정말 많이 들었었는데, 피터님 덕분에 오랜만에 다시 들어보네요. 맛도 통째로 씹어먹으면 맛있다니! 기회가 생기면 꼭 먹어보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피터님 :) 밤과 어울리는, 아련한 노래 추천도요!

헉, 피터님. 리스팀해주셨군요.
제 글을 날라주시는,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닿게 해주시는 정말 고마운 분이십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장래희망을 택한 이유에 앞서, 지금은 장래희망조차 없는 것 같아 슬픕니다. 문득 이 글을 보고 이전에 적었던 글이 하나 떠올라 찾아보았는데 무려 1년 2개월 전 글이더군요.

중학교 때부터 한 전공만 보고 달려온 뒤, 대학교에 그 전공으로 들어와서는 현실과 제 이상의 차이를 깨닫고 그냥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별로 좋아하실 말은 아닐 줄 알지만, 저는 적어도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갖고 계신 것만으로도 조금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멋진 에세이스트가 되실 거라 믿고 있고, 책 살 준비 이미 끝났습니다ㅎㅎㅎ

1년 2개월 전에 적었던 글, 꼼꼼하게 탐독하고 왔습니다.

원하는 전공을 찾아 그 곳에 들어갔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취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19살에게 이런 진로를 찾아라, 네 길을 찾아라, 정말 말도 안 되는 말이라는 걸 요즘 정말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저 역시 원하는 과를 왔지만 현실과 이상의 차이가 정말 큽니다. 아마 거의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저희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하게 되네요.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알아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마음에 드는 한 가지에만 매몰되면 그 길에서 성과를 이뤄내지 못했을 때 극심한 좌절감이 들기도 하니까요…….

매번 정성어린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현실과 이상의 차이는 모두에게나 오는 것이니까요. 저희는 그 간극을 좁혀봅시다.
말랑말랑한 어른!

(+) 이 글쓰기 주제를 보고, 장래희망에 대해 고민을 갖는 학우들은 마음이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글쓰기 주제는 추석이었기에 아마 그쪽으로 돌리지 않았을까. 슬픕니다. 20대는 당연히 꿈이 있어야 한다는 말로도 들렸거든요.

요아님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알게 되네요. 제주도 출신이라는 거. 부당 해고당했다는 거. 에세이 작가라는 거.
여기 팬 한명 확보요~~

매번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현재 가족들은 모두 제주도에 살고 있습니다! 저 역시 제주도에서 나고 자랐지요. 지금은 서울에서 홀로 독립하여 살고 있지만 :) 부당해고... 하루 전날에 당했죠.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는 말을 현실로 들을 줄이야. 정말 머리가 아팠습니다.

에세이 작가는, 사실 되고 싶은 것뿐 아직 책을 내지는 못했어요. 다만 이렇게 스팀잇에서 한 자 한 자 꾸준히 적고 있으니 곧 다가갔으면 좋겠네요. 책을 내지 못해도 작가야! 라는 지인의 말씀에 따르면, 저 역시도 정말 작가일지도..

매번 감사합니다! 팬 한 명 확보라는 말 너무 좋아요 :) 좋은 글 부단히 노력하며 써내려가겠습니다!

요아님 프사 피렌체 두오모네요. 정말~~ 이제야 알았어요. ^^ 어릴때 제주에서 살으셨었나봐요.
아구 일하며 스트레스가 엄청났네요.ㅠ 앞으로는 좋아하는 일 하며 지내실수 있길 바라요. 요아님의 솔직한 글에 뭉클해하며 읽었습니다.

써니님! 이렇게 모든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신다니 정말 너무 감사해요 ㅠ_ㅠ 현재에도 제주에서 살고 있지만, 자취방은 서울입니다! 종종 본가로 내려가고는 해요.

써니님 덕분에 힘을 얻어 좋아하는 일 하며 지낼 수 있을 것만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뭉클해하셨다니 ㅠ_ㅠ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피렌체는 정말 예쁜 도시죠 :) 써니님의 여행기도 정말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추억을 다시 곱씹게 되더라고요. 그것 역시 감사해요.

아고~ 요아님 참 상냥한 분이신거같아요. 헤헹~ 제주도!! 한달 살아보고픈 로망이 있는데 지역분이시군요~^^ 이번에 제주도를 한달 살까 유럽을 갈까 하다 유럽을 간거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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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요아님은 잘 하는 일이 있고, 하고싶은 일이 있으니 부럽습니다. 화이팅!!^^

안녕하세요, 미미님! 응원의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잘 하는 게 (글에 나와 있듯) 일기이다보니 ㅠ_ㅠ 금세 다시 자존감이 쑥쑥 하락하기는 하지만, 여기서 또 다시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듣다보니 행복하네요.

하고 싶은 일을 너무 거창하지 않게 생각하면 많은 게 보이는 것만 같아요.
저 역시 미미님을 응원할게요! 파이팅!!

글이 즐거워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hyunyoa 님 담백한 글 보러 자주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pirzemaker님!

담백한 글이라는 칭찬 감사합니다. 프라이즈님의 꿈을 향하여 :)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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