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닭 우는 소리
첫닭 우는 소리/cjsdns
첫닭이 운다.
시간을 보니 4시 50분
그렇구나 이맘때, 음력 섣달 스무날 정도에는 첫닭이 이 시간에 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지도 모를 앎이다.
청평역 역사는 훤하다.
그러나 열차가 기지개를 켜고 달리려면 아직 멀었다.
한참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내가 전철을 타고 어디를 간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춘천행 첫차는 36분 후에나 있으니 서울 상봉역에선 막 출발했을 것 같다. 서울서 이곳까지 40여분 정도 걸리니 서울서는 출발했지 싶다.
서울로 가는 전동차는 45분 후에 있으니 출발지인 춘천에서 아직 출발 전 일듯 하다.
그런데 아니다.
서울 상봉역 출발하는 경춘선 첫차는 5시 10분이 첫차다.
그리고 춘천에서 출발하는 서울행 첫차는 5시다.
춘천행 첫차는 평내 기지창에서 출발하는가 보다.
오늘 새롭세 알게 된 것이 또 하나 있다.
청소차가 4시 50분에 차고지에서 운행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물론 더 일찍 나가는 차령도 있는지 모르나 이 시간에 대열을 이루며 나간다.
역시 청소차가 요런 한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걸 보니 하루가 힘차게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아직 두 번째 닭이 울기전이다.
날씨도 현재 영하 7도로 춥지 않다.
새벽 공기가 차다는 느낌보다는 신선하다는 느낌이다.
날씨가 이대로 서서히 풀려가면 속된 말로 땡큐지 싶다.
스티미언 여러분
스팀이 엉덩이를 들썩이고 있습니다.
모두 나서 힘차게 응원하며 오늘도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닭이 울기전에 마치려 했는데 이놈들 첫닭 보다 더 힘차게 우네요.
혹시 이놈들을 첫 닭 우는 거로 봐야 하냐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해뜨기 한 시간 반쯤 전에 첫 닭이 운다던데 그럼 어느 것이 첫닭 우는 것인지 아리송해집니다.
어라, 어느새 춘천행 첫차도 들어오네요.
스티미언 여러분들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2023/01/12
천운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이른 새벽에 역사에 가서 시간표 확인 하셨어요?
여행 가고 싶으신가요? ㅎㅎ
아무리 날씨가 추워도 열정을 얼릴수는 없지요^^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