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이즘] 2021년 辛丑年, 마법사의 새해 인사

in #stimcity5 years ago (edited)


"아니 왜 사람들이 저한테 제 몫은 챙겨가면서 일하라고 하는 거죠? 내가 사장인데??"



라총수는 가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물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라총수의 "일"에 관해 물으며 보수는 잘 챙겨 받고 있는 거냐? 재능기부하고 있는 건 아니냐? 착취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말했습니다. 그때마다 라총수는 의아하고 허탈해진다고 했습니다. 기껏 자신의 비전과 포부, 노력과 성취, 전망과 성장에 대해 말했는데 끝에 가서는 '그래도 네 몫은 잘 챙겨..' 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며 여태까지 자기 얘기를 뭘로 들은 건지 모르겠다 말했습니다.



'오~ 멋진데, 부자 되겠는걸, 처음에는 힘들어도 꼭 열매를 얻게 될 거야.' 입에 발린 말이라도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말하는 게 아니라 기껏 잘 듣고는 '그래도, 일한 보상은 받아야지.' 한다는 겁니다. 그건 사장한테 할 소리가 아닙니다. 그건 직원이나, 알바나, 뭔가 남의 업業에 기대어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기대하는 겁쟁이들에게나 할 소리입니다. 그러니까 그 말은 '니 따위가 뭔 사장이냐? 너 사업이 뭔지나 알아? 어디서 사기꾼들한테 이용당하지나 마라' 뭐 그런 소리일까요?



라총수는 자기 '사업事業'을 하는 '사장社長'이지, 좋은 게 좋은 거인 자선 공익동아리 [스팀시티]와 [춘자]의 자원봉사자가 아닙니다. 엄연히 [스팀시티]의 총수이고 [도서출판 춘자]의 법적이고 실질적인 오너입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몇몇은 그걸 대놓고 의심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꼭 몇몇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선은 그 어떤 세계보다 적나라하게 비즈니스적인 이 암호화폐 시스템에서도 비일비재하게 공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 돈 벌러 온 겁니다. 탈중앙 어쩌고 수많은 이유를 대고 갖은 미사여구로 포장을 해도 우리는 돈 벌자고 여기 글을 쓰는 겁니다. 한때 많은 이들이 그 미사여구로 자신을 포장해가며 '저는 여기 댓글이 좋아서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즐거워서요.' 했지만 시세가 떨어지자 부리나케 빠져나갔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애써 쌓아 올린 자식 같은 글들을 모두 내팽개친 채 말이죠. 그리고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가끔 시세가 요동치면 머리를 긁적이며 '오랜만입니다' 하는 이들도 있으나 그들도 역시 신기루 같은 시세와 함께 또 금세 사라집니다. (너 말입니다. 오랜만에 들어와 마법사는 요즘 무슨 뻘소리를 해대나 들여다보고 있는 너 말입니다. 보팅도 안 하면서) 말해 뭐합니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입니다. 그거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스팀시티]와 [춘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창작자들의 그럴듯한 사교의 장, 친목도모의 살롱 아닙니다. 한가하게 아메리카노 마시고 팔 베고 누워 흘러가는 구름이나 쳐다보자고 시작된 일 아닙니다. 뭐 하나 되는 거 없는, 이름만 창작자 입네 하는 이들 모아서 홍대 근처 어디에다가 인테리어만 그럴듯한 카페 하나 만들자고 시작한 일이 아닙니다. 정당한 가치를 보상받지 못했던 창작자들의 부가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금전적으로 환원해보자고 만들어진 제대로 비즈니스, 진짜 '업業'을 쌓아가보자고 시작된 일이란 말입니다.



그럼에도 이 켜켜이 쌓인 패배주의와 비굴한 희생자 코스프레적 시선은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번번이 속고 당하고 털리면서 왜들 자신들의 '업業'을 쌓기보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노동과 착취에만 매달리는 걸까요? 그래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던가요? 그렇게 조심하면 일거리가 막 늘어나던가요? 정작 조심하라고 말하고 있는 그들 대부분은 여전히 자기타협적 노동과 자포자기적 착취의 굴레에서 벗어나 보지 못한 참으로 안타까운 인생들일 겁니다. 안 봐도 삼천리입니다. 마법사 역시 그랬으니까요.



이해합니다. 그것이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자화상이라는 것. 수많은 청춘들이 착취 트라우마에 갇혀 모든 사안을 기회주의적으로 바라보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 하지만 사회와 시스템 탓만을 하다간 평생 노예로, 하이에나로 남의 떡만 쳐다보며 기회를 찾아다니다가 인생 종치고 말게 되는 겁니다. 우리가 누리는 이 인권과 최소한의 삶은 모두 어떤 때의 누군가가 그 사회 시스템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업業'을 쌓아간 덕에 주어진 유산입니다. 머슴이, 여자가, 흑인이 무슨, 하던 때에도 자신의 '업業'을 포기하지 않고 세상 속에 발현시켜낸 혁명가들의 유산인 것입니다. 그러니 후손인 우리 역시 자신만의 '업業'을 찾고 그 '업業'을 쌓아가지 않으면 평생 아무것도 보장해 주지 않는 '계약서' 나부랭이만 잔뜩 쌓게 되는 겁니다.



말이 나왔으니 말입니다만, 그 계약서라는 게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얼마나 쓰잘데기 없는 건 줄 대부분의 사회초년생, 약자들은 잘 모릅니다. 자고로 계약서는 '을'을 위한 게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계약서는 '을'의 족쇄가 된다는 걸, 정작 당사자인 '을'들은 잘 모릅니다. 심지어 영혼을 몇 번 털린 뒤에 오히려 더 계약서에 집착합니다. 그러나 계약서는 철저하게 '갑'을 위한 겁니다. 계약서가 효력을 발휘하는 때는 '갑'과 '갑'의 관계에서뿐입니다. '갑'과 '을'의 계약서는 '을'을 잡아두기 위한 쇠고랑 같은 거라는 걸 모르고 '을' 주제에 자꾸 계약서 운운합니다.



약속은 어기라고 하는 거고 계약은 어길 놈이니까 하는 겁니다. 믿음은 약속과 계약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상황장악'에서 나오는 겁니다. 상대와 나를 둘러싼 상황을 장악하는 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서로의 상황을 장악하는 것, 그것이 책임입니다. 그러니 약속과 계약은 책임질 마음이 없는 이들이 믿는 마음의 안식처일 뿐입니다. 진짜로 믿고 책임지려는 이들은 상황을 장악합니다. 양을 돌보는 목동처럼, 아이의 안전을 돌보는 어머니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업業'에 관심이 없고 자신의 '안전'에 무성의한 자들이 '갑'들이 제시하는 그럴듯한 계약서에 목숨을 겁니다. 수많은 '을'들이, 수많은 '스타트업業'들이 믿거라 하는 그 계약서에 자신의 인생을 저당 잡히고는 뒤늦게 후회합니다. 그 '갑'들은 계약서 따위 원하는 대로 써줍니다. 그러나 그 계약서에 적힌 나의 그 '원함'이 애매모호한 조항에 있지 않고 일금 000000원이라는 숫자에 꽂혀 있다는 걸 그들은 너무 잘 압니다. 세상이 얼마나 많은 우연과 통제 못할 우발적 변수로 뒤덮여 있는지 이 신참내기 업자들은 잘 모릅니다. 모든 일은 계약한 대로 나의 예상대로 착착착 진행될 줄만 압니다. 그러나 산전수전 다 겪은 '갑'들은 압니다. 이 계약서 쪼가리가 아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걸. '을'의 족쇄로만 작용할 뿐, '갑'에게는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종이 쪼가리라는 걸.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에 불과한 신의성실의 의무조항이 값비싼 로펌의 변호사들의 손에서 어떻게 도깨비방망이로 변하는지 그들은 알지 못합니다. 빚 권하는 자본주의 사회는 채권자를 보호하는 게 아니라 뻔뻔한 채무자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걸 그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계획된 대로, 장악된 상황에 맞춰 가볍게 명의만 이전해 놓으면 서슬 퍼런 검사 양반들도 어쩔 수 없다는 걸 그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네, 그래서 이 블록체인/암호화폐는 검은 돈의 효율적 은신처이기도 하나, 검은 거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진짜 스마트 컨트랙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대통령도 지 맘대로 하는 검사 양반들도 영장이 있어야 들여다볼 수 있는 남의 지갑을 우리는 마음대로 열어보고 있지 않습니까?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줬는지 받았는지 우리는 지나간 모든 내역들까지 훤하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계약이죠. 한번 박제되면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블록체인상에 약속을 기록하고, 언제든 확인하고 누구나 들여다볼 수 있는 블록체인 위에서 암호화폐를 주고받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계약의 완성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도망친 겁니다. 밖에서처럼 하면 될 줄 알고 적당히 가면 쓰고 덤비다 화들짝 놀라 사라진 겁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질 수 없는 이들이 여기가 뭔 줄 모르고 덤벼들었다 제대로 겁을 집어먹고 도망친 겁니다. 그들이 그나마 감사해야 할 것은 이놈의 최초의 블록체인/암호화폐 블로그 시스템인 '스팀잇'의 정렬 기능이 개판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자신의 첫 글을 찾아보려고 해도 인내심을 스스로 검증해야 할 만큼 불편하기 짝이 없다는게 그나마 다행인 겁니다. 그러나 찾자면 찾아내지 못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마법사는 [스팀시티]의 'Human Library'를 정리하면서 감탄과 경악을 연신 내뱉고 있습니다. 아니 이렇게 좋은 글이, 아니 이렇게 험한 말을..



어쩌다 그러셨습니까? 도대체 어쩌려고 책임지지 못할 말들을 그렇게나 내뱉은 겁니까? 다시 돌아올 수나 있겠습니까? 리스팀 한 방으로 골로 가겠더이다. 조국경이 어디 트위터에만 있는 게 아니더이다. 몰라서 그랬겠죠. 이런 걸 줄 모르고 우리는 참으로 많은 말들을 내뱉었겠죠. 블록체인이니 조심하라고 그렇게 서로들 주의를 주긴 했지만, 그런 이들조차 습관은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아니 그것이 안에서 새는 바가지의 특성이겠죠. 참나 어쩌려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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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마법사의 새해 인사가 이렇게 잔인한 팩폭으로부터 시작되는 건, 올 한해가 우리 모두에게 진짜와 가짜, 허울 좋은 약속과 성실히 쌓아 올린 '업業'이 갈라지는 분기점이 될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2021년은 K자 성장의 시작점이 될 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2020년 한해 전 세계를 뒤집어 놓은 '코로나19'는 이전의 그것들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적당히 방역하고 좀 시끄럽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던 이전의 무엇들과 달리 이 지독한 바이러스는 조금의 허위와 빈틈도 용납하지 않고 철저하게 들추어내서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만천하에 알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징조이고 예표입니다. 거품이 잔뜩 낀 자본주의의 거짓 포장은 곧 모두 까발려지고 이제 진짜와 가짜가 정반대의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 겁니다. 그간 승승장구하던 가짜들은 하락의 미끄럼틀과 함께 사라질 것이고, 그간 차근차근 '업業'을 쌓아왔던 이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는 겁니다.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는 어떨까요? 비트코인은 391번의 사망선고(작성 시점 기준)에도 살아남았고 끝없는 우상향의 방향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K자 성장의 상향그래프에 대표주자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누구도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말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스팀잇은 어떤가요? 스팀잇은 K자 성장의 어떤 그래프를 타게 될까요? 시세만 보면 하향그래프에 맨 앞에 있는 듯 보입니다. 2017, 2018년에 에너지를 모두 불살라 남은 건 수많은 디지털 쓰레기들뿐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누군가 그 속에서 넝마주이처럼 쓸만한 것들을 탈탈 털어내어 건져 올리고 있습니다. 넝마주이가 건져 올린 그것이 누가 씹다 버린 껌딱지 일지, 누군가 디지털 쓰레기라며 내다 버린 10년 전의 비트코인일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는 일입니다.



[스팀시티]는, 이제는 디지털 쓰레기 집하장 취급받는 이곳 스팀잇에서 3년을 버티어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업業'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쓰레기를 쌓아 올리고 있는 건지 아니면 디지털 황금을 쌓아 올리고 있는 건지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진짜가 아니면, 진정성과 일관성이 아니면 자신의 정체가 모두 까발려지는 이 가면무도회장에서, 여전히 무언가를 계속 쌓아 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가면을 쓰고 덤비다 나가떨어진 이곳 벌거벗은 세계에서 맨얼굴로, 맨몸으로 모든 것을 활짝 드러낸 채 그대의 흔적들을 모아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대의 진정성이 조금이라도 묻어있는 그것들을 찾아내어 쓸고 닦고 어루만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한사람 한사람씩, 하나의 콘텐츠, 하나의 글들을 차근차근 모아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나무의 나이테처럼 누군가 자본의 힘을 가지고 밀어붙여서 빼앗아 갈 수도, 그럴듯한 제안으로 교묘히 속여 가로챌 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기록되고 모든 것이 드러나지는 이 시스템의 힘이 그것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법사님, 저는요. 돈을 벌 거예요. 유명해질 거구요. 제 남은 꿈은 돈과 명성 그것 뿐이라구요. 제가 춘자를, 스팀시티를 한가해서 하는 게 아니라구요. 저는 하고 싶은 걸 다 해봤거든요. 이제 딱 2개 남았어요. 돈과 명성. 그것만 못 해봤어요. 그러니 저는 꼭 돈을 억수로 많이 벌 거예요. 유명해질 거라구요."



라총수는 상기된 얼굴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얼마 전 피터 작가에게 그럴듯한 제안을 했다가 "라라님은 돈이 없잖아요."라는 소리를 듣고 와서는 주먹을 움켜쥐고서 단단하고 단호한 소리로 마법사에게 그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라라님은 돈이 없잖아요.
라라님은 돈이 없잖아요.
라라님은 돈이 없잖아요.
라라님은 돈이 없잖아요.
라라님은 돈이 없잖아요.
라라님은 돈이 없잖아요.



순댓국에 소주 한잔을 걸친 피터 작가의 진반농반의 저 말이 온 세상에, 라총수의 머릿속에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졌습니다. 네 맞습니다. 라라님은 돈이 없습니다. 그러나 라총수는 돈을 벌 겁니다. 억수로 많이 벌겠답니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보지 못한 적이 없으니까요. 잘하고 싶으면 '제대로' 하면 됩니다. '제대로' 하는 일은 모두 잘하게 되어있습니다. 라총수는 언제나 '제대로' 해왔습니다. 티벳독립운동을 할 때도 그는 '제대로' 했습니다. 남들은 무릎과 팔꿈치에 보호대를 해가며 요령껏 오체투지를 해갈 때도 그는 보호대 하나 없이 맨몸으로 바닥을 기었습니다. 얼굴을 다 갈아가면서 말이죠. "그렇게 왔다 갔다 할 거면 여기서 뭘 한번 '제대로' 해보지 그래."라는 말 한마디에 그는 인도 라다크 오지에서 1번도 1년도 아닌 3년 동안 '제대로' 카페를 운영했습니다. 5년도 아니고 10년도 아니고 3년인 이유는 딱 그만큼이 자신이 원했던 만큼이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호불호는 너무도 정확해서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습니다. [도서출판 춘자] 역시 딱 그만큼의 속도로 '제대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참.. 요령 없이 꼭 그렇게 해야만 속이 시원하겠어요?' 잔머리 천재 마법사가 보기에는 답답하기 짝이 없지만, 라총수는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며 또박또박 꼬박꼬박 쌓아 올려 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에게는 여기가 딱! 입니다. 모든 것이 기록되는 이곳이 아니라면 누가 그의 열심과 성실을 알아주겠습니까? 얼렁뚱땅 대충대충 '갑질'로 모든 것이 무마되는 열악한 현실에서야 어디 돈 한 푼 제대로 벌겠습니까? 그러니 다들 제 몫은 챙겨가며 하라고 한 소리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코로나 이후의 시대는 다를 겁니다. 이 새롭게 시작되는 K자 성장의 시대는 가짜와 진짜가 명확하게 자신을 드러내게 되는 겁니다. 가짜와 진짜를 정확하게 가르는 날카로운 메스와 같은 金의 시대를 맞아 세계는 모든 행동을 정지당했습니다. 불심검문이 시작된 겁니다. 그리고 '너너! 너 말이야. 까봐, 왜 그러구 살았어. 이게 모냐 이게, 자 저리로 빠져 있고, 저기 당신 당신도 까봐, 허걱! 아, 이리로 오십시오. 이제 당신의 때입니다.' 그렇게 되는 겁니다. 이제 金의 무차별적인 불심검문의 시대가 지나고 나면 그간 에너지를 한껏 비축한 木들이 5년을 순으로 있다가 한 번에 25m를 자라나는 대나무처럼 만개하게 되는 겁니다. 상승 그래프를 마구 자랑하며 뻗어 나가게 되는 겁니다. 왜냐구요? 어떻게 장담하냐구요? 그건 안 가르쳐 줍니다. 마법사가 그렇다면 그런 겁니다. 그리고 이것도 블록체인에 박제되었으니 1년 뒤, 2년 뒤 리스팀해 보십시오. 그때에 [스팀시티]가 [춘자]가 어떻게 되어 있을지, 사라져버렸다면 마법사는 여기에 얼씬도 못 하겠죠. 흑역사를 제대로 박제해 놓은 걸 테니까요. 그러나 그것은 이미 진행된 역사입니다. 그래프란 단기적으로야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멀리 떨어져서 보면 오르던 내리던 하나의 방향으로 분명하게 나아가고 있으니까요. 궁금하면 지난 3년간의 [스팀시티]의 역사를 되짚어 보세요. 방향은 언제나 일정합니다. 그리고 포텐이 터져 나오는 시점은 아직 도래하지 않았습니다. 그 포텐이 언제, 어떤 방향으로 터져 나올지는 각자 판단하시구요. 그러나 K자 성장 그래프는 예고하고 있는 겁니다. 이제 때가 되었다. 포텐이 터져 나올 때가 가까워져 오고 있다.



오늘은 마법사의 월급날입니다. 마법사는 [스팀시티]의 총수와 지분계약을 맺고 있으며 약속한 보상을 매월 지급받고 있습니다. 그러니 마법사는 "을"이고 [스팀시티]의 총수는 "갑"입니다. 그러므로 '그래도 네 몫은 잘 챙겨..'라는 말은 라총수에게 할 말이 아니라 마법사에게 할 말입니다. 착취당하고 있는 건 아니냐, 재능기부하고 있는 건 아니냐는 노파심은 총수가 아니라 마법사에게 건네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라총수는 얼마나 원칙에 충실한지, 공휴일이 끼면 다음 날 입금하는 게 원칙 아니냐며 마법사의 월급을 입금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하하 그건 카드값이고. 월급은 공휴일이 끼면 통상 전날 주는 게 관례인 걸 그녀는 모르고 있습니다. 하하하 얼마나 웃긴지. 세상 경험 넘치는 라총수에게 필요한 건 사업 경험입니다. 네네 좋습니다. 내일 주십시오. 라총수가 마법사 월급 떼어먹고 나르기야 하겠습니까. 고용계약서 따위에 의지하지 않아도 여기 블록체인에 이렇게 박제하면 그만 인걸요. 그게 이 공간의 힘이고 기능이지요.



그러나 이런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한 어떤 어리석은 이들은, [스팀시티]의 초창기에 노회한 마법사의 농간에 라총수가 놀아나고 있다며 그녀에게 탈출을 강권했습니다. 심지어 집 앞에까지 찾아와서 그녀를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그런 이들이 지금은 보이지 않습니다. 뭘 하다 어떻게 되었는지, 마법사에게 속지 말고 자기들 편에 붙으라면 온갖 핑크빛 제안을 하더니 흐지부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들을 따라갔더라면 우리는 스팀잇에서 라총수를 계속 볼 수 있었을까요? [춘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하하 맞습니다. 마법사가 깔때기 들이대고 연초부터 자기 자랑질을 해대고 있는 겁니다. 것 보라며 얼레리 꼴레리 놀려 대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그것도 살아남았기에 할 수 있는 겁니다. 여지껏 쌓아 올렸기에 할 수 있는 겁니다. 그것이 신뢰인지, 실력인지, 꼴값인지는 차차 드러나겠지만 방망이 깎는 노인처럼 무언가를 계속 깎아대고 어떤 것들을 계속 쌓아 올리고 있다는 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미안합니다. 새해 초부터 불편한 말들을 덕담이라고 늘어놓는 마법사를 용서하십시오. 그러나 올해는 그런 해입니다. 모두들 정신 바짝 차리시고 선택해야 합니다. 아마도 이미 늦었을 테지만, 쌓아 올린 것들이 없다면 이제와 허둥대봐야 소용없지만, 이 글을 보고 있는 그대들이라면 여지껏 쌓아 올렸을 테니 이제 그 결실을 만나게 될 겁니다. 그러니 자칫 한 번의 선택으로 그간 쌓아 올린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우를 범하지 말고, 좀 더 신중하고 좀 더 일관성 있게 그 지점, 마침내 포텐이 터져 나오기 시작할 그 지점까지 황소걸음으로 정진하십시오. 그 곁에 마법사가 머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아직도 여전히 살아남은
모든 스티미언들에게

2021년 1월 1일
마법사 멀린 배상







[코인이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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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라님도, 마법사님도요~ ㅎ

만수무강 하세요. jcar 프로젝트도 대박나시구요~

감사합니다. 만수무강ㅎㅎ.

인덱스 기능으로 과거의 글들을 다시 찾아보는 것이 새롭게 느껴지네요. 2년 전 jcar 개설 당시의 상황도 다시금 떠올릴 수 있구요. ㅎ

도서출판 춘자에서 나오는 책들은 56개국어로 번역되어 절판 없이 전세계에 계속계속 팔리게 될 거라는 걸 알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법사님^^

와우~ 보얀님 최고의 덕담이에요! 마크툽! 보얀님 책이 그 스타트를 열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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