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45.

in #steemzzang7 months ago

어제 밤부터 먼지 같은 눈이 날리더니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쌀쌀한 아침에도 눈은 날리고 수은주는 시간대로 내려갑니다. 눈이 내리는 날은 포근하다고 하는데 오늘도 춥고 내일은 더 춥다고 합니다.

예년의 기온과 비교하면 그다지 춥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구온난화 영향이라고 하지만 며칠은 계속 푸근한 날이 이어지다 갑자기 추워지면 적응이 안 돼 더 춥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기온이 시소를 타니 병원에 가면 감기 환자로 북새통입니다.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서해안에 눈이 내리면 우리동네는 물을 것도 없이 추위가 몰려옵니다. 이번에는 수도 계량기 동파 위험도 커서 미리 단속을 하라고 문자가 이어집니다. 지난해 가을 장마가 길더니 올 겨울에는 유난히 눈이 잦습니다.

옛날에는 눈이 오면 다리밑에서 거지들이 빨래를 해 입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푸근했는데 눈이 와도 눈사람 만들러 나가기 싫을 정도로 춥다고합니다. 기왕이면 눈이 올 때 오더라도 푸근하게 오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눈송이도 탐스런 함박눈이 되는데 칼바람이 불고 있의 먼지 같은 눈이 날려 설경도 그다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겨울나무처럼 앙상한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섣달 바람이 워낙 차서 그렇기도 하지만 원래 설밑에는 이렇게 춥다고 하십니다. 앞서 내린 눈이 녹기도 전에 층층으로 눈이 와서 떡국눈이라고 하시는데 그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예전 엄마가 떡하러 가시면 눈길을 걸어 다녀오신 생각이 납니다.

우리는 엄마 추운 건 아랑곳 없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래떡을 빨리 달라고 조르면 미처 손녹일 새도 없이 먹기좋게 자른 떡에 조청을 찍어주셨습니다. 새끼제비처럼 나란히 앉아 입만 벌리고 받아먹던 생각을 하면 돌아가신 엄마가 더 그리워집니다.

그렇게 눈도 많이 오고 추운 날씨에 추운 집에서 옷도 얇게 입고 사시던 분들을 생각하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데 더 편하고 싶어합니다. 춥다 미끄럽다 타박을 하지만 하늘이 하는 일을 사람이 나서서 이렇다 저렇다 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람의 눈에 좋은 것에 욕심을 내게 되는 날입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동지, 섣달 ○ 많으면 ○○○○ 풍년 든다.”


빠짐표 안에 알맞는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1월 20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1월21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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