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amo1 (68)in #steemzzang • 21 hours ago소나기갑작스레 퍼붓는 소나기 가족 위에 군림하는 아버지가 산짐승처럼 포효하는 소리다. 주차장까지 가야 하는데 나갈 엄두를 못내고 밖을 바라본다. 한참을 지나 빗소리가 멈추자 재빨리 이동한다. 그런데…tiamo1 (68)in #steemzzang • yesterday스완의 어느 날가끔씩 물만 주어도 밥투정도 하지않고 잘 먹는다 하루만 지나도 쑥쑥 자란다 뿌리만 물에 잠기면 파랗게 올라오는 파가 신퉁방틍하기 짝이 없다tiamo1 (68)in #steemzzang • 2 days ago텃밭 풍경벌써 감자꽃이 피었다 호박도 가느다란 덩굴손을 내밀고 무엇을 잡으려한다 그러고 보니 망종이 코앞이고 이달에 하지가 들어있다 한 해의 허리가 접힌다tiamo1 (68)in #steemzzang • 3 days ago길잡이처음 보면서 무엇인지 궁금했다 아무리 궁리를 해도 모르겠어서 검색을 했다 항로표지라고 나온다 도로에만 신호등이나 표지판이 있는 게 아니라 바다에도 길을 알려주는 표지가 있다 마음에도 저렇게 표지판을 세우면 길 잃을 위험은 없겠지tiamo1 (68)in #steemzzang • 4 days ago꼭꼭 숨어라옆집에서 참외를 가져왔다. 과일을 워낙 좋아하지만 이럴 땐 보통 난처한 일이 아니다. 참외가 아닌 척 얼버무리고 몰래 그것도 순식간에 먹어야 한다. 우리 집에 무서운 분이 계시다.tiamo1 (68)in #steemzzang • 5 days ago딸보다 좋아요.한 젊은 여성이 몸이 불편해 보이는 어르신을 모시고 산책을 하고 있었다. 느티나무 이파리가 바람에 산들거리고 있는 길을 걷고 있는 모녀의 모습은 요즘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벤치에 앉아있던…tiamo1 (68)in #steemzzang • 6 days ago새삼 보이는 것들상가지역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숨어있는 별들이 보인다. 어깨를 늘어뜨리고 걷는 사람에게 따뜻한 물이라도 한 모금 건네면서 조용히 눈을 마주치면 그 등에 얹힌 무거운 짐이 보인다. 하루를 끝내고 어둠…tiamo1 (68)in #steemzzang • 7 days ago추억 소환요즘 보기 드문 밀밭을 보게 되었다. 농사를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펜션에서 포토존으로 만든 곳이라 하니 문자 그대로 격세지감이 든다.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귀하디 귀한 밀이삭을 보니 잠시 머물러 추억을 뒤적여본다.tiamo1 (68)in #steemzzang • 8 days ago간월암맑은 바다 잔잔한 물결 위에 간월암이 떠있다 섬처럼...tiamo1 (68)in #steemzzang • 9 days ago참 좋다.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 텃밭에 채소들이 혀를 내밀고 단비를 쪽쪽 빨아먹고 있다 내일이면 또 얼만큼 자랐을까 했는데 저녁무렵부터 다시 비가 내리더니 이제는 소리를 내며 제법 굵은 빗줄기를…tiamo1 (68)in #steemzzang • 10 days ago반려견 산책비가 그친 틈을 놓치지 않고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사람들이 보인다. 내일부터는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사람도 반려견도 운동을 해야 한다. 그런데 산책 나온 강아지들도 친구를 알아보는지 조르르 달려와 물고빨고 역시 친구가 좋긴 좋구나.tiamo1 (68)in #steemzzang • 11 days ago뚝배기보다 장맛 요즘 음식점에서는 고객이 원하면 남은 음식을 포장해 준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낭비 없이 먹을 수 있어 좋고 식당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tiamo1 (68)in #steemzzang • 12 days ago성령강림 대축일오늘이 성령강림대축일이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50일 만에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셨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나에게 주신 성령의 은사를 뽑으며 가슴이 두근거린다tiamo1 (68)in #steemzzang • 13 days ago보기 좋은 캔디가 맛도 좋겠지제과점 매대 앞에서 엄마와 아이가 싸운다 아이는 무조건 집으려고 떼를 쓰고 엄마는 안 된다고 손을 잡는다 조금 뒤에 가보니 너무 앙증맞고 맛있게 생겼다 아이가 떼를 쓸만하다tiamo1 (68)in #steemzzang • 14 days ago초승달과 건물얼핏 사진으로 보면 똑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다르다 층을 이루는 건물끼리 키를 재고 있다 어차피 다르게 지었지만 건물이 키가 크는 것도 아닌데 그모습이 우습다고 지나가던 달이 내려다 보고 있다tiamo1 (68)in #steemzzang • 15 days ago가슴이 뛰고 있다.동생의 몸에서 보이지 않는 심장이 이렇게 뛰고 숨을 쉬고 있다. 그렇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일 년이 넘도록 물 한 모금도 넘기지 못한 채 누워 있다. 밥 한 숟가락 먹는 것만 보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tiamo1 (68)in #steemzzang • 16 days ago수박비가 오면서 기온이 떨어진다. 수박을 잘라도 손이 가는 사람이 없다. 결국 썰어서 밀폐용기에 담아 조금 덜어주고 냉장고로 들어간다. 어제라면 신나게 먹었을텐데 하루 사이에 이렇게 달라진다.tiamo1 (68)in #steemzzang • 17 days ago연탄불 구이주차장 옆이 시끌벅적 하다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가보니 연탄불 구이 포장마차가 들어왔다. 포장도 되냐고 물으니 한 시간 정도. 기다리란다 계산부터 하고 한 시간 조금 못 되어 찾으러 가니 재료가…tiamo1 (68)in #steemzzang • 18 days ago흐린 기억을 찾아오래전 앨범에 몌모가 없는 사진을이 있다 무슨 날이었을까? 생일이나 기념일은 아닌 것 같고 어쨌거나 좋은 날 같다 이제는 기억의 끈도 점점 느슨해 지는 게 느껴진다tiamo1 (68)in #steemzzang • 19 days ago어머니 감사합니다.요 며칠 날씨가 더웠다. 집에서도 바쁘게 일을 하다보면 금세 땀이 난다. 이럴 땐 부채가 최고다. 그런데 부채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여름에 쓰고 잘 두었는데 없다. 한참 찾으니 장난감 같은 부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