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 내리던 날이 지나고 이제는 홀씨가 눈송이처럼 날리고 있습니다. 솜처럼 포근한 양탄자를 나고 씨앗이 가게로 들어오는 걸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뿌리 내리고 살 곳을 찾아 날아왔는데 가게는 타일 바닥이라 다시 밖으로 내보내 주면서 부디 좋은 땅으로 날아가서 싹을 틔우고 잘 살게 되기를 빌어줍니다.

바람이 살랑거리는 봄날 꽃도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꽃이 하나 둘 피고 있습니다. 등꽃이 흔들리고 오동나무에도 보랏빛 꽃이 피고 낮은 자리에는 금낭화가 피고 있습니다. 일찍이 심은 마가렛도 피고 각시붓꽃이 숨어서 피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봄날 새들도 한층 맑은 음성으로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듣는 새소리를 따라 간곳에는 박새가 하얀 셔츠에 검은 넥타이를 매고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새소리가 마치 ‘어쩌고 저쩌고 저쩌고 어쩌고’라고 하는 것처럼 들려 너무 신기해서 살금살금 다가가 사진을 찍으려니 얼굴을 살짝 돌리고 돌아앉습니다.

꽃도 새소리도 모두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시기에 우리도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는 일을 한 가지씩 하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은 웃어도 소리가 없고 ○는 울어도 눈물이 없다.”

빠짐표 안에 알맞는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닌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마감은 5월 4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5월 5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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