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비봉능선)-11 코뿔소바위 진흥왕순수비(眞興王巡狩碑)

in #kr2 years ago

bw-DSC02340.JPG

북한산(비봉능선)-11 코뿔소바위 진흥왕순수비(眞興王巡狩碑)

비봉은 북한산에서 장비없이 올라갈 수 있는 봉우리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 코뿔소바위가 있는 1단계보다 순수비가 있는 2단계가 올라가기 훨씬 어렵다. 바위를 오르는 행위 자체가 힘든다기보다는 공포심 때문에 못 올라간다. 로프나 안전장치가 전혀 없어 미끄러지기도 하면 수십m 절벽 아래로 추락할 수 있다.

bw-DSC02480.JPG

bw-DSC02482.JPG

bw-DSC02483.JPG

몇 년 전, 바람이 심하게 불던 어느 날 오후 혼자서 비봉에 왔는데 1단계까지는 올라왔는데 사람도 안보이고 2단계에 올라가는 사람도 없어 한참을 고민하다 포기한 적이 있다. 내려오는데 20대 젊은이가 밑에 앉아서 내보고 어떻게 올라갔냐고 물으며 자기는 여러 번 왔지만 한번도 못 올라 갔다고 했다.

bw-DSC02324.JPG

기술이나 힘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용기가 부족한 것이다. 담력도 타고 나는 것 같다. 가냘프고 키 작은 여자도 잘 올라가는 반면, 젊고 강인한 근육질의 남자도 한발짝도 못 올라가고 벌벌 떠는 걸 봤다.

bw-DSC02349.JPG

bw-DSC02353.JPG

bw-DSC02355.JPG

코뿔소바위

bw-DSC02335.JPG

비봉에 있는 명물바위로 코뿔소를 많이 닮았다. 백운대 오리바위, 숨은벽능선의 해골바위와 더불어 북한산을 대표하는 바위이다. 여러 번 보다 보니 이제 친근감이 들어 동물원의 진짜 코뿔소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bw-DSC02332.JPG

bw-DSC02345.JPG

bw-DSC02348.JPG

진흥왕순수비(眞興王巡狩碑)

bw-DSC02411.JPG

신라 진흥왕(眞興王)이 새로 개척한 국경 지역을 순수(巡狩)한 것을 기념하여 각지에 세운 비석이다. 대부분은 자연석에 해서체로 음각하였는데, 현재까지 발견된 것은 경상남도 창녕의 창녕비, 북한산 소재 북한산비, 함경남도 함주의 황초령비, 함경남도 이원의 마운령비 등이다.

bw-DSC02376.JPG

bw-DSC02378.JPG

bw-DSC02398.JPG

진흥왕은 540년부터 576년까지 37년의 재위 기간 동안 낙동강 서쪽의 가야 세력을 완전히 병합하였고 한강 하류 지역으로 나아가 서해안지역에 교두보를 확보하였고, 동북으로는 함경남도 이원 일대까지 경략하는 등 활발한 대외정복사업을 수행하여 광범한 지역을 새로이 영토에 편입하였다.

bw-DSC02444.JPG

bw-DSC02403.JPG

bw-DSC02427.JPG

진흥왕 순수비는 이렇게 확대한 신라의 영토를 진흥왕이 직접 순수하면서 민심을 살핌과 동시에 국가에 충성하고 전쟁에 공을 세운 자들에 대한 공로의 포상을 선포하고 군신이 함께 경하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이다.

bw-DSC02440.JPG

bw-DSC02458.JPG

bw-DSC02468.JPG

이 비는 이끼가 끼어 있어 정확한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무학대사왕심비(無學大師枉尋碑) 또는 몰자비(沒字碑) 등으로 불리어 오던 중 조선 후기 서유구가 10여 자를 판독하여 진흥왕순수비라 이름 지었고, 조선 순조 16년(1816)에 김정희가 친구 김경연과 함께 북한산 승가사에 갔다가 이 비를 발견하여 ‘진(眞)’자를 확인하여 신라진흥왕순수비로 확정하였다. 그는 이듬해 조인영과 더불어 새로이 68자를 확인하였다.

bw-DSC02472.JPG

bw-DSC02476.JPG

bw-DSC02477.JPG

Sort:  

비를 새긴 사람도 가지고 오른 사람도 뜻을 밝힌 사람도 그것을 보고 있는 사람도 다-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옛날 장비도 없던 시절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와 비를 세웠는지 궁금합니다.

코뿔소바위는 아래에서 본 모습은 악어같이 보이네요.
그 옛날 비석을 세웠던 석공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에구 내팔자야 였을까요, 우리왕 만만세였을까요. ㅎㅎㅎ

그렇게도 보이네요.
돈만 적당히 받았다면 불만은 없었겠지요. 아마 군인이 왕의 명령을 받아 세웠지않았나 추측합니다.

복제품이라 그런지
확실히 다른 바위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왠지
어색한 느낌이 드내요 ㅎㅎ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85
BTC 60458.12
ETH 1588.29
USDT 1.00
SBD 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