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날의 편지... [편지와 음악]

in #kr6 years ago

엊그제였지요 분명
언니에게서 온 전화요

승화씨
복사꽃 필 때 우리 꼭 보자
복숭아 익으면 한 박스 사다 풀어 놓고
퍼질러 앉아 둘이서 다 먹어보자
츄리닝바람에 와도 괜찮아
낮에도 늦은 밤에도 언제든 오기만 해
밖은 아직 추워도 집은 절절 끓어
난 승화씨가 왜 머리에 박혀있을까
자꾸 승화씨 생각이 나
창포꽃 피고 양비귀꽃 피면 무엇을 할까?
도화지에 색을 입혀볼까?
꽃들이랑 풀들이 씩씩하게 함께 자라고 있어......하셨지요

아~~
언니!!!

멀리 가셔서까지도
늘 먼저 안부를 물어주시다니요
별볼일도 없는 저 아무개인 걸요

오늘
친구의 안부톡과 함께
엊그제 언니의 따스한 마음이 봄비가
되었나 봅니다. 그래서 꽃인게지요

오늘
이해인수녀님의 시 '친구야 너는 아니'
노래를 들었습니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때 사실은
아픈 거라고

어쩜
그래서 세상에는 아픈 일들이 많은가
봅니다

늘 꽃과 열매들이 지천이니까요

그래서
또 아름답기도 합니다

무거운 아침에
이 무게만큼 가슴이
정체모를 무엇의 감정에 휘말렸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 아침입니다

#......오늘 이웃님들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은 '부활의 친구야 너는 아니' 입니다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여기를 클릭하면 음악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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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사는 내 친구 그녀.....윤)

&.......아침,
미소도 이쁘고 맘씨도 이쁘고
다~~~ 이쁜 내 친구 왕긍정녀 그녀에게서
톡이 왔습니다

봄비 무거운 날 커피 내리면서
내 생각해 준 그녀가
내가 그녀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합니다

사실은
그녀가 늘 내 곁에 있어준 건데

눈물이 핑~~ 또 씨앗 하나 뿌립니다

※......새벽에 아지트에 오고 싶어 시동을 걸었고 도착하니 새벽 5시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비가 내리구요
차분하게 내리는데
왜 내 맘은 이리도 소란스럴까요

며칠 맘 충전이 필요해서
스팀잇을 좀 쉬었어요

봄이 한꺼번에 달려드는 느낌입니다
저 비의 체온은 이리도 싸늘한데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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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분과의 대화도 시같아요 ~~
저도 이 노래 좋아합니다^^

다들 좋은 분들이라서
좋은 말만 하시는가 봐요
저와는 다르게요 ㅎㅎ

이해인님의 시는 기도 그 자체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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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수 친구와의 카톡에서 옥구슬 흘러가는 소리 여기까지 들려옵니다!!!!
봄비 내리니 온세상이 고요하네요
이런 날은 아지트에서 친구랑 수다 떨며 노래 부르고 셀카 찍고 추억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승화 샘
친구야 너는 아니 들으며 오후 즐겁게 보냅니다

저는 오늘 새벽 아지트에 왔어요
내일 올라갈 거지만
자연이 주는 행복과 신뢰가 힐링의 극치예요

오늘 비의 온도는 따뜻이었는데....
쌤에겐 싸늘했나봐요?
아지트엔 작은 초록빛 새싹이 꼬물꼬물거리겠죠?

잠시 새벽에 태백 아지트에 왔어요
여긴 기온이 도시쪽보다는 한참 낮아서
으슬으슬해져요 ㅎㅎ

밖에 안 돌아 다녀서
새싹의 여부를 모르겠어요

감기몸살기가 좀 있어서
방콕요 ㅎㅎ

태백까지 달려 가셔서 으슬으슬 하시면 안되는데......
몸조리 잘 하셔서 태백의 봄기운 듬북 받아 오셔유.....
새싹들과 눈맞춤도 하시고요. ㅎ

그냥 여기 공기를 아시고 싶어서
왔어요 내일 올라가요
행사가 있어서요 ㅎㅎ

승화님 반가워요
예쁜 우정을 나누시네요
목소리가 얼마나 이쁜지 알것 같아요
저는 성격도 목솔도 왈가닥 ㅎㅎㅎ

다른 건 내세울 게 없어요
키는 난쟁이 똥자루인데
그나마 목소리가 밝아서 좋은 느낌을 준다는 거 말고는요

성격은 다중인격이예요
나는요 ㅎㅎ

ㅋㅋㅋ 너무 솔직하신거 아녀요?
누구나 조금씩은 그럴지도 몰라요

저는 진짜루 솔직한 게 좋아요
속이거나 꾸미거나 이런 거 싫어요

저 것이 사실인 걸요 뭐 ㅎㅎ

민욜?님 댓글 보러가세요
내가 난리치고 왓어요 ㅋㅋㅋ

그 정도는 귀여운 애교이던 걸요 ㅎㅎ

새벽에 태백은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인천에 오니
봄 봄 봄스럽네요

춘천 날씨도 화창하면 좋을텐데요

승화님은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곁에 있어 참 감사하네요^^~
이 찬양이 생각나네요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 하네~~~🎵🎵'
우린 늘 누군가의 기도와 바램으로 살아가는듯 해요
참 다행이예요 승화님 곁에 그런분들 계셔서
아지트에서의 쉼이 행복하길 바래요~~~^^
저는 이제 포스팅은 그만하려고 해요

간간히 라도 승화님 보러 올께요^^~

아~~
이렇게 쓸쓸해지는 말씀을 내려 놓으시면
어쩐대요
010 5234 1654 제 번호예요


저도 그 찬송 좋아해서
즐겨 들어요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고
나 역시 누군가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그 기도의 힘으로 하루를 데리고 다니고요

봄비가 잠깐 어제의 신열을 식혀줍니다.
갯버들도 골안개속에서
연둣빛으로 흔들리는 날
단꿈 꾸세요.

잠시 작업실에 였는데
계곡 물 흐르는 소리가 귀엽게 들리고 있어요 여기서 50발짝만 가면 버들강아지가
지천일 거예요
작년에도 그랬거든요

Great writing, thanks t

이렇게 예쁜글 쓰실려고 며칠 쉬셨나봐요...ㅎㅎ

그냥
맘 충전이 필요했어요
쉬니까 좋아요
저는 아직 스팀잇이 즐거움보다는
부담인가 봐요 ㅎㅎ

봄비~~오늘 파스타는요?

봄비에 흠뻑 젖은 알리오봄비오파스타...

만드신 파스타 먹어 보고 싶어요

멀겠죠?

꽃이 필때
꽃이 질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향기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걸
너는 아니...

이해인님의
친구야 너는아니 중 ㅡ

요거네요 ㅋ

아니
눈이 보이신단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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