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꿈꾸다 #1 -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서도 '행복'은 없었다.

in #kr6 years ago (edited)




퇴사를 결심하면서


처음쓰는 퇴사관련 글입니다.
저는 스팀잇에 저를 "퇴사준비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퇴사를 준비한다는 것을 알리고,
저 자신도 매일 목표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실천해나가는 모습으로 다른분들에게 용기도 드리고 싶었습니다.
퇴사를 결심한지는 2년 이상이 되었지만,
실제로 준비를 시작한건 작년 하반기부터인 것 같습니다. '준비기간은 2018년 1년 동안'으로 잡았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서도 '행복'은 없었다.


뒤돌아보면 나름의 어려움도 있었습니다만,
저의 능력에 비해서는 순탄한 사회생활을 한 것 같습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교의 원하던 과에 들어와서 졸업했고,
취업준비로 1년 정도 힘들어하긴 했지만,
(저희때도 이력서 100군데 정도는 흔했습니다.)
뛰어나지 않은 스펙에도 하고싶은 분야에 취업했습니다.

"첫 직장에서 좋은 선배님과 동료를 만났던 일.
회사가 아무리 어려워도 구조조정은 없었던점.
마음먹은 시기에 가고싶었던 외국계 회사로 이직했던 일."

다른 사람들이 보면 모든것이 순탄해보일텐데,
언제부턴가 제 마음은 공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회사를 다니고 있음에도 마음은 매우 공허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가진 행복은 사람들이 정해놓은 행복의 길이었기 때문이었거든요.



회사를 다니는 것의 기회비용은 생각보다 크다.


왜 이렇게 회사가는게 싫어진걸까
작년 내내 마음의 병의 원인을 찾아 방황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회사에서 경험한 불합리함에 퇴사를 하고 싶었는데,
가장 큰 동기는 "회사를 다니는것이 생각보다 기회비용이 크다는 것" 이었습니다.

'평일에 스트레스 > 주말에 소비로 스트레스 메꾸기' 가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평일과 주말을 맞바꾸는 식의 삶을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만약 10년후에 아무런 꿈도 없이 회사를 나가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보니,
'안정적이다' 란 말로 포장해놓은 회사를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나 답게 살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중입니다.
자기주도적으로 일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그 동안 하지 않았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내일 죽는다 생각하면 답은 명쾌하다.


저는 스티브잡스가 스탠포드 연설에서 한 연설을 좋아합니다. 그는 매일 아침마다 자신에게 이렇게 묻는다 합니다.

"오늘이 내 인생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곧 죽는다 생각하면, 사람들의 기대도 시선도 모두 떨어져나가고,
오직 진실로 중요한 것만이 남기 때문입니다.
저도 무엇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합니다.
암진단을 받고 큰 수술을 한 후에 한 연설이기 때문에 더 강력한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2018년안에 생업찾기


안타깝게도 아직 퇴사를 하진 못했습니다. 제 생업을 찾고 그만둘 예정입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제 재능으로 할 수 있는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로, 정해진 출퇴근 시간없이, 정해진 공간이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회사친구와의 온라인 기반의 창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오픈하게되면 공유할 예정입니다ㅎㅎ
여러분의 응원과 피드백이 많이 필요한 일입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해외브랜드와 꼴라보 작업도 했는데,
출시되면 스팀잇에 공유하고자 합니다.
스팀잇은 비상금통장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스티브잡스의 영상 추천드립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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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죽는다 생각하면..
당장 때려치러 갑니다!🤠

많은분들이 그럴꺼에요ㅎㅎ 오늘은 우선 화이팅합시다!ㅎ

내일 죽는다 생각하면 답은 명확하다....
열심히 일하다가 돌아온 제 머리통을 한방 훅 ~ 날리는 멋진 말씀이네요.
전에 봤던 영상이지만.. 올려주신 영상 다시한번 잘 보겠습니다.

네ㅎㅎ 글에 못 쓴게 있는데..회사일을 열심히 하는분들도 멋지다고 생각합니다ㅎ
오늘도 홧팅해요!!

얼른 두 가지 이야기 공유되는 날을 기다릴게요.
응원합니다!!

넵! 응원 감사합니다ㅎㅎ 퇴사 성공기로 연재해보고 싶어요ㅎ

저는 26살 나이에 졸업을 1년 남기고 모든걸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이유는 하나
자신의 실패한 인생에 대해 핑게거리를 주고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그때 바꿨음 이렇지 않았을걸 하는 위기때 마다 내볕는 푸념 말입니다.

맞아요ㅎ 과거에 했었더라면 하고 망설이는 경우가 많죠.
하지 않고 후회할바엔 해보는게 낫고,
선택하지 못했다면 현재에 집중하는게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인 것 같아요.

저도 8년전 그날 아침 회의만 안했어도...
자유인이 됐을지도
회의 끝나고 오니 전재산 박은 주식 하한가 ㅋㅋ

ㅋㅋ 지금은 회복됐나요??ㅎ
언제든 또 기회는 있을꺼에요ㅎ

개인적으로 스티븐잡스의 생각은 사실 순수함에 근접했기에 스티브잡스의 명언들을 좋아합니다. '인간의 최고의 발명은 죽음이다' 라는말과, 죽음의 절벽앞에 비로소 진실을 깨닫는다라는 말등 경아님 말씀 처럼 좋은 의미의 연설들이 많았죠. 부디 자아실현과 수익을 모두 챙겨가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

넵ㅎ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여기 스팀잇에서도요ㅎㅎ
저 자신이 진짜 원하는게 무언지 이제 조금씩 알아가고 있어요.

경아님 응원합니다! 손에 쥔 것을 놓아야 다른 것을
집을 수 있는 것처럼. 평생을 돌이켜 보면 지금 이 선택이
멋진 선택이었다는 걸 추억할 때가 있을겁니다.

넵ㅎ 올해를 준비기간으로 정했기 때문에! 내년에 웃으며 회사 떠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경아님 저도 최근에 내일 죽으면.. 하면서
답을 찾았던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너무 공감이ㅎㅎ
경아님다운 선택을 응원합니다~

네ㅎ 저도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꼭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려고요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스티브잡스의 스탠포드졸업식때했던 연설은 정말 명언들이지요 ㅜㅜ다시한번보게해주셔서감사합니다! 창업준비 잘하셔서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그쵸? 저 영상 들으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무언가가 생기는 거 같아요.
희야님 좋은하루 되세요!!ㅎ

좋은 생각이십니다 한번뿐인 인생인데 하고싶으신대로 사셔야죠 ㅎㅎ 창업은 어떤거 생각중이셔요?

그럼요ㅎ 창업은 디자인 관련 컨텐츠로 광고수익 얻는 수익모델을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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