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이야기] 우드카빙 숟가락만들기
안녕하세요. @hodolbak 입니다.^^
이제 조금씩 목공을 해볼려고 어제 우드카빙 원데이클래스를 다녀왔습니다.
우드카빙이란 쉽게얘기하면 기계없이 칼이나 여러도구로 수작업을 통해 작품을 만드는 건데요.
아웃도어에서 시작이 됐다고 합니다.
요즘은 주로 숟가락, 젓가락, 요리주걱, 접시등 주방용품을 많이 하다보니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오늘의 원데이클래스는 이런 숟가락을 깍아야 합니다. ㅠㅠ
이것을 깍기위해서는 어느정도 가공된 재료가 필요한데요.
이런 재료들!!!
흔히 블랭크라고 표현을 합니다.
펜을 깍으시는 @manizu 님도 기본 사각목재를 가지고 작업을 하실텐데 그 재료도 블랭크라고 하죠.
오늘의 수종은 사틴월넛이라는 수종입니다.
오늘 작업에 쓰일 카빙나이프와 스푼나이프입니다.
스푼나이프는 숟가락머리 안쪽을 그외의 부분은 카빙나이프로 작업을 합니다.
먼저 스푼나이프로 안쪽을 깍아주고요.
카빙나이프로 나머지 부분을 깍아주면 됩니다.
수업을 받으면서 하다 보니 과정샷을 결과물로만^^
처음해보니 결과물이 조금 허접합니다.^^
마감은 오일로 해야 하는데요.
오일 몇 방울을 숟가락에 떨어뜨린후
그냥 손으로 슥!슥! 문질러 주고
(작은거라 손으로 하고 닦아내는게 편하다고 하는데 작업방식은 개인취향에 따라 다릅니다.
가구는 천으로 많이 작업을 하고요.)
그리고 5~10분 정도후 천으로 오일을 닦아내면 됩니다.^^
나무에 오일을 먹이면 어느 정도 흡수되다가 토해내거든요.
꼭 잔여오일을 닦아줘야 합니다.
오일은 건조를 최소 2~3번 더 발라줘야 합니다.
그래야 어느정도의 도막이 올라오게되는데요.
이건 가구든 소품이든 거의 모든 오일마감이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근데 제대로 건조할려면 오일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2,3일 정도.
그러니 세번만 한다쳐도 숟가락하나 완성하는데 일주일이상 걸리는 거죠.
수공예는 정말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합니다. ㅠㅠ
카빙을 하면서 나온 칼발들인데요.
이쁘지 않나요???
나무를 만지면서 나오는 저런 칼밥, 톱밥, 대패밥등은 참 자연적이고 좋은 것 같아요.
편백나무가 향이 좋은 것은 다 아시죠?
근데 그 편백나무를 톱질하거나 대패질할때의 향은 그 보다 더 진하고 향기롭습니다.
원데이클래스를 받아본 결과 초보자들도 하기 그렇게 어렵지 않더군요.
정답은 없고 자기 스타일대로 그냥 깍는겁니다.
요리주걱이나 접시만드는 수업을 한번 더 받을 예정인데 그 후에는 나이프를 사서 혼자 조금씩 깍아볼 생각입니다.
실력이 일취월장해서 카빙밋업 같은거 하면 좋을 것 같네요^^
모두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덧붙임:
그나저나 3~4시간 칼을 쥐고 깍았더니 손이 ㄷㄷㄷ 떨리고 아프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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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 과정이라니 놀랍네요.
집에서도 나무 젓가락 사용한지 꽤 된것 같아요.
가볍기도 하고 잡았을때 느껴지는 편안함이 줄곧 쓰게 만들더라구요.
근데 제작과정을 보니 감사해야 겠네요. 보통 작업이 아니네요.
깍여진 나무들한테도 좀 송구하기도 하구요..
정성어린 과정과 날렵한 숟가락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작업은 어쩔수가 없는거 같아요~
작업자 입장에서도 나무한테 늘 고맙죠 ㅠㅠ
감사합니다.
전 편하고 가볍게 잘 사용하고 있는데 만드는 과정을 보니 어렵고 힘든 작업을 거치고 만들어진 결과물이었네요...앞으로 더 소중하게 사용할게요^^
수공예품은 다 작업시간이 꽤 걸리죠.
공예하시는 분 모두 @gwigwi님 같은 분이 많아지기를 바라고 있어요^^
숟가락이 참 이쁘네요...저도 이런 나무제품 좋아하는데 ㅎㅎ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자연친화적이 되가는것 같숩니다^^
간만에 목공 작업 하신건가보네요!
목재 숟가락이 이렇게 만들어지는거였구나~
별도의 화학약품으로 코팅하나보다 했는데 오일로만 가능한거였군요.
신기하네요 ㅎㅎ
네 한번 집에서 사부작 사부작 할 수 있는거 배워볼려고 ㅎㅎㅎ
기성품들은 오일은 아니고 인체 무해한 우레탄 마감제 같은 걸거에요.^^
멋지네요 저도 시간이 허락되면 함 해보고 싶습니다 ㅎㅎ
쉽게 접할 수 있으시니 근처 공방이니 우리 유선생 유튜브보셔도 될거에요^^
유튜브 볼께욤 감사합니다^^
손 저릴것 같은데 완성된걸 보니 뭔가 그럴만한 가치가 있네요!
저리진 않고 끝으로 갈수록 손에 힘이 안들어가고 ㄷㄷㄷ 떨리고 ㅎ
목공이 성취감이 꽤 커요^^
오 우드카빙 예전에 관심 많았습니다. ^^*
부쉬크래프트 할때 ^^*
주변에 우드카빙 하는분이 없어 못배웠지만..
언젠가 혼자 여행을 떠나는 날에는 모닥불 앞에서 해보고 싶은 로망은 있습니다.
저건 들기름인데요. 건성유라고 해도 아무래도 순수오일이라 건조속도는 떨어지는 것 같아요.
카빙에 들기름, 호두오일 많이 쓰더라고요.
아무래도 입에 많이 닫는 거라~
오~ 정보 감사합니다~ 역시 친환경이시네요~
도마장인도 다른 기름 안쓰고 들기름 쓰시더라구요~!!
오호... 목공 취미까지... 대단하십니다. ㅋㅋ
말그대로 캠핑 좋아하시는 분들, 하나씩 예쁘게 만들어서 실전에 써도 될 것 같은데요? ^^ 금손이셨군요!!!
캠핑 다니시는 분들 많이 배우신다 하더라고요^^
실제 선생님도 산에서 부러진 나무들 가져다 많이 작업하신다네요^^
숟가락 모양이 저마다 조금씩 다른게 참 맘에 드네요.
예전에는 식기의 색상, 디자인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게 좋았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어째서인지 저마다의 개성이 살아있는 편에 마음이 좀 더 가네요.
너무 획일적인것운 수공예에는 잘 안 어울리는것 같아요. 같은 디자인이어도 깍을때 마다 조금씩 달라지니까요~
손힘이 많이들어갈것같아요.숟가락이 너무이쁘네요. (숟가락 쓸때마다 뿌뜻할것같아요)
원데이수업이 정말 다양하네요^^
초보라 오로지 힘으로만 하다보니 점점 노하우가 생기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