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대백과사전#013] 마블의 빅픽쳐, 슈퍼빌런 타노스의 기원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낭만그래퍼, 로망입니다! 계속되는 히대사 어벤져스 특집! 오늘은 10년간 이어진 마블의 빅픽쳐, 큰 그림의 종결자. 슈퍼빌런 '타노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마블 최강 캐릭터를 논할 때에도 항상 빠지지 않는 캐릭터인 타노스. 혹자는 인피니티 건틀렛 등 템빨이지 않느냐고 구박할 때도 있지만, 건틀렛을 끼지 않아도 기존 히어로들은 한손으로 제압 가능한 강자입니다. 원작에서는 헐크가 달려들어도 원펀치에 날려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죠. 더 자세한 설명은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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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노스, 그는 누구일까요? 마블의 다른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타노스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믹스에 최초로 등장한 시기는 1973년 2월 'Iron Man #55'입니다. 타노스는 타이탄 행성의 이터널이란 종족이며 '매드 타이탄(미치광이 타이탄)'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타노스란 이름은 그리스어로 죽음을 뜻하는 '타나토스' 혹은 지옥인 '타르타로스'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금 깊이 들어가자면 타이탄 행성의 주민인 이터널 중에서도 그곳의 왕 '알라스'와 왕비 '수이-산'의 아들이며 '에로스'(이후 히어로 스타폭스로 활동하게 됩니다)의 형입니다. 이터널 종족은 기본적으로 인간과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타노스는 태어날 때부터 거대하고 독특한 외모로 태어났습니다. 얼마나 독특했냐면 어머니인 수이-산이 타노스를 낳자마자 외모에 충격을 받고 죽이려고 했을 정도... 아버지인 알라스가 말리지 않았다면 우주는 평화로웠을 것입니다. PEACE-





하지만 어머니 외에는 딱히 외모로 차별받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남들과 가까이 지내지도 않았지만요. 타고난 성장 탓에 가깝게 지내는 것은 동생인 에로스 정도 뿐. 또한 타노스는 어떤 계기를 통해 '죽음'이라는 개념에 집착하고 있었고 죽음이 의인화된 신, '데스'의 존재를 알게 되며 그녀에게 반하게 됩니다.

이후 타노스는 죽음에게 반하면서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겠다는 일념으로 타이탄에 전쟁을 몰고 오고 핵폭탄을 터트려 수많은 동족을 몰살시켜 자기 자신을 타이탄의 군주로 칭하게 됩니다. 이후 타노스는 지구로도 눈을 돌리고 여러 차례 대량학살을 일으키게 되죠. 슈퍼빌런의 시작!

이런 타노스도 어릴 때에는 아주 선량한 아이였는데요. 그러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원작 코믹스 '타노스 라이징'입니다. 그 자세한 이야기는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후일 타노스 라이징을 읽을 예정이시라면 스포일러에 주의해주세요!)





타노스 라이징에서는 그의 기원이 자세히 다루어집니다. 어린 타노스는 여러모로 착해서 신선한 충격을 줬는데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남들과 다른 외모 덕에 타인과의 교류를 꺼리는 소심한 소년이었지만 착한 친구들을 둔 덕에 금세 친구를 만들고 인기인이 되며 평범한 성장기를 보냅니다. 파충류의 시체를 그리는 모습을 보면 '죽음'이란 것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는 있지만 막상 해부학 실습 시간이 되니 끔찍함에 몸서리치고 구역질을 하는 등 생명과 목숨을 존중하는 착한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죠.





앞에서 밝혔듯 타노스가 태어날 때, 어머니 수이-산이 낳자마자 그를 죽이려 했고 아버지에게 저지당하고 어머니는 정신병동에 갇혔었는데요. 하지만 좋은 친구들을 둔 탓에 조금 소심한 것 빼곤 비뚤어지지 않고 매우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던 타노스, 그는 수수께끼의 소녀와 조우하게 됩니다. 그리고 소녀가 추천해준 동굴로 친구들과 탐사를 가지만 동굴 천장이 무너져내리고 혼자서 살아남게 됩니다. 그리고 갇힌 동굴에서 도마뱀들과 친해지게 되죠. 그러던 중 도마뱀들이 한 곳으로 몰려가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 행렬을 따라간 곳에서 도마뱀들이 친구들의 시체를 뜯어먹는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충격 그 자체..) 당시엔 가만히 있었지만 그 후 동굴의 위치를 알려준 그 소녀가 '그들을 사랑했다면, 참지 말아라'며 타노스를 부추겼고 동굴의 도마뱀들을 전부 참살하게 되죠.

타이탄 행성에서는 아이들이 죽은 적이 없었기에 충격에 빠집니다. 그리고 타노스는 숨어서 손가락질하는 시선 속에 심적불안증세가 오게 되죠. 그 일을 계기로 타노스는 잔인하고 거만해졌고 이내 학교의 교수들마저 조롱하는 수준의 천재적인 지능의 소유자로 성장하게 됩니다. 학교에서 더 이상 배울게 없다고 느낀 타노스는 홀로 타이탄의 동물들을 연구, 해부하며 자신이 왜 남들과 다른지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동물들을 연구해도 알아낼 수 없었고, 다시금 나타난 수수께끼의 소녀는 '동물이 아닌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때가 되었다'라고 말해줍니다.





이후 다른 이터널들을 납치해 인체 해부까지 행하는 지경에 이른 타노스. 범죄가 없는 유토피아인 타이탄 행성에서 타노스는 탐구라는 미명 하에 시작한 살인을 즐기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자신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자신의 어머니인 수이-산까지 해부합니다.(막장 of 막장)





어머니까지 살해한 타노스는 이후 타이탄을 뛰쳐나와 우주 곳곳을 떠돌아다니게 되고, 성인이 된 타노스는 어느 해적단의 함선에 올라 그들의 기술, 전술적 자문을 자처하며 여러 별을 전전하며 다른 외계 여성들과 사랑을 하고 자손을 남기지만 그들에게서 옛날과 같은 열정을 느낄 수 없었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생활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해적단의 선장은 타노스를 못마땅하게 여겨왔고 이윽고 타노스에게 검을 던져주며 남자답게 죽으라며 모욕합니다. 결투 이후 선장의 검을 묵묵히 맞으며 눈을 감고 죽음을 맞이하는 듯 했지만 잠시 후 눈을 뜬 그의 손엔 피투성이 검이 들려있었고, 선장은 살해된 채로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광경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타노스는 살인을 시작하게 되죠.





함선을 이끌고 행성을 유린하던 중, 타이탄에 돌아와 자신이 살해한 어머니의 묘를 방문한 타노스. 그리고 그 장소에 옛날 항상 자신의 곁에 맴돌던 수수께끼의 소녀가 이제는 여인이 된 모습으로 나타나고, 비로소 과거의 사랑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 여인은 타노스에게 수많은 여성과 자손이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진정 자신을 사랑한다면 그 사실을 증명해보라며 그를 다그칩니다.

그리고 타노스를 다시 우주를 돌아다니며 그들을 하나하나 살해하죠.(이런 미친 사이코패스..) 마지막 자식을 죽인 후 계속되는 여인의 요구에 따라 타노스는 수없이 많은 생명을 학살해갔지만 그녀는 끝없고 애매모호한 요구만을 할 뿐, 타노스에게 사랑을 주지 않습니다. 그녀는 타노스에게 점차 질려가는 듯 했고, 마침내 부하들에게 자신의 손길을 애원하도록 그녀를 감옥에 가두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나 그곳에 있는 부하들 중 아무도 여인을 보지 못했고, 그 여인이 바로 죽음 그 자체인 우주적 존재, '데스'임을 알게 됩니다. 결국 타노스는 데스의 뜻에 따라 타이탄 행성까지 불바다로 만들어버리고 데스의 키스를 받으며 이야기가 끝나죠. 결국 타노스는 죽음의 사랑을 얻기 위해 전 우주의 생명을 지워버리려 하는 사이코패스 슈퍼빌런이라는 이야기였죠. 그리고 그 결과를 얻기 위한 수단이 손가락을 튕기는 것만으로도 전 우주의 반을 날려버릴 수 있는 인피니티 건틀렛입니다.

비록 영화에서 데스라는 존재가 등장할지도 미지수인데다. 항간의 소문으로는 타노스가 전 우주의 절반을 없애버리려고 하는 이유가 우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도 들려오는 것으로 보면 어디까지 반영될 지는 개봉 전까지 아무도 모를 듯 합니다. ㅎㅎㅎ 다만 원작 코믹스에 나온 타노스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에 의미를 두었으면 합니다! 내일은 어벤져스:인피니티워의 스토리에 참고가 됐을 것으로 보이는 원작의 코믹스 내용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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