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내가 사토라레라면 좋았을 것을

in #kr6 years ago (edited)

막.보.고.싶.다
먼.발.치.에.서
꿈.에.서.라.도


내가 사토라레라면 좋았을 것을...
그랬으면 좋았을 것을.

나의 백마디, 천마디 말보다
내 속마음을, 내 진심을 넌 알 수 있었을텐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내 속마음을 듣고 네게 전해 주었을텐데...
그렇게 내 진심을 알았더라면 날 두고 떠나지 못했을텐데.

요즘처럼 날씨보다 내 마음이 더 추울 때면
네가 좋아하는 그 곳, 광화문 포장마차에서
어묵탕과 함께 소주잔을 주고 받으며
하고 싶었던 소소한 이야기가 밤새 그리워진다.


サトラレ(Satorare, 2010)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속마음이 들리는 사람


Sort:  

사토라레 본 기억이 나네요.
영화보는내내 "야한생각 나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글을 읽고 보니.. 고백하지 못했던 짝사랑 생각이 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팔로우 했습니다. 잘 부탁드릴께요.

저도 그 생각 잠깐 했었는데... 그 정도는 이해해주지 않을까요? ^^; 사토라레인데?
고백하지 못했던 짝사랑... 누구나 다 그런 사람 있지요. 그래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
비행기에서 찍은 필리핀 사진 멋집니다. ^^

아 영화였나보네요. 전 못 본 영화여서 어떤 내용인지 잘 이해가 안되지만... 그래도 광화문 포장마차와 어묵탕, 소주 한잔, 그리고 좋은 사람은 언제나 그립고 소중하고.. 그래요 :)

영화내용은 대충 예상되는 전개 그대로 흘러갑니다. 영화 보면서 잠깐 사토라레로 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어요.
집에 와이너리 창고나 와인 냉장고까지는 아니더라도 소주보다는 와인 좋아할 것 같았는데요? ㅎㅎㅎ
@mylifeinseoul님도 소주 좋아하시군요? ^^

소주는 대학교 2학년때 이후로 안 먹고있지만... 그래도 소주 한잔이 주는 느낌이 뭔지는 알아요 ㅎㅎ 뭔가 딱 소주가 땡기는 날. 그런데 소주 맛때문에 마시지는 못하겠고, 소주는 땡기고 ㅎㅎ 그래서 소주를 안 마시더라도 소주 한 병 시켜서 한 잔 앞에 따라놓고 있을때도 있어요!

저도 소주 대학교 때 편입한 누나와 그 그룹들 때문에 마시게 되었어요. 술 마시는 것 가르쳐준다고 얼마나 먹여댔던지... 덕분에 나중에 술 때문에 실수를 덜 하게 되서 편해졌지만요. 그래도 배려를 하시네요~ 소주 한병 시켜서 한잔 앞에 따라 놓고 있다니~ ㅎㅎㅎ

저는 와인 맛은 솔직히 잘 모르겠으나 실용적인 가격대의 와인 구매 후 마시는 것 좋아합니다. 적당한 음주의 맥주나 소맥 좋아합니다.

전 소주나 보드카, 진 같은 공업용 알콜 맛이 나는건 잘 안 먹고.. 그 외 다른 "모든" 술은 좋아합니다. ㅋㅋㅋ

그거 아세요? 밋업 장소가 공항이잖아요? 그 말인즉슨, 면세점 주류코너 찬스가 있어요~ 마일리지로 탑승하는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 찬스도 있고요~ ㅎㅎㅎ

ㅋㅋㅋㅋㅋㅋ 면세점 주류코너서 한 병 사서 여행중에 마시는 센스?

에이~ 우리 아마추어 아니잖아요~ 1병이 아니라 1인당 1병씩 사서 여행중에 마시는 것도 있겠지만, 일본 같은 곳은 입국시 1인당 3병이니깐...(아마도?) ㅎㅎㅎ 술 마시러 여행 가는 것 같네요~ ㅎㅎㅎ

대학생 시절 포장마차에 대한 많은 추억이 있는데...
이 글을 보니 그때 함께 술잔을 기울었던 친구들이 급 보고싶네요. 지금도 몇몇은 연락하고 지내지만 연락이 아예 끊겨버린 친구들도 제법 있네요... 가끔가다 혼자 추억속에 빠져 피식 웃곤 한답니다. 그때 그시절의 친구들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무엇을 먹느냐, 무엇을 마시느냐보다 저는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가장 중요한데,
"그 누구와 함께" 하면... 똑같은 장소들도 좀 더 특별해지는 무엇인가 있더라고요.

특히나 포장마차에 대해서는 더 그런 것 같아요.
어묵탕에 소주가 급땡기는 아름다운 새벽입니다. ㅎㅎㅎ

  플라이트님... ㅠ_ ㅠ
 이렇게 야밤에 제 감수성을 건드리시면....
 곤란합니다 ㅠ_ ㅠ   (오우...소주땡겨...)

댓글의 원숭이랑 아이캔택하니 @newiz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둘이 포장마차 가서 소주잔 기울여야 하는 분위기네요~ ㅠㅠ 이 야심한 새벽에 안주무시네요? ^^;

내일이 휴일이니까 그냥 자면 너무 아까워서ㅎㅎㅎ
지금 졸린 눈 비벼가며 열심히 스팀잇 하고 있죠 ㅋㅋㅋ
플라이트님은 어인 일로 아직도 안 주무세요?? ㅎㅎㅎ

광화문 포장마차에서
어묵탕과 함께 소주잔을 주고 받으며
하고 싶었던 소소한 이야기가 밤새 그리워서요~ ^^

크~~~ 정말 나중에 시간과 기회만 허락해준다면
저희 광화문 포장마차에서 어묵탕에 소주한잔하면서 소소한 이야기나 나눠보아요!! 진심!!ㅎㅎㅎㅎ

에이~ 저 만나지 마시고~ 여자친구 분 만나셔야지요~ ^.~
네, 말씀하신 것처럼 서로 시간과 기회가 된다면요~ ^^
(먼산을 바라보며~) 언젠가는요 ^^

ㅋㅋㅋ 먼산 보지마시고 저를 보세욧!! ㅋㅋㅋㅋㅋㅋㅋ
꼭 한잔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다리겠습니다!! ^-^ ㅋㅋㅋ

(마지못해 못 이기는 "척") 네 알겠습니다. ^^

ㅋㅋㅋㅋ뉴위즈님 여기서 쓰신 댓글이었군요!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아이공 앤소피님 ㅋㅋㅋ
어떻게 이런 먼 곳까지 행차를 다 하셨어요!! ㅎㅎㅎ
뭔가 플라이트님과의 대화가 앤님께 공개되니 민망민망하네요!! (_ _*)a ㅋㅋㅋㅋㅋㅋ

플라잇님 뉴위즈님은 제가 자주 놀러다니는 분들이라서 ㅎㅎ 혹시 안 읽은 글이 있었나 돌아다니다가 발견했어요!ㅋㅋ 좋은 밤 보내세요 뉴위즈님 ;)

사토라레 보고 나서 남자주인공한테 한동안 푹 빠져 있었더랬죠. 영화 보면서 불편하더라도 사토라레로 살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던 거 같아요. 오랜만에 옛 영화 떠올리게 되네요^^

저도 그랬었죠. 살다보니 차라리 내가 사토라레였으면 좋겠다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사실 어제도 그런 일이 있어서 그냥 저냥 이런 저런 생각에 끄적거려 봤어요~ ^^

하... 옛날에 본적이 있는 영화인데 내용을 거의 다 까먹어서 아쉽습니다 ㅎㅎ

사실 저도 오래되어서 내용이 다 기억 안납니다. 다만 사토라레가 어떤 존재여서 어땠었는지만 기억나요. ㅎㅎ 그나마 아래의 링크가 기억에 도움이 되실까요?
네이버 영화 사토라레 / 다음 영화 사토라레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광화문 포차 불러만 주십시오. ^^
(추억은 좋은 것이라 생각하면... 음... 좀 나아지는 것 같아요.)

네, 기회가 되면 그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광화문 포장마차에서 어묵탕과 함께 소주라니. 소주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왜 그 부분에 눈이 머무는 걸까요ㅎㅎ
사토라레 라는 영화는 안 봤는데, 보고 싶어지네요. 그런데 왠지 영화를 보면 제 속마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질 것만 같은 묘한 느낌도 드네요.

영화평은 생각보다 그리 좋지 않지만 영화 소재가 독특했어요. 원작이 만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분들이 영화보면서 한번쯤... "내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데 나는 그 사실을 모른다면?"에 대해서 생각해봤을 것 같습니다. 어떨 때는 차라리 그랬으면 할 때도 많습니다. ^^;

음 맞아요 알아도 의지로 바꿀 수 없는 진실은 모르는 게 낫다고 생각될 때도 있는 것 같아요ㅎㅎ

앤님의 생각이 들린다는 사실을 앤님에게는 계속 숨겨야겠네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가끔은 내말이 남에게. 남말이 나에게 속이지 않고 진실된 대화를 하고 싶기도 하네요.

그렇죠. 저는 상대방 마음을 몰라 답답한 것보다 제 마음을 몰라주는 상대방이 더 답답한 것 같아요. ^^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2
JST 0.028
BTC 63605.39
ETH 3470.79
USDT 1.00
SBD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