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팀] 책 잘 읽는 방법

in #kr-writing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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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옳다고 믿는 사람은 게으르다.
-비트겐슈타인



 책을 좋아하면서도 책에 대한 고민을 하게될 때가 있다. 필요한 책, 읽어야 할 책, 그리고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때문이다. 어릴 때는 소설과 시만 읽었는데 요즘에는 경제서적과 4차산업혁명에 관련된 책의 비중이 커졌다. 그래도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정해진 프레임을 깨고 나오려면 인문학과 역사, 소설과 시읽기를 게을리하면 안될것 같다. 그리고 분야별 비중조절을 잘 하면서 효율적으로 '잘' 읽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배달의 민족 CEO로 알려진 그는 어릴 때는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어떤 계기로 책읽기에 맛을 들이기 시작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읽고 있을까. 궁금증을 참지 못해서 스스로를 과시적 독서가라고 칭하는 김봉진의 [책 잘 읽는 방법]을 집어들었다.


 그가 읽게된 계기



 디자이너 10년차였던 그는 어느날 갓 입사한 신입 디자이너들의 대화내용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대학졸업 후 새로운 이론이 나오고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 머물러 포토샵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디자인 관련 서적을 찾아서 읽기 시작했다.

 사업실패로 경제적으로 어렵게 되자 그의 아내가 현명한 결정을 내린다. 김미경 원장의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를 읽은 후, 아이에게 아무리 투자해도 아이가 어리면 그 투자를 알 수 없으니 차라리 남편에게 투자하라는 말을 따르기로 한 것이다. 그녀는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는 대신, 남편에게 매달 20만원에서 30만원의 책값을 지원하고 대학원을 다닐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는 명문대를 졸업하지 않았으므로 스타트업계에서는 불리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읽은 책을 페이스 북에 올린다. 이른바 그의 '과시적 독서'가 10년 이상 이어지자 다독가 김봉진이라는 이미지를 얻게된다. 덤으로 경영자 페르소나도 따라왔다.

 이 책은 구어체로 되어 있어서 술술 읽힌다. 책을 소중히 다루지 않기, 순서대로 읽지 않기, 멍하니 서재 앞에 서기, 나만의 책 지도 만들기 등, 책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책을 티나게 재미나게 읽는 법도 보여준다. 나는 구입한 후 읽지 않은 책이 많은데 그 부분에 대한 죄책감도 덜게 되었다.


 읽지 않은 책에 죄책감 갖지 않기


 많은 분들이 다 읽지 않고 다른 책으로 넘어가면 낭비한 것처럼 느끼는데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시켜서 두세 모금 마시고 나올 때 죄책감까지 느끼지는 않잖아요. 그저 좀 아깝다 하는 정도인데, 유독 읽지 않은 책에 대해서는 그런 걸 느끼죠.





 그는 책을 읽으면서 주의할 점도 빠뜨리지 않는다.



 책에서 변명 찾지 않기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공고하게 만드는 데에만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점이에요. 정말 그렇게 읽고 있다면 잘못된 독서를 하고 있는 것이죠. 매번 책을 읽으며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라는 생각이 든다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신호예요.




 마지막으로 그가 책을 읽는 이유를 들어보면서 책소개를 마친다.



책을 읽는것은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 고정관념을 깨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보기 위함이에요.






보얀의 서재


갈매기 조나단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고레가와 긴조
덕의 기술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리추얼
머니룰
로켓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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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책을 안읽어서인지 생각에 근육이 하나도 없네요.;; 흑 ... 저자의 부인이 어쩌면 정말 현명한 선택을 하신것 같아요. 남편에게 투자라 .. 덕분에 남편은 알아주는 작가가 되셨네요.

라나님은 남편분 투자를 받으셔서 꿈을 이루세요^^
꼭 꿈을 이루시길!!!

앗 그런 방법이... ㅎㅎㅎ

안녕하세요. 저도 사두고 안 읽은 책이 그득한데 마음에 짐을 좀 덜고 갑니다. ㅎㅎ 적으신 대로 자기 생각 공고화의 일환으로 책을 읽고 있진 않은지 스스로 돌아봐야겠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

저도 자기공고화의 일환으로 산 책이 많더라구요. 좀 뜨끔했어요^^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한주 수고하세요

오치님, 감사합니다^^

책읽는 것도 일종의 수행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되 그것으로 변화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겠지요. 항상 도돌이표인생.

책을 읽고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면, 행동은 자연히 바뀌겠지요^^

아제는 글도 다른 사람들의 말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멍~~멍이가 되어가는 중한 상태. 아이고ㅠㅠ 사서 봐야겠어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사실 '서재 앞에서 멍하니 있다'가'책에서 변명 찾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저 역시 서재 앞에 멍하게 서 있기 좋아해요^^

매번 책을 읽으며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라는 생각이 든다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신호예요.

어쩌면, 제가 자주 하고있었던것 같습니다. 주의해야겠네요 :)

저도 좀 더 다양한 시선을, 다른 방향에서 세상을 말하는 책들을 접해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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