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이야기] 길고양이..

in #kr-pet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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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vossam 입니다

오늘은 길고양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출근하는 사무실은 작은 건물에 있습니다. 1층엔 식당이 있고 2층에 사무실이 있어서 사무실 뒷베란다에 나가면 고양이가 보입니다. 식당에서 고양이 밥을 챙겨주기에 몇 마리가 자주 보였는데, 요즘엔 저녁 이후에만 열어서 예전 보다는 많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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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며칠 출몰하는 아이가 있는데, 1층에서 쳐 놓은 차양막 위에 주로 앉아 있다고 합니다. 며칠 듣기만 했는데 오늘은 저도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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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고양이 사료를 사 놓은게 있어서 운 좋게 저도 사료를 줄 수 있었는데요. 차양막이 망가지면 아래층에 민폐이긴 한데, 자꾸 쳐다 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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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겁지겁 사료를 먹는 모습이 좀 애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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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다리를 좀 절었는데요. 작년 겨울 아래층 식당에서 돌봐주던 어미냥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임신냥이었는데 밥을 주고 돌봐주자 1층에서 새끼도 낳고 그 새끼까지 돌봐주던 아이가 있었는데,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치고 새끼들한테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다른 분들이 나중에 다리를 절며 돌아다니는 모습을 봤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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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새끼들은 입양처를 알아보기가 어려워 손을 타지 않게 하는 상태였는데, 아이들이 아파서 병원에 데려가려고 두 마리는 잡았지만 고등어 아이는 잡지 못하고 안보인다고 합니다. 두 마리는 그 집에 가서 치료 받고 잘 살고 있는데요..
고등어 아이는 눈에 많이 띄여서 입양을 잠시나마 고민했던 아이라 더 맘이 아프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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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미냥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잠시라도 맘 편히 쉬어가길 바랄 뿐입니다.

길고양이에게도 맘 한켠 내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다들 즐거운 스팀잇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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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챙겨주시는군요. 따뜻한 마음을 가지셨네요.

그냥 어쩌다 보니 한 번 챙겨준 거에요. 사무실 분들이 눈에 보이면 한 번 씩 사료를 던져주나 봐요.
사료 다 떨어져 가는데, 주말에 한 봉 사다 놔야 겠어요.

Hi Your post is a lot beautiful and your writing Many beautiful posts hope you will comment💜👍

감사합니다. ^^

에공.. 짠하네요..

좀 짠 한 것 같아요. ㅜㅜ
오늘도 와 있더라구요.

냥이도 예쁘고 마음씨도 예쁘고... 훈훈합니다

냥이가 은근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

냥이는 사랑입니다~

뒷다리가 불편하다니 더 짠하네요
길냥이들도 잘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글쵸.. 괴롭히지만 않아도 좋을텐데요.

다리가 안 좋아서 일부러 접근 힘든 곳에 힘겹게 올라가 있는 것 같네요. ㅠㅠ

그런걸까요? 차양막이 찢어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도 들어요.
물도 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 가지는 못하는 곳이라 좀 그렇네요.

아마 균형은 잘 잡을거에요. 밤 늦게 슬쩍 내려와서 마실 수도 있으니 근처에 물 배치를 해두시면 어떨까요.

1층 가게를 통해 뒤로 나가지 않는 한 다 막혀있어서 내려갈 방법이 없어요 ^^;;
끈이라도 달아서 내려줘야 되나 싶은..
사료 좀 먹고 쉬더니 지금은 없어졌네요. 점심 시간 맞춰 오나봐요.

음 내려가지 않고 없어졌다는건... 어디론가 가긴 가는 건가요? 그래도 거동을 할 수 있어 다행이에요.

아.. 사방으로 다 건물이 있어서 제가 챙겨주러 내려갈 방법이 없고요,
고양이는 불편해 보이기는 하지만 잘 돌아다녀요. ^^
낮이면 차양막에 올라와서 쉬는 것 같아요.

저희 장모남댁에도 길고양이가 가끔 밥먹으러 오는데
크기가 황소만하데요 ㅎ ㅎ
항상 배고플때 먹으라고 먹을거를 놔두신다고는 하는데 아직 있나 모루겠내요
팔로 꾸욱~❤
즐거운 하루되세요🍀

저도 정기적으로 길고양이 먹이를 챙겨주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이사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먼저 들어요. 장모님댁 고양이도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팔로우 감사합니다. ^^

길냥이 밥주기를 2년정도 했었는데~~ 고생 많으십니다~~^^

2년간 활동하시는 분께 한 번 준거 가지고 칭찬받기는 조금 황송하네요 ^^;;
길냥이 보면 그냥 좀 애잔하죠. 감사합니다. ^^

군시절 짬밥근처에 있던 돼냥이들 단체로 쨰려보면 쫌 무서웠는데
그래도 길냥이들은 정말 많이 불쌍합니다. 보쌈님도 가슴이 따뜻한
분이셨군요.ㅎㅎ

단체면 쫌 무서울 것 같은데요. ^^;;
길냥이고 멀리 있으니까 던져만 주는거죠. ^^

마음이 짠 하네요 길에서 삶은 참 힘들어요
그래도 주위에서 밥이라도 얻어먹고 산다면 그것으로도
복받은 삶이라고 생각해요 ~~

맞아요. 길아이들 생활은 참 힘들죠.
유기견 구조 카페에 가입하고 매일 보다 보니 도와주지 못하는 제가 힘들어서 요즘은 잘 안들어 가고 있어요. 이 아이도 언제까지 볼 수 있을지.. 좀 측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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