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n윔크 지난이야기] 겨울나기 지름신

in #kr-pet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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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vossam과 함께 동거하는 네오윔크 입니다.

[네오n윔크 지난이야기]는 네오와 윔크의 과거 이야기 입니다. 6년동안 같이 지내면서 겪었던 사건, 사고, 감정들을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이전 이야기랑 순서가 좀 바뀐 것 같네요. ㅋㅋ
그래도 다 지난 이야기니까 봐주세요~


처음 윔크를 데려왔을 때 솔직히 생김새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
왠지 눈도 작고, 심술궂게 생긴 것 같고, 약할 것 같고, 얼굴이 좀 코카스럽지 않은것 같고..
윔크를 데리러 갔는데 마음에 들지 않음을 표현하자, 예쁜 아이로 데려온 거라고 떠맡기더라구요. 부탁해서 데려온 아이라 거절하지 못하고 데려 왔습니다만은.. 마음이 영 내키지 않는 거에요.

게다가, 털이 얼마나 빠지는지 안았다가 내려 놓으면 옷이~ 털복숭이가 되고 (네오랑 너무 비교가 되는거죠..) 걸음걸이가 이상했어요. 뒷다리가 좀 이상한 느낌~ (네오가 걷는 거랑 너무 다른거에요) 슬개골 탈구인가 싶어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 봤습니다. 딱히 아픈데는 없다고 하는데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이 계속 들고 하다 보니, 남의 집 아이를 데려다 놓은 것 같았어요.

저의 반쪽이랑 사무실 식구들도 다 마땅치 않아 하고, 금방 아플 아이 같다고 들 하고.. 일주일 정도 고민을 했습니다. 저도 많이 망설였구요.. 그런데 일주일을 같이 지내다 보니 도로 데려다 주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샵 주인이 이걸 노렸던 걸까요? ㅡㅡ;;)

그렇게 일주일을 고민 한 후, "아파도 내가 감당하자" 결심하고 내 아이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
그러고 강림한 지름신! (1차 지름신은 이미 강림한 다음 이었구요. ㅋㅋ)

강아지를 식구로 맞이하기 위해 지름신을 맞이 하시겠습니다. ^^

1차 지름신


사료, 배변판, 배변패드, 물통, 밥그릇, 울타리, 방석(가을용)
빗, 눈꼽빗, 발톱깎기, 귀세정제, 솜, 장난감

  • 눈꼽빗은 눈꼽 부분의 털에 붙은 말라버린 눈꼽을 떼어내기 위한 촘촘한 작은 빗 입니다. 눈꼽이 많이 굳었을 때는 물티슈 등으로 불린 후에 닦아내고 빗어 줍니다.
  • 귀 세정제로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귀 청소를 해 주어야 합니다. 코카는 귀가 크고 귓구멍을 덮는 구조라서 관리를 안해주면 귓병이 자주 걸려요.


2차 지름신


샴푸, 린스, 이쁜 장난감, 간식, 켄넬,
예방접종 약(1차~5차),
구충제, 심장사상충 약

  • 사실 장난감은 물건 살 때 마다 끼워넣기 하듯이 샀던 것 같아요
  • 켄넬은 이동을 위해 플라스틱 중고로 구매 했습니다. 아직 어려서 코카 성견용 보다는 작은 걸로 임시 구매 했어요.
  • 예방접종은 이 때만 해도 자가접종이 허용되던 때라 두 마리 접종 비용이 부담스러워 약을 사다가 직접 접종 했습니다. 남의 살을 주사로 찔러 본 적이 없어서 맘 고생을 좀 했어요. (네오, 윔크도 고생.. ㅜㅜ) 초기 예방 접종 후 일 년에 한 번 씩 추가 접종을 해 줍니다. 지금은 법이 바뀌어서 병원에 가서 접종 하셔야 합니다. (광견병 접종은 병원에서 했습니다)
  • 강아지들이 어디에서 온 지 모르므로 (기생충이 있을 지 모르므로) 내부 구충을 해 줍니다. 이후로는 견주의 주관에 따라 1~3개월에 한 번 씩 해 줍니다. (의사선생님들 마다 기준이 다르더군요)
  • 심장사상충 약은 모기가 있는 계절(아파트의 경우 1년 내내 일 수 있습니다)에 매 달 필히 해 주셔야 합니다. 심장사상충에 걸려 이 성충이 번식을 하면, 혈관이 막혀 급사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가능성이 커지고 그냥 놔두면 100%에요 ㅜㅜ. 발견 시 치료 가능 합니다.
  • 이 때는 겨울이 다가오고 외출을 안해서 외부구충은 안했습니다.


3차 지름신


옷, 방석(겨울용), 발털 미용기(실패)
물통, 밥그릇, 울타리 추가 구입, 치약, 칫솔, 개 껌

  • 사무실 식구들이 파견을 끝내고 들어와서 제 자리 주위로 울타리를 쳤습니다. 놀아달라고 다른 분들 업무를 방해해서요 ^^;;
  • 발 바닥 털이 길면 걸을 때 미끄러지기 때문에(슬개골 탈구 위험↑)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깎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산 미용기는 초소형견 용이라 코카 발에는 안맞더라구요. 강아지 귓구멍의 털을 밀 때 사용들 하시더군요. ㅜㅜ
  • 강아지들이 사료를 먹으면 사료의 전분 때문에 치석이 생깁니다. 그래서 가정견은 칫솔질이 필수 입니다.(저는 게을러서.. 가끔 해 주고 있어요)
  • 개껌은 스트레스 해소용, 치석 제거용 입니다. 강아지들은 이빨이 나느라 간지러워서 뭐든 깨물깨물 해야 합니다.


아래는 3차 지름신의 중간 결과물 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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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 추워져서 방석을 좀 도톰한 걸로 추가 구입을 했어요.
사은품으로 뼈다귀 인형이 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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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옷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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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만족스러워서 기념 촬영을 시작 했습니다. 깔 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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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급한대로 다이소 옷이구요, 아래 사진은 지름신 옷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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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가 편하니 조으냐?
내가 다 행복하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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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에 이렇게 기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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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바라 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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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 로! 따! 로!
이러고 자더라구요.
같이 놓으면 잘 놀다가도 윔크가 힘으로 밀리니 썽질을!!

사이 좋게좀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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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서 그런지 게을러 진건지 저렇게 방석에 걸쳐서 물을 먹더라구요.
심!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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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마주 보고 자기도 하고.

너네가 무슨 견우와 직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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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크 애교샷 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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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건지 싸우는 건지 모를... 연사!
이렇게 놀다가 과격해 져서 위 사진처럼 울타리를 띠어놨어요.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네오와 윔크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
다음에도 어린 네오랑 윔크 보러 와 주세요~


다들 즐거운 스팀잇 되세요~


[네오n윔크] 이야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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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unspayed female dog, her mate and their puppies can produce 67,000 puppies in six years.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너무 귀여워서 혼자 낄낄낄 거리면서 봤습니다.

저 때는 저도 혼자 실실거리면서 애들 쳐다보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같이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가들 둘다 너무너무 이쁘네요~^.^
심쿵 하고 갑니당~~

저도 오랜만에 사진을 보니 심쿵 해요. 감사합니다. ^^

저리도 귀여운 웜크를 왜 처음에는 그러셨는지 ㅠㅠㅠ ㅎㅎㅎ
그래도 착한 지름신 강림 인정합니다!! ^-^ ㅎㅎㅎ
오늘도 너무 귀여운 웜크랑 네오 잘 보고 가서
감사의 의미로 소소한 보팅도 남기고 갈게요~ ^-^

ㅡ짱짱맨 Curator. 뉴위즈(@Newiz) ㅡ

저도 그 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후회 많이 할 뻔 했지요.
감사합니다. ^^

네오랑 웜크 둘다 너무 이뻐요!
코카의 매력에 빠지고 갑니다:)

코카는 정말 매력 만점인 것 같아요. ^^b

역시 기른정이 무섭습니다..네오가 너무 귀여워서 사랑을 나눌 맘이 준비되지 않으셨었나봐요. 지름신때문에 지갑이 많이 얇아지셨겠어요.ㅠ

정이 많이 무서운 것 같아요. 가끔 아이들이 먼저 떠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기분이 좀 그래요.
정신 없이 지르고 정신 차려보면 제 밥값을 줄여야지요. ㅋㅋ

윔크가 같이 있지 않을뻔 했군요.
역시 준비할게 많군요.
어린 네오, 윔크 사진들 잘 봤습니다~!

잘못된 선택을 할 뻔 했지요. ^^;;
준비할 건 많은 것 같아요. 필수에 제 선택분까지 합치면.. ㅋㅋㅋ
감사합니다. ^^

윔크 복 많은 아이네요
정성들여 아이들 이쁘게 잘 키우셨어요 ^^

제가 직접 키운건 처음이고 해서 후회 되는 일도 많아요.
그래도 제 곁에 있어서 행복합니다. ^^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26회 보팅을 드립니다 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 옷 입은 뇨석들 너무 귀엽네요^^

저도 옛 사진을 꺼내 보면서 이런 시절도 있었구나 흐뭇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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