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n윔크 지난이야기] 육견 전쟁과 처음 옷 입던 날

in #kr-pet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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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vossam과 함께 동거하는 네오윔크 입니다.

[네오n윔크 지난이야기]는 네오와 윔크의 과거 이야기 입니다. 6년동안 같이 지내면서 겪었던 사건, 사고, 감정들을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네오를 데려오고윔크를 데려오고 저의 육견 전쟁은 시작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글로만 봐서 너무 희망적으로 생각 했던 것 같아요.

어린 강아지들은 하루에 밥을 4번에 나눠서 먹습니다.
그에 따라 응아도 4~5번은 하는 것 같아요.
쉬야는 그 두 배 정도? 8~10번은 했던 것 같구요.

밥4번, 응아 4X2= 8번, 쉬 9X2= 18번. 이것만 해도 30번은 애들을 챙겨야 하고 중간 중간 놀아주고, 사고친거 수습하고...

밥 주고 뒤돌아서면 응아, 응아치우고 뒤돌아 서면 쉬야.
밥, 응아, 쉬야, 응아, 쉬야, 쉬야, 밥의 반복이 되었습니다. ^^;;
일도 못하고 애들 수발만 든 것 같아요. 급한 업무는 없었기에 다행이었지만, 일 못하는 건 고사하고 밥을 챙겨야 해서 어디 가지도 못해요. 둘 다 끌고 나가기엔 제가 버거웠던 것 같구요.



응아, 쉬야 장소를 가르치려 인터넷을 찾아보고 시도했던 일

  1. 전체를 쉰 패드로 깐다. 쉬 패드를 하나씩 걷어낸다
    - 성공 하는듯 했으나 실패, 어느정도 걷어내고 나면 아무데나 쉬 함.
  2. 울타리 안에 잠자리 외엔 전부 쉬 패드로 깔아준다. 잠자리가 아닌곳에 쉬를 하므로 패드에 쉬를 하게 되는 원리
    - 울타리 밖에 나오면 100% 리셋. 실패
  3. 잘 보고 있다가 쉬야를 할 것 같으면 패드 위로 옮겨준다
    - 실패 (일도 해야 해서 하루종일 쳐다볼 수가 없었어요. ^^;)
  4. 밥을 먹은 후엔 용변을 보는 울타리에 넣어 두고 용변을 보면 꺼내준다
    - 실패 (죽어도 안싸고, 꺼내줘야 싸더라구요. 서로 스트레스였습니다.)
  5. 패드에 쉬, 응아를 하면 간식을 준다
    - 성공율이 높아지며 점점 기대를 하다가 실수할 경우 내가 스트레스를 받음.
  6. 요즘 알게된 방법은 강형욱 훈련사가 하는 방법 - 패드에 간식을 놓아주고 점점 패드에 올라가면 간식, 쉬 하면 간식으로 바꿈
    (그때도 알았더라면..)

용변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게다가 윔크는 식분증이 있었습니다. 오예~ ^^
혼내니까 숨어서 싸고 먹어요. ㅜㅜ 이때는 초보라 애들 실수하면 혼내지 말아야 하는 걸 몰랐습니다. 잘 했을 때만 칭찬해 줬어야 했는데..
네오는 이 때 많이 소심해 진 것 같아요. (미안하다 네오 ㅜㅜ)


윔크 식분증으로 해 본 일

  1. 응아를 하고 지켜보다가 먹으면 혼낸다
    - 타이밍 맞추기가 힘들고, 숨어서 응아를 하게 됨

  2. 응아에 레몬을 뿌린다
    - 그래도 먹음, 겨자도 시도 했으나 먹음.

  3. 응아를 바로 바로 치워준다
    - 제일 효과가 좋으나, 치우는 성공율이 낮음.

  4. 그래도

    3번 방법과 함께 계속 지켜보다가 안먹을 때 칭찬
    해 주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먹으면 그냥 모른척, 뽀뽀는 안하기 ^^;;


이 때는 나좋자고 애들 데려다가 애들 고생시키고 나도 고생하는 느낌이었어요. ㅋㅋ 애들도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 만나 고생하고.. 스트레스 받으니 가끔 짜증도 내고.. 처음 아기 키우는 분들이 얼마나 고생이실지 조금이나마 경험한 것 같아요.

이 모든걸 해결해 주는 방법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인내와 포기하지 않음 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나보니 제가 너무 어린 애들에게 많은걸 바랬던 것 같아요. 천천히 습득할 일을 일주일 만에 해결 하려고 했으니..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치는 사고에서 저의 인성이 덜 됐음을 느끼는 기간이었습니다.

제일 후회되는건, 아이들이 예방주사를 다 맞지 않은 시기라고 주의해야 한다고 해서 외출을 하지 않은 것 입니다. 아무것도 모를 때 다른 강아지도 만나보고, 모르는 사람도 많이 만나봤어야 했는데, 그걸 못해줘서 애들이 사회성이 없어요. ㅠㅠ

그렇게 애들한테 묶여 있던게 6개월 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주중에는 거의 회사에, 주말에는 아이들 둘 데리고 집으로 갔습니다. 케이지에 넣어서 버스타고 집에 다녀오는 것도 너무 힘들었어요.ㅋㅋ 이 때 이동을 전적으로 도와준 제 반쪽에게 너무 고마울 따름이죠.

그래도 지금 생각해 보면 애들이 너무 이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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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자던 네오랑 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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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크랑 네오 자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일 하다 말고 사진 찍기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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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이렇게 고개를 떨구고 자더라구요. 넘넘 귀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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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크가 케이지 밖으로 고개를 떨구고 자는 모습 이에요. ^^
옆에서 보면 케이지 밖으로 고개만 나와 있어서 너무 귀여웠어요~



어느덧 늦가을이 지나고 초 겨울이 돼서 사무실이 점점 추워졌어요. 아이들이 추워하는 것 같아서 가까운 다있소에 가서 강아지 옷을 구입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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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둥절한 윔크. 윔크 못생겼지 않나요? ^^;;
(저 혼자 신나서 사진을 마구 넣고 있습니다 ㅋㅋ)


네오 동영상 입니다.



윔크 처음 옷 입고 찍은 동영상 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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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나니 잠도 편하게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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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도 잘 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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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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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껌 먹다가 잠이 들었네요 ^^;;


아래는 싸우는 건지, 노는 건지 모를 사진들 입니다.
놀다가 점점 세게 물면 F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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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러고 놀아서 하루만 지나면 옷이 지저분해 지더라구요.
저 때는 윔크 체격이 확실히 작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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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하는것 같아서 병에 따듯한 물을 채워 케이지 안에 넣어 줬더니 저렇게 기대고 자더라구요. 심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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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가 이전 포스팅 보단 좀 커진 것 같아요.ㅋㅋ
하루 하루가 힘들긴 했어도 애들 이쁜 모습을 보면 또 싹~ 잊혀지지요. ^^

네오 : 다음에도 우리 보러 와쥬세욤~


다들 즐거운 스팀잇 되세요~


[네오n윔크] 이야기 보기

[네오n윔크 지난이야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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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the end of the Beatles’ song "A Day in the Life," a high-pitched dog whistle was recorded by Paul McCartney for his sheepdog.

방문 감사합니다. ^^

코카 넘 귀요미 ㅠㅠ 제발 이모습으로 자라다오 ㅎㅎ

이 모습이랑 비슷하게 자랐지요 ^^
커도 제 눈에는 이쁜것 같아요.

이때가 가장 귀여울때인데....
그냥 앙 물어주고 싶을때 ㅋㅋㅋ

헛.. 제가 많이 물어줬어요. ㅋㅋㅋ

The steemit name challenge. 에 초대되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와주세요!

이따가 저녁에 포스팅으로 뵙겠습니다. ^^

지금도 귀엽지만 아기 때는 장난 아니네요.
사진으로 봐도 엄청 귀요미 ㅋㅋ

데리고 나가면 '엄훠~' 하는 소리를 좀 들었는데,
요즘엔 많이들 피해 다녀요 ^^;;

이제 커서 그런가요?
윔크랑 네오가 귀여운데 몰라봐주는군요

안키우는 분들이 보기에는 큰 개로 보이나봐요. 집에서 서 이렇게 큰 개를 키우냐는 소리도 가끔 들어요 ^^;;

강아지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강아지 보고 배시시 웃음이 나오네요.

저도 밖에서 힘들었다가 들어가면 얘들 때문에 웃으면서 지내요 ^^

너무 사랑스러운 아가들이네요~^.^ 심쿵~
잘보고갑니당~

감사합니다. 자식 자랑에 부모님들 웃는 기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

윔크 옷 입히니까 또 색다른(?) 귀여움이 있네요 +_+ ㅎㅎㅎ
거기에 사람처럼 뒤로 누워서 자는 모습도 ㅋㅋㅋ
역시 사람이든 멍뭉이들이든 아기때는 정말 다 귀여운 것 같아요 ㅎㅎㅎ
너무 귀여운 네오와 윔크 덕분에 또 힐링하고 가서
감사의 의미에서 소소한 보팅도 남기고 갈게요~ ^-^

ㅡ짱짱맨 Curator. 뉴위즈(@Newiz) ㅡ

저 때는 사무실 식구들이 퇴근 했다가도 애들 보러 다시 들르기도 했지요.
사진 보니까 저도 힐링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

강아지때가 정말 귀여운데 폭풍성장해서 좀 아쉽죠.ㅎㅎ
언제봐도 네오랑 윔크는 천사같습니다. T^T
저도 식분증때문에 속 좀 끓였는데 아직도 가끔 먹네요.
먹는다기 보다는 입으로 x칠을 해놓는... 웩...

흠... 윔크도 아직 가끔 먹어요. ㅋㅋㅋ
그리고 뽑뽀~ ^*^

어머나 귀여워라~

저 때는 하루 종일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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