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f’ Steemit] 스팀잇이 나의 궁금을 자극한다.

in #kr-pen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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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지 않고,
궁금하고 싶지 않고,
궁금이 뭔지 모르게 된,
나이.


그래,
그땐 궁금한 게 많았지.
궁금한 게 많을 때지.


모든 것이 궁금한 나이,
그 나이에 나도 살았었지.
나도 그런 나이를 지녔었지.


무엇도 궁금하지 않은 나이란 게 있을까 싶지만
진심으로 미치게 궁금한 건 없는 나이.


궁금해서 미칠 것 같은
그 감각이 그리워서
하는 말...
그 나이가 그리워서
하는 말...


그래,
그땐 궁금한 게 많았지.
궁금한 게 많을 때지.



written by @madamf MadamFlaurt



두달 전,
스팀잇을 제대로 하기 직전에 제 첫번째 블로그에 써놓은 시답잖은 시입니다.
두달 전까지 정말 궁금이 미치게 궁금할 정도로 궁금한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궁금한 것이 없으니 크게 재미있는 일도 신나는 일도 없었겠죠.

그러던 제가 요즘 스팀잇에서 궁금이 폭발합니다.
궁금함에 간질간질합니다.

화린님 @huarin 님의 예술가의 향기 가득한 이야기찻집이 궁금하고,
불이님 @bree1042 의 아지매개그가 가미된 영어 강의가 궁금하고,
콘님 @cagecorn 의 멋진 신곡이 궁금하고,
미술관 철이님 @feyee95 이 아프지 않고 잘 지내시는지 궁금하고,
타타님 @tata1 의 스달엔젤은 언제 날아오를지 궁금하고,
사사공님 @chlee440hz 이 오늘은 수영을 얼마나 하셨는지 궁금하고......

무엇보다 제 자신이 궁금해졌습니다.
호기심이 표정도 리프팅된 것 같아 좋아요.^^


궁금하지 않았기 때문에 십여년 간 거의 은둔자처럼 지냈어요. 전화번호를 수차례 변경하다보니 몇 없는 친구들도 지인들도 사라졌구요. 그들 입장에서 내가 사라진 것이겠죠.


솔직히 처음엔 스팀잇이 부담스러웠어요. 이곳은 글 하나 덜렁 써놓으면 그만인 첫번째 블로그와는 달랐으니까요. 고래가 아닌 이상, 아무리 훌륭한 글이라도 소통없이는 보상과 관심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공평한 것 같기도 하구요.


꽉 막힌 불통자가 왜 스팀잇에서,
왜 스팀잇에서일까?
이곳이 다른 SNS 와 다른 점은 보상 밖에 없는데...
극단적으로
보상이 없다면 내가 궁금해 했을까?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려 했을까?
관심과 보상이 그토록 간절했었나?


서로 진짜로 궁금해하기 때문에 진정한 소통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궁금의 기저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돈이 보이는 곳에서 오히려 진정성있는 소통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이곳에 들어오지 않는 이들이 믿을 수 있을까요?


가치가 진정성을 만드는 것일까?
진정성이 가치를 만드는 것일까?



궁금이 폭파하는 마담플로르죠.^^
어떻게 변해갈지 알 수 없지만,
이순간이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어제 스팀잇에서의 목표가 놀이라는 분을 만났어요. 신선했죠.
순간, 저의 원대한 꿈이 우스워졌지만 무언가 좋은 느낌이었어요.
그리곤 느긋하게 즐기자. 본연의 느긋함과 낭창함을 되찾자. 생각했어요.

이제 저도 이곳에서 놀려구요.
진정성 있는 소통 놀이를 하려고 해요.
돈, 명성, 권력은 졔껴둘 거예요.

우리 같이 놀아요.^^

다정하게 그리고 진하게....


but...
오프라인에서의 저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낯을 심하게 가려서 말이죠.ㅎㅎ



[madamf’ Steemit]

스팀잇의 火力은 욕망이다. 욕망이 가득한 이곳, 스팀잇에서 歸依한 자를 찾을 수 있을까?
스팀잇에서 누구와 친하게 지내야 할까요? 에너지 수준, 가치관, 정신적 성숙도를 살펴보세요.
스팀잇은 글 써서 돈버는 곳이 아니다? & 암호화폐는 사기다?
스팀잇은 내리사랑의 聖地
오직 한 가지, 스팀잇 하나 제대로 하는 법을 확실히 알게 되면, 천 달러를 버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거야.
For happiness, you will feel first. 행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스팀잇을 느껴야 하리라.
STEEMIT! LIKE YOU DON’T NEED MONEY! 스팀잇하라! 보상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Song of Whale] 고래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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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르라고 읽는 이름이었군요. 다들 마담에프님이라 부르셔서 플로르는 어떻게 읽는 것인가 했네요. ^^

정말 많은 글이 쏟아져나오는데 찾아가게 되는 아이디가 있더라구요.
그게 참 재밌어요.

플로흐하셔도 돼요 ㅎㅎ
살룬유난님, 저도 찾아와주실래요?^^

궁금하다는 건 살아 있다는 것이네요. 어른이 되면 세상이 너무 익숙하져버려 시간이 빨리 간다죠. 그리고 그 시간은 무감각의 추성화된 시간이라죠.

빨리 어른이 되기를 바랬던 때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아요.
무감각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빨리 가지 않도록...

전 마담플로르님의 그 술마신 뒤 나온다는 극강의 애교가 궁금하...
아 잊기로 했죠.ㅋㅋ 레드썬!!!
같이 놀아요~~ ㅎㅎ 오래오래.. ^^ 좋은 밤 되셔요~~

레드썬~~~ㅎㅎ
오래오래~~ 좋아요.
스팀잇이 폭파하지 않는 한 재미있게 놀아요.^^

오빵오빵! 노라조용,
나 마니마니 띰띰하단 말예용~
오빠야~(대구 가시나 억양으로..)ㅎㅎ

요건 나 아녜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젠 맨인블랙에 그 광선이 필요할 듯..ㅋㅋㅋ
우선 다시 레드썬!!

제가 아니라구요!ㅋㅋ

마담플로르님 =신비주의 작가님. 고독을 즐기시며 너무나 멋진 사진을 올리시며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글을 쓰시면서 위트도 있으신..누군지 정말 궁금하게 만드는 작가님. 오래오래 이 분의 글에서 감동을 얻고 싶은.. 작가님.


(?) = 대구 사투리를 쓰며 가끔씩 훅 치고 들어오는 애교를 글로 쓰는 대담함을 보이시는 가시나(여성)분. 너무 편하고 친근하게 만들어주시는 분. 대구 사투리 오빠야 가 어떤 느낌인지 아는 사람에게는... 세상 귀엽...
두 분 다 오래 뵙길 바랍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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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귀엽... 넘ㅎ 좋으다 ㅎㅎ

사우나의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하는 걸 즐기듯
마음이 냉탕과 온탕을 수시로 들락거려서 그래요.

둘다 받아들여주시니 감동입니다.
광선은 그냥 소지하고 다니세요.
수시로 필요할테니까요. ㅎㅎ
잘자요.철이님^^

플로르님도 잘자요~~ 밤을 즐기시다 눈을 감으시구 일어나고 싶을 때 딱 눈을 뜨시길 ^^

궁금도 그냥 한자놀이하니 窮金, 窮今 돈도 궁하고 지금도 궁하고 여기도 쩐錢! 그래서 소통이 잘돼나봅니다. 미끼지요. 히히

그러네요. 궁하니 금이 필요하고, 그래서 소통하고...
고통하다 보니 궁금하고...
굉장히 지적이십니다.
멋져요.^^

우와. 글속에 소개된 님들 저도보고 놀랐습니다. 예술가들이 부럽군요. 감사해요. 좋은분들 소개해주셨네요. 이제 myfeed랑 팔로잉 연결되는군요. ps. 저도 10년 잠수탔습니다. 유리알 깨고 유희!

유리알유희를 다시 읽고 싶어요.
저는 진정한 잠수는 아니었어요.
일도 하고 가족과도 연결되어 있었으니까요.
동굴 밖으로 나오셨으니 사냥할 시간인가요?^^

사냥이라기보다는 소통이겠지요. 돈버는일만 안했을 뿐이지요. 머슴살이가 주는 고통을 피한 도망자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그 고통의 근원은 집착이었던거지요. 그리고 더 밑바닥의 근원은 어리석음이었던거구요. 교류라는 것이 '마음 대 마음'의 만남의 공감대인 것인데, 저는 그 교류라는 것이 언제나 고통(집착)을 초래한다고 스스로 끊어 버렸던거지요. 님의 시나 글속에서 비슷한 동질감이 느껴졌네요. 주역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同聲相應 同氣相求
같은소리는 서로 응하고 같은 기운은 서로 구한다.

중하교때 배웠던 like feathers like라고나 할까요?그러나 집착을 콘트롤할수 있는 지혜를 믿지 못했던 거구요.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하지만 닦아야죠. 접시닦듯이. 쓰윽싹! 단, 무집착의 즐거움을 연습하면서, 놀이하듯이.

都是心身樂處
몸과 마음이 온통 놀이터이다
@peter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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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담플로르님 글에 이 아저씨를 소환하는군요.

이 아저씨가 누굴까? 네이저에서 검색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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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렌즈 검색 결과, 오드리헵번이라고 하네요. ㅎㅎ
참 스마트하죠.^^

로버트 레드포드가 오드리 헵번이 되는 기적...!

ㅎㅎ
김작가님, 꿀잠 주무세요.^^

감사합니다. 이따가 꿀잠 잘게요. 마담플로르님도 좋은 밤 되시길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옼ㅋㅋㅋㅋㅋㅋ드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햅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째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콘님은 웃는 것도 귀여워요ㅋㅋ

궁금하지 않고, 표정변화 없고, 찰랑거리는 느낌없고, 지난시절 느낀 감정을 모두 소진했나 싶고, 마음이 그냥저냥 왜사나 싶은 시간은 곧 "권태"였죠.
술마시고, 게임도 하고, 사고 싶은것도 사고, 여행도 가고, 주변인들과 놀아보아도 끈적끈적하게 붙어 있는 권태를 꽤나 오래 겪다보면 돈이 문제가 아니였어요.
그러다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날만큼 오래된 즐거운 놀이를 발견하니 얼마나 신나게요! 그리고 스팀잇에서 글을 읽고 쓰는 가치는 나를 발견해가는 과정이니 제 일생 가고자하는 방향과도 일치하기에 그 마음 쫓지 않을 이유가 없네요. 마음이란게 붙잡아둘수가 없어서 뭐 이런 마음도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니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이 마음을 이 순간 충분히 즐기려구요. 오래오래 즐기고 싶어서 다그치지 않구요.
충분히 좋은 공간에, 좋은 글이 있고,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즐거운데. 게다가 얼마간의 돈도 주는 이곳에서 딱 한가지! 욕심만 줄인다면 즐기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보여요.ㅎ
"진정성 있는 즐거운 놀이"를 함께 해요~^^

p.s. 낭창함이란 표현 참 좋네요ㅋ

신선한 류이님^^

낭창하다는 느낌을 아시나요?
어학사전에 나와있는 그런 의미가 아니에요.
대구에서만 쓰는 표현으로 타 지역에선 듣지 못했거든요.

낭창하다는 것은 고양이의 태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구요.
아주 느긋하고 조금 뻔뻔하고 자기가 이쁜 줄 착각하며 그런 생각이 밉지 않은 매력있는 태도예요.

낭. 창. 한. 년.

제가 전학가서 중학교 때 들은 말이에요.
그땐 년이란 말도 처음 들어서 아주 당황했었죠.
대구 가시나들은 욕을 쫌 잘해요.
오빠야~ 할 때의 대구여자들 상상하면 안돼요.
여자들끼리 있을 땐 깡패들이죠. ㅎㅎ
그게 진짜 욕은 아니고 친근감의 표현이랄까.
그녀들에게는 느긋하게 서울말 하는 내가 낭창해보였던 거죠.

무튼 저에게도 스팀잇에서 류이님의 그 놀이에 동참해보려구요.
마음가는 대로...
마음이 다할 때까지...

낭창한년.. 낭창함이란 어감이 듣기에도 부르기에도 이쁜데 -년이 붙으니 화룡점정. 입에 딱 붙네요ㅋ
남자들 말끝에 -새끼 붙는거랑 비슷한 친근감이겠죠.
뜻도 모르던 생소한 낭창함이란 표현이 매우 맘에 들었는데 그 의미는 더 맘에 드네요~ 자주 애용할 표현이 될 거 같아요~ 저작권은 없는거죠?ㅋ
무튼 함 놀아보죠! 마음 가는대로~

저작권은 없어요. ㅎㅎ
그치만 딱 그런 년한테만 써야 해요!
낭창한년들은 그 의미를 바로 알 수 있을 거예요.
년이란 소리를 들어도 기분 나빠하지 않는
그년들은 흔치 않은 년들이지요.ㅋㅋ

그래요. 낭창한 플로르님^^

저도 그래요. 스팀잇 하기 전까지만해도
하기 전 : 아~ 반복되는 일상 지겹다...뭐라고 하고 싶어..향상성이 부족해. 부업을 찾아볼까
한 후 : 자고 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스팀잇에 와서 자신이 해결하고 싶던 부분들이 과도하게(?) 해결된 분들이 정말 많을 거에요:)

분출된 욕망 같은 걸까요? ㅎㅎ
우린 다중 인격이었던 걸까요?ㅋㅋ

무엇이든 본인이 먼저 즐거워야죠. 안 그러면 금방 지치는 것 같습니다. ^^

길게 가려면 즐기는 게 우선이겠죠.
그것이 전부는 아니더라도
우선은 소통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해서 좋습니다.^^

케콘님의 신곡 ㅎㅎㅎ 호기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남들이 궁금하지 않아 제 발로 섬에 들어가 스스로를 성에 가두었던 것 같아요. 뭐, 지금도 그런 면이 남아는 있겠지만... 궁금한 마담플로르님이 반갑고 또 궁금합니다. 같이 놀아요!! :-)

호기심이 스팀잇에서 발동했어요. ㅎㅎ
한국으로 돌아오신 스프링님도 궁금하구요.
조금 편해지신 것처럼 보여서 다행이고 좋아요.
앞으로 어떤 길을 걸으실지도 궁금하고...
같이 놀다보면 알게 되겠죠?^^

저도 사람을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 중에 하나였는데 스팀잇하면서 궁금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신기한 경험을...너무 제 마음 같아서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저랑도 오래오래 같이 놀아주세요~~^^

그쵸그쵸, 넘 궁금하죠?
내가 이런 사람이었나 싶잖아요.
쪼야님이 놀아주신다면 유쾌할 것 같아요.
통통한 허벅지가 되어가도 슬프지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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