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omere 오늘의 소소한 생각] <#19> 기업 예찬

in #kr-newbie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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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0년 전의 농업혁명 이후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빈곤의 함정을 벗어난 것은 기업의 태동이었다. 기업의 성장은 문명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였다. 최근 15년간 곡물 생산량은 5배나 증가하였으나 같은 기간 인구는 21% 증가에 그쳤다. 이 통계는 멜서스의 인구론은 한낱 허구의 종말론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였다. 선진국에서의 농업의 비중은 1%대로 떨어졌다. 이마저도 기업형 농업으로 바뀌고 있다. 농경사회는 모두가 가난한 평등을 이루었다. 하지만 현대 자본주의 산업사회는 일시적이고 단편적인 부의 불평등을 불러온다. 그러나 원시적 농경사회와 비교하여 모두가 가난하지는 않다. 모두가 성장하는 것만은 확실하다.

최근의 그나마 북한경제의 회복 조짐은 생존을 위해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장마당의 활성화 때문이다. 중국의 경제발전과 성장은 시장경제의 도입과 함께 급속히 이루어 졌다. 국가 재정이 파탄 난 북한은 배급시스템이 붕괴되어 불법적인 장마당의 활성화를 의도하지 않게 묵인한 결과이다. 이렇듯 자유시장의 기능과 역할은 위대하고 경이롭다.
시장내의 구성요소들 간의 관계를 거래라고 보면 모든 거래에는 엔트로피(거래비용)가 발생한다. 이 거래비용의 현실적 최소화를 위한 조직이 바로 기업이다. 수직적 명령체계인 기업은 조직 내부의 거래비용을 최소화하거나 회피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시장의 수평적 계약과 관련된 외부의 높은 거래비용을 내부화한다. 분쟁을 줄여서 효율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당사자가 아닌 국가가 개입하게 되면 타당성이나 효율성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무엇보다 제품시장의 내부화로 배급시스템으로 진행되면 시장경제 체제는 포기하거나 약화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기업은 내부 의사 결정이 비민주적이다. 내부거래의 불 투명성을 속성으로 한다. 또한 자본과 노동이 단순하게 합쳐진 선형적인 조직이 아니다. 유한책임의 기업가 정신은 복잡시스템 속에서 이루어낸 불확실한 과정이다. 혁신의 공간에서 창출된 고차원의 새로운 질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구성요소들로 분리해서 보는 환원주의로는 이해가 안되며 설명할 수도 없다. 기업은 경제 발전의 기반이며 삶을 영위하는 터전이기도 하다. 현대 문명사회의 발전은 기업이 이끌고 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기업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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