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 플레이리스트

in #kr-music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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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노동요 플레이리스트에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공유해볼까 한다. 아무도 안궁금하겠지만, 스팀잇 활동 초반에 공유했던 이 플레이리스트는 어느새 80곡까지 채워졌다. 이 날씨는 덥고 덥고 또 더워 시간이 멈춘 것 처럼 흘러가는 가운데, 하루의 감정 중 상당 부분을 음악에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내 일상 속 배경이 되는 이 bgm들이 없었다면 나의 수 많은 고민들은 그저 우울함을 더하는 데에만 쓰였을지도 모른다.

암튼, 요즘 즐겨듣는 셋을 소개해볼까 한다.






Amber Mark


Lose My Cool


모르고 들으면 성별을 구별하기 어려운 음색인 듯 한데,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 맘에 들어 자주 듣는다. 대중적인 것 같으면서도 뻔하지 않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미국 아티스트라고 나오는데, 정보를 찾아 들어가보니, 페이스북 소개에 'German + Jamaican= Germaican'라고 나와있다.




Monsoon


이 곡은 목소리에 좀 더 집중해서 들을 수 있다.

유난히 목소리가 악기같다고 느껴지는 음색이 있다. 음색이 곧 장르인 듯 하다. 차분한 듯한 빗소리로 시작해 점점 리듬감있는 전개가 듣고만 있어도 시원해진다.








Grace



Coffee


단순한 제목 Coffee. 카페에서 커피마시다가 좋아서 검색해 본 노래다.

그레이스 역시 음색이 만만치 않다. 2016년 데뷔했을 때 열일곱이라고 소개되었으니, 지금은 열아홉이 되었겠지. 어린 나이에도 이런 감성 가질 수 있구나.. 그녀의 오빠가 먼저 데뷔했다는데, 가수 '콘래드 스웰(Conrad Sewell)'이라고 한다. 들어봤는데, 오빠보다 동생이 한수 위인 것 같다.





Church On Sunday


'일요일엔 교회'란 뜻인가...

가사는 모르겠지만, 뭔가 초반 시작할 때 오르간이 뭔가 일부러 위트있게 넣은 요소가 아닐지.. 노래 자체는 적당히 그루부하고 경쾌해서 이 곡도 더위에 지칠때 들으면 좋은 곡인 듯 하다.








Phum Viphurit


Lover Boy

꺄-

태국가수 품 비푸릿.

음, 요즘 대세다. 태국에서 태어나 뉴질랜드에서 자랐다고 하는데, 뭔가 여유로운 음악의 분위기가 그의 배경을 말해주는 듯 하다. 태국가수의 음악도 팝을 듣는 것 처럼 보편적으로 듣게 되었다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Strangers In A Dream


태국에서는 너무 유명해서 앨범을 구하기가 어려울 지경이고, 얼마전에 우리나라에도 왔었는데, 페스티벌에 게스트로도 공연을 했고, EBS 공감에도 출연했다.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직캠도 있고, 댓글이 심상치 않은게 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귀엽고 훈훈한 외모도 한 몫을 하는 것 같은데, 내가 좋아하는 이유는 음악이 듣기 편하고 좋아서다. (진짜임...)





기타 하나에 목소리 하나면 충분한 어쿠스틱 버전. 지난주 내내 노트북 뜨겁게 돌려댔다. 탁한 것 같으면서도 나른한 것 같은 목소리가 리듬감있는 음악과 꽤나 조합을 이루면서 듣기 편한 소리를 만들어 낸다.




더운 여름날 쉬어가는 한 페이지가 되길 :)








더 많은 플레이리스트


5/ 묘한 리듬감의 교차점, 찰리푸스와 시그리드
4/ 힙터지는 노동요 플레이리스트
3/ 느슨한 둠칫거림, 라우브(Lauv)
2/ 날 것 같은 편안함, 이지 비주(Izzy Bizu)
1/ 감각적인 사운드, 리앤 라 하바스와 탐 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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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들어볼게요. :D

네, 시간날때 들어보셔요 :)

어쿠스틱 기타소리 너무 좋아요~!! 통기타 연습 할려고 샀는데 벽에 짱박혀 있네요;;;;

저도 기타가 있긴 하지만, 아무곡도 칠 수 없습니다 ㅎㅎㅎ

모두 들어봤는데 제 취향에는 Amber Mark 의 맘숸? 이 제일 좋네요
생각 보다 시원한 밤. 선풍기 바람. 그리고 음악! 좋아요 ㅎㅎㅎㅎ

아시나요님 픽은 Monsoon이군요! 날씨가 조금만 시원해졌음 좋겠네요 ㅎㅎㅎ

오늘 일요일이라 그런지 Church On Sunday가 좋네요.^^

기분좋게해주는 분위기의 곡인 것 같아요 :)

노래 좋네요
giphy.gif

요즘저의 노동요랍니다. ㅎㅎㅎ

꼬맹이 스웨그 넘치네요ㅋㅋㅋㅋㅋㅋㅋ

태국 귀요미ㅎㅎㅎㅎ😍

전 음색을 좋와하는 것입니다. (진지)ㅋㅋㅋㅋ

요즘 통 음악을 안듣고 있는데, 좋은 선곡 감사합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네넹 오랜만에 올려본 플레이리스트였어요. 종종 공유할께용

품 비푸릿 와우
음악도 좋고 음색도 좋고 장난 아니네요ㄷㄷㄷ

음색좋죠! 여러번 들어도 질리지 않더라구요 :)

그레이스라는 가수는 얼굴만 보고 목소리가 가늠이 안갔는데 매력적이네요.
태국가수는 동영상 시작전엔 여자가수소개인줄 알았는데 ㅎㅎㅎ
지금 핫한 가수라니~ 동남아쪽 음악은 들을 일이 없었는데 여기서 들어보네요^^

그레이스 음색이 너무 매력적이죠 ㅎㅎ 저도 태국가수의 음악을 들었던 적은 없는데, 글로벌하게 조금씩 소문이 나면서 국내에서도 소식을 듣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음악을 잘 듣지 않는데 회사에서 하루종일 깔려있는 노동요보다는 P님 노동요가 좋을 것 같아. 오후에는 이 노동요를 들어보겠습니다.^^

크으, 좋은 노동요였기를 바래봅니다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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