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사운드, 리앤 라 하바스와 탐 미쉬

일할 땐 멜론에서 음악을 찾아듣기보다 유투브를 이용한다. 

내 음악 취향을 더 잘 알고 추천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듣다보면 새로운 뮤지션을 알 수도 있다. 가장 좋은 건 음원과는 다르게 라이브가 주는 음향이 더 좋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아티스트의 목소리가 좀 더 부각되고, 사운드에 집중하게 된다. 

언젠가부터 일렉기타를 조용히 연주하는 음악들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이것들이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자극한다고 느끼게 되었는데 나는 이게 묘하게 다가왔다. 통기타가 아닌 일렉기타에서 이런 감성을 느낀다는 것이 뭔가 특이점이 온 것 같은 기분이랄까. 

내가 듣고 자라온 음악과 세대 때문인 것인지, 그저 개인적인 취향인지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 중 평소에 자주듣는 아티스트의 영상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리앤 라 하바스(Lianne La Havas)의  Wonderful

리앤 라 하바스(Lianne La Havas)의 라이브는 온전히 기타와 피아노, 그녀의 목소리에 집중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어떤 영상도 다 좋지만, 아침에 커피 한잔에 이 영상 하나면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사실 언제 들어도 좋다. 복잡했던 감정이 싹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 

노래 제목 그대로 Wonderful.

탐 미쉬(Tom Misch)의  Watch Me Dance

또 다른 영상은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탐 미쉬(Tom Misch). 

역시나 내가 참 좋아하는 뮤지션인데, 95년생인 걸 알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음악 좀 감각적이라고 생각해서 찾아보면 하나같이 90년대생인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다;; (나이 따위 잊자...)

차분한 곡이지만, 후렴으로 갈수록 은근히 리드미컬하다. 조용히 혼자 둠칫둠칫하게 만든느 기분 좋은 곡이다. 원곡은 약간 자미로콰이를 떠올리게하는 느낌도 있는데, 이 영상은 일렉기타 하나에 어쿠스틱한 라이브를 보여준다.

눈감고 이어폰 꼽고 가만히 앉아 혼자 들으면 정말 명상이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