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s writing] 사랑하는 사람과 싸워서 세상 우울한 사람이 있다면 그분께 드리는 글(마스터 아님)

in #kr-masterswriting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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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하겠다고 연락오는 후배들에게 가끔 써주는 글이 있다.

  1. 지금..그녀(그)와 평생 함께 하기로 결심한
    그 마음을 잊지말도록 해.
    -살면서 자꾸 까먹게 되거든-
  2. 싸울땐..말로는 어떤말이든 해도 되지만
    글(문자,편지)로는 절대로 나쁜말은 안돼
    -두고두고 보게 되거든. 점점 커지거든-
  3. 살면서..’내가 이뇨자(놈)를 왜 만나서
    이고생이야’ 이런 생각이 들거든
    그녀(그)를 고른이유를 적어보렴
    -꼭 다섯가지 이상 적어야해.
    (만약 다섯까지 안돼면 이결혼 다시 생각해보렴)
    -그걸 크게 읽어봐.
    -똑똑한 네가 직접 고른거라고.
  4. 미워도..그런날이 온다면 한침대에서 자렴
    -커다란 방에 이불을 펴고 양끝에서 자던
    -등을 돌리고 자던 꼭 함께 자.
    -그게 부부야.
  5. 그녀(그)가 싫다는건 존중해줘
    -너도 싫은거 하라고 하면 싫지?
    -각자 살아온 수십년을 잊지마.
  6. 둘이서 지낼때 어떻게 살든 어른들 계실때는 서로 존중해줘.
    -특히 이름부르거나 반말은 쫌 삼가보렴.
    -너희는 좋아도 남보기엔 안좋더라.
  7. 그녀(그)가 좋지? 그럼 배려해줘.
    -사랑하잖아. 머가 더 필요해? 잘해줘.
  8. 잊지마..사람은 안변해.
    -어차피 그거 알고 선택한거잖아.
    -그녀(그)를 바꾸려고 하는 순간 싸울껄.
  9. 네곁에 평생 있을꺼 같지?
    -있을때 잘해줘.
  10. 축하한다. 사랑해.
    -내가 젤로다가 축하하는거 알지?
    -이거 딱 냉장고에 붙여놓고 잘 살아!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결혼을 했을 수도 있고
결혼을 안했을 수도 있고
바라만 보고 있을 수도 있고
그사람과 아이가 없을 수도 있고
아이가 둘이나 셋일 수도 있다.

처한 상황은 모두 다르지만
사랑하는 방법은 같다.

물론

3년 사귀고 콩깍지 꼈을때 결혼해서
풋풋한 신혼생활3년
첫아이낳고 정신없이 3년
둘째낳고 정신없이 3년 보내고
돌아보니 바락바락 소릴 질러대는
처참한 아줌마의 몰골이 되어
남편 깍두기 씹는 소리도 듣기 싫지만
남편이 결혼10주년 기념으로 사준
샤넬빽(?)을 보며 위안 삼는다는
갱년기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이렇게 살든 저렇게 살든
모두 내가 선택하는 삶이니
이왕이면 미움말고 사랑하고 살면 좀 좋아?

소철! 사랑해!!!!

*참, 나도 소철의 깍두기 씹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한동안 깍두기를 상에 내놓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신기하지만 그런일은 누구에게나 스물스물 온다.
어떻게 해결되었냐고?
난 샤넬빽 따윌 받아본적 없지만 일하러간 소철이 죽을 뻔한 뒤로 그런 현상은 자연스레 사라졌다.


  • 마스터의 대문을 만들어주신 @shushineyaya7님께.. 고맙습니다~ ^^

[저보다 훨씬 글 잘짓는..마스터의 지난 글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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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아웃된 글 보상을 나누는 보팅주사위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sochul 님, 처음 당첨되신 것 같네요^^ 축하드립니다.
https://steemkr.com/kr-contest1/@floridasnail/5udxim
tip! 1.44

엇! 이런일이?
플로리다님 감사합니다~
찾아가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벌써 읽어주시고 보팅해주신 글입니다^^ 모든
글 페이아웃후에 감사의 마음으로 두분께 스달 일부를 드리고 있습니다

아 ^^ 플로리다님의 수기 말씀하신거군요 ^^
저는 다른 글인줄로 ㅎㅎ
감사합니다 플로리다님
글 읽고 돈 벌고 완전 땡잡았네요 제가 ^^

소철님 제이벤트도 당첨되셨어요!
추카추카 ㅋㅋㅋ


마스터님 글!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이라 그런지 더 와닿네요.

엥? 제가요?
뭔 일이래요~ 로또나 한게임 해볼까나? ㅎㅎ

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고럼 ^^

다투면 혼자 방에 들어가는데 침대이라도 같이 써야겠네요.

이테인님
저는.. 아무리 싸워도..
다음날 아침에는..꼭 뽀뽀를 합니다.
그거 하지 않으면..아예 빠이빠이 하기로 해서 ^^
그런데 아무리 화가나도 아침에 뽀뽀를 하고 출근하면
오후가 되면 꼭 문자를 남기게 됩니다.

'밥은..
무슨 반찬이랑 먹었어?'

그러면 하루를 못가게 되지요 ^^

남자는 항상 쫓겨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네오쥬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밑줄 쫘~악 그어놓고 형광펜 칠하고..

항상..
실천이 문제입니다 ㅠㅠ

악 ㅋㅋ 네오쥬님 빵터졌어요 ㅎㅎ

항상.. 네오쥬님은 어~~~하고 있던 제게
글로 이렇게 딱침을 뜨~악 하고 놓으신답니다 ㅎㅎ

그게 이빨이 빠지면 다 그렇게 됩니다.
노후준비 해야죠^^

저는.. 아직 이빨은 멀쩡하지만..
말 잘 들어서
30대부터 노후준비를 ㅎㅎ

멋지고 와닿는 주례사를 듣는 느낌이네요~ 대체로 주례사들이 졸립고 원론적인 얘기들인데~ 사랑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 건 아니겠죠~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이 아침에 내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 되새겨 보게 됐습니다~~

빗불루님과 같이 글의 내용을 받아주심이 더 중요하죠 ^^
오늘도 사랑하는 하루를 보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데..
아직..
사랑해 줄 대상들이 전화도 없고 오지도 않네요 ㅎㅎ

저도 명심하겠습니다... 이제 사랑할 사람만 찾으면 되는데...이게 어렵네요! ㅎ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죠.
그렇지만 세상 모든것을 걸고 해 볼 일이죠! ^^

맞습니다. 저도 한 일주일간 말 안한적 있는데 풀리는건 그냥 웃으니까 풀리더군요... 그게 부부 아닌가 싶습니다.

맞아요 옛 말 틀린것이 하나 없더라고요
칼로 두부썰기 수준의 ㅎㅎ
그래도 항상 관계유지에 최선은 다해야 한다는 사실이 이면에 숨어있죠 ^^

그엄요 부부사이는 물과같다는건
실수하면 한파로인해 얼

ㅎㅎㅎㅎㅎ 잘 배우고 갑니다! 소철님. 그리고 소철님께 드릴 것이 있습니다. 그 스팀챗으로 연락 드릴까요?

아~ 주옥같은 말씀이십니다. 항상 마음에 새기며 살겠습니다!

옐로우보이님이 체스님인거죠?
청취는 그냥 듣는거니.. 블록킹 1화부터 정취(정확하게 청취)하고 있답니다.
세분중 가장 쾌활한 옐로보이님의 음성이 듣는 사람을 호기심 가득한 느낌으로 만들어 아주 재미지게 듣게 됩니다.
이제 가끔 사연도 남겨보도록 할테니 더 재미진 정보 많이주세요~^^

소철님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요즘 업계에서 너무 흉흉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그래서 익명의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블록체인이 진짜 제대로 성공할 수 있을까란 의문도 들었었습니다. 그럴 때 소철님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정말 많은 희망을 주더라고요. 스팀잇 역시도 익명의 공간인데도, 이렇게 사람들이 행동할 수 있구나란 걸 깨닫고 다시 열심히 미래를 향해 정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저도 뭔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컨텐츠들을 만들어서 좀더 유익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한식님 하이요 ^^
네 스팀챗으로 연락주시면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한식님이 뭘 주시려고 ^^

마스터님 말씀 늘 가슴에 새기고 살아야겠습니다. ^^

철우님.
마스터 덕분에..제가 아직..
집에서 쫓겨나지 않고 같이 살고있나 봅니다.

제가 잘 해서 같이 살고있는줄 알았었는데..
오늘 글을 보니.. 저의 착각이었다는 ㅋㅋ
앞으로 더 잘해야겠어요 ㅎㅎ

저는 제가 잘하고 있지 못하다는걸 인지하고 살지만...
사람 마음이란게 간사하여 와이프에게 잔소리도 하고 투정도 부리게 되더라구요.
잘해야지 잘해야지 하면서도 쉽지기 않네요. ㅎㅎㅎ

우리는 망각의 동물인 사람이니까요 ^^
저도.. 어제..
뭣 하나 샀다가 들켜서 등짝 스매싱을
전에도 사지말라 사지말라 하면서도 쉽지가 않네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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