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it과 함께하는 한국사이야기 28) 실패한 6두품 개혁가 최치원그리고 토황소격문 / Korean history
안녕하세요 @eunhaesarang입니다. 오늘 이야기할 인물은 최치원 입니다
875년 당나라에서 황소의 난이 일어나게 됩니다
반란군은 수십만 대군으로 수도인 장안까지 점령하게 되는데
이 반란은 당나라가 멸망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황소가 장안을 점령하고 황제에 오른 직후인 881년 토벌대의 한 종사관이 황소를 비판하다는 '토황소격문'을 쓰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 내용은 "어리석은 자는 이치를 거스리기 때문에 패한다. 미련한 짓을 그만하고, 하루속히 방책을 마련하라"
황소를 꾸짖는 내용으로 황소가 침상에서 읽다가 놀라서 굴러떨어졌다는 일화도 있을 만큼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문장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쓴 인물이 바로 신라인 최치원입니다
4세에 글을 깨쳤고 10세에 사서삼경을 독파한 천재였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약점이 있었습니다 그의 가문이 6두품 이라는 것입니다
골품제 하에서 6두품은 전체 17관등 중 6번째 관등인 아찬(오늘날 차관)까지만 오를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장관은 못한다는 것이죠
최치원이 12세의 어린 나이에 당으로 유학을 간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당에서 벼슬을 해 꿈을 펼치려는 것이었죠
사실 최치원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많은 6두품이 같은 목적으로 당으로 유학을 갔다고 합니다
최치원은 유학 6년째인 874년 외국인이 응시하는 빈공과라는 과거시험에 장원으로 합격합니다
그 후 출세 길이 열렸고 '토황소격문'을 발표 후에는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황소의 난 진압의 일등 공신이 토황소격문이리는 말까지 나돌았고
황제는 그에게 정5품 이상의 벼슬에게 하사하는 '자금어대'라는 붉은 주머니를 그에게 하사했다고 합니다
884년 최치원이 17년간의 외국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했고 신라 헌강왕은 그를 한림학자로 임명하게 됩니다
정치개혁을 하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그를 옆에 두고 조언을 구하려고 했던 것인데
하지만 헌강왕은 이듬해 세상을 떠나게 되고 진골 귀족인 최치원은 변방으로 쫒겨나게 됩니다
그후 887넌 진성영왕이 51대 왕에 오르게 됩니다
진성여왕은 신라를 다시 일으키려고 애썼고. 지식인들의 개혁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진성여왕은 10년 가까이 시골 지역으로만 떠돌던 그를 아찬에 임명하게 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개혁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았습니다
진골 귀족들의 방해가 집요했기 때문에 결국은 최치원은 관직을 모두 내려놓고 귀향하게 됩니다
신라 개혁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진성여왕도 그 후 타락했는데 이 무렵 지방 호족은 눈부시게 성장하게 됩니다
그때 도선의 풍수지리설 크게 인기를 끌었고 서울도 중요하지만 지방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확산되었습니다
거기에 불교 또한 개인의 깨달음이 중시하는 선종도 유행하고 되었고 이 모든 것이 지방 호족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이런 호족 가운데 대표적 인물이 아자개, 기훤, 양길입니다
특히 아자개의 세력이 가장 컸는데 그의 아들이 바로 견훤입니다
오늘은 6두품 개혁가 최치원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다음은 견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steemit과 함께하는 @eunhaesarang 한국사이야기 시리즈
(1) 단군 - 첫 국가를 세우다
https://steemit.com/adventure/@eunhaesarang/1
(2) 위만 - 나는 고조선의 혈통이다
https://steemit.com/koreanhistory/@eunhaesarang/2
(3) 금와왕 -고조선과 고구려을 잇다
https://steemit.com/koreanhistory/@eunhaesarang/3-korean-history
(4) 주몽 - 한과 투쟁하며 고구려를 건국하다
https://steemit.com/koreanhistory/@eunhaesarang/4-korean-history
(5) 태조왕 - 고구려 왕족 혈통을 정하다
https://steemit.com/koreanhistory/@eunhaesarang/5-korean-history
(6) 고구려 고국천왕 - 진대법 시행하다
https://steemit.com/koreanhistory/@eunhaesarang/6-korean-history
(7) 백제 고이왕 - 삼국중 가장먼저 법과 제도를 정비하다
https://steemit.com/koreanhistory/@eunhaesarang/steemit-7
(8) 백제 근초고왕 - 동아시아 전역으로 뻗어가다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steemit-8
(9) 고구려 소수림왕 - 불교 첫 수입하고 중앙집권제 정착시키다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steemit-9-korean-history
(10) 고구려 광개토대왕 - 동북아 대제국을 건설하다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steemit-10-korean-history
(11) 고구려장수왕 - 한반도를 공격하다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6fmrat-steemit-10-korean-history
(12) 백제 동성왕 - 신라와 나제동맹을 강화하기위해서 혼인 동맹을 맺다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steemit-12-korean-history
(13) 백제 무령왕 - 백제를 제2의 전성기로 이끌다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steemit-13-2-korean-history
(14) 신라 지증왕 나라 이름 바꾸고 왕의 칭호를 사용하다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steemit-14-korean-history
(15) 신라 법흥왕 - 중앙집권제를 구축하다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steemit-15-korean-history
(16) 신라 진흥왕 한반도를 장악하고 호국불교로 발전시키다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steemit-16-korean-history
(17) 백제 성왕 - 신라에게 배신당하고 파란만장한 살다 죽음을 맞이하다)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steemit-17-korean-history#comments
(18) 고구려 을지문덕 - 살수대첩에서 수나라를 대파하다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5uvcpb-steemit-17-korean-history
(19) 신라 김유신 장군 - 삼국통일을 이끌다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steemit-19-korean-history
(20) 신라 태종 무열왕 - 무열왕 김춘추 삼국통일의 진짜 주역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4jegcr-steemit-19-korean-history
(21) 백제 의자왕 - 부활을 시도했지만 끝내 멸망하다 그리고 3천 궁녀?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steemit-21-3-korean-history
(22) 고구려 연개소문 - 패배를 모르는 명장중에 명장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22-korean-history
(23) 신라 문무왕 - 3국 통일을 이루워 내다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steemit-23-3-korean-history
(24) 발해 대조영 - 만주를 호령하다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steemit-24-korean-history
(25) 신라 신문왕 - 통일신라 기틀을 마련하다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steemit-25-korean-history
(26) 신라 ?원효대사 - 불교 대중화를 이끌다 / 일체유심(一切唯心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steemit-26-korean-history
(27) 해상왕 장보고 그리고 그와 함께 무너진 해상제국의 꿈
https://steemit.com/kr-history/@eunhaesarang/steemit-27-korean-history
Very nice
Thank you
great
Thank you
ni great ..hahahaha..
외국인한테 인기가 좋으시네요..^_^
ㅎㅎㅎ 그런가요 아기 자신 멋진데요 잼나요
조금 덧붙이자면, 이 시기는 정치적으로 진골 귀족들끼리의 왕위 쟁탈전이 계속된 상황이어서 흉흉했던 시기였습니다. 신분 측면에선 통일신라 시기의 대표적인 왕인 신문왕 때 만해도 많이 진출했던 6두품들이 영향력이 극도로 좁아지면서 불만이 생기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치원이 건의한 개혁안은 이미 곪을대로 곪은 신라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힘 뿐만 아니라 이 의견의 영향력도 부족했지요.
여기서 역사 이야기를 보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팔로우하고 갑니다.
골품제가 많은 인재 등용을 막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지금이나 예나 사람을 잘써야 나라의 잘서는 길이라고 봅니다
요즘 우리나라 현실도 보면은요 ㅎㅎ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불금이 기다립니다!
짱짱한 불금!
넵 감사합니다
오늘도 짱짱한 하루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