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 탈출 후 과거의 추억을 더듬으면서 써본 스티밋일기 4 - 3달째... 가즈아와 캐치마인드

in #kr-diary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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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asdiy 님 감사합니다.

2018-02월 중순 ~ 03월 쯤에 겪었던 저의 과거 스티밋 일기입니다. 지난 이야기는 포스팅 하단에 링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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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n 님의 화이트리스트 추천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나자신을 추천하고 싶었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고 내가 나를 추천한다니.. 부끄러웠다. 조심스럽게 주변 생각나는 분들을 추천했다. 그리고 한가지 느낀건 다음에도 추천하게 될 일이 있다면 좀 더 신중하게 추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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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n 님이 가즈아에 보팅봇에 대한 글을 남겼다. 댓글 분위기를 보니 예전에 느꼈던 이상한 감정보다는 그냥 즐거운 분위기로 보였다. 어색하지만 진지한 내용의 반말 댓글을 남겼다. 나의 가즈아 첫 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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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kr-event 태그들을 둘러보는데 하나의 이벤트가 눈에 띄였다. 그것은 "캐치마인드" 예전에 캐치마인드를 해봤고 다른 사람들이 그린 캐치마인드를 보고 즐거웠던 생각이 나면서 참여했다. 그림을 보는데 도대체 뭘그린지 알 수가 없었다. 분명 그림판으로 대충 그린게 분명했다. 머리를 쥐어짜내다가 포기했다.

다음날 또 다시 캐치마인드 글이 보였고 정답이 떠오르지 않아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센스 있는 답안에 보팅'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그래서 그냥 생각나는 걸 정답 댓글로 달았다. 그 뒤로 캐치마인드를 잊고 있었는데 멘션이 울렸다. 그건 캐치마인드 글이었다. 확인해보니 정답이 아닌 센스있는 답안에 내가 당첨된 것이었다. 기분이 좋았다. 다시 캐치마인드에 참여했고 이번에는 정답 욕심이 나서 정상적인 정답 댓글을 남겼다.

다음날 또 다시 멘션이 울렸고 이번에도 센스있는 답안 당첨이었다. 이제는 포기하고 센스있는 답안만 노리기로 했다. 야심차게 정답댓글을 달았는데 다른 사람들의 답들이 궁금해졌다. 시간 날때마다 새로고침을 눌렀고 그러다가 강력한 답들을 보았다. 나도 모르게 그 댓글에 보팅을 했다. 아마 댓글에 보팅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던거 같다.
강력한 답안들이 있어서 일까? 센스 답안에도 탈락하게 되었고 다음 캐치마인드 문제가 너무어려워서 포기했다. 그 다음날 캐치마인드도 10분간 쳐다봤는데 도저히 생각이 안나서 포기했다. 그렇게 캐치마인드는 내 기억속에서 잊혀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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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캐치마인드 글이 눈에 띄였고, 포스팅을 확인했는데 반말한다는 가즈아 태그였다. 가벼운분위기의 캐치마인드라 그냥 기분이 업! 되었던거 같다. 아직 어색하지만 반말로 답변을 이야기 했고 바로 센스보팅이 들어왔다. 생각보다 참여자들이 많아지면서 여러가지 신박한 답안들이 보였다. 정말 웃겼다 ㅋㅋ 또다시 나도 보팅을 했고 분위기는 더욱 흥겨워졌다. 그러다가 정답이 나오면서 게임은 끝났다.

다음날에도 캐치마인드가 개최되었고 일하다 말고 참여했다. ㅋㅋ 정말 즐거웠다. 이번에는 누군가 @홍보해를 불렀기 때문인지 참여자가 더 많아졌다.
그 다음 캐치마인드는 처음으로 상금이 1스달이 걸렸다. 이번에는 맞추고 말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러번 답을 외쳤다. 결과는 센스보팅만 받고 정답을 맞추지 못했다. 나의 1시간이 날라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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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또 다시 캐치마인드 글이 보였고 들어가서 보자마자 답이 떠올랐다. 3분컷(3분만에 맞춤) 을 해내었다. 엄청나게 기뻣는데 한편으로는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열심히 그린 흔적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첨금 1스달을 돌려주었고, 그 사람은 두고보자.. 라고 말하며 사라졌다. 그로부터 얼마지나지 않아서 이상한 캐치마인드를 들고왔다. 감이 오지 않아서 답답했는데 그걸 즐기는 변태인지 힌트를 주지 않았다. 1시간뒤 이상한 힌트가 나왔고 그래도 정답자가 나오지 않았고 2시간뒤 3시간뒤.. 점점 고통스러웠다. 머리를 짜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모두 소모해서 정답을 외쳤지만 답이 아니라고 했다. 슬슬 정답이 있는지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에 4시간이 지나갔고 드디어 정답자가 나왔다. 물론 나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함께 고생한 정이 있기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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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마인드가 재미있었는지 처음 캐치마인드를 한 사람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캐치마인드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점점 많은 분들이 참여했고 정말로 심심할 틈이 없었다. 가즈아에 중독되었고 캐치마인드에 중독되었다. 이제는 내 피드보다 kr-gazua를 더 쳐다보기 시작했다. 정도는 지키면서 편하고 간단하게 노는곳이라 더 좋았던거 같다. 이 때 당시 현실에서 무척 힘든일이 있었는데 이로인해 기운을 차리면서 웃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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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가즈아에서 놀다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이미 알던 사람들도 만나게 되니 더욱 반가웠고 더 친해진 느낌이었다. 가즈아는 정말 좋은 놀이터였다.
단점으로는 반말하면서 친해졌는데 일반태그에서 존대말을 하니 너무 어색했다. 그래도 가즈아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왠지모를 친근감이 더 생겼다. 한동안 새로운 분들을 팔로우를 하지 않았는데 가즈아를 통해 팔로우를 많이 하게되었다.
새로 생긴 밋님들은 평소 내가 관심없는 주제의 글을 쓰고 있었다. 하긴 그러니깐 여태껏 알 수가 없었지.. 하지만 가즈아에서 친해진 덕분인지 자주 찾아가게 되었고 자주보게 되었다. 색다른 재미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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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캐치마인드에 참여만하다가 문제를 내보고 싶어서 부계정을 생성했고 그림판으로 열심히 그린뒤 캐치마인드를 개최했다. 하지만 참여자가 없는 것 같아 내심 초조했다. 그러다가 하나 둘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초조함이사라졌다. 하지만 쉬운문제라고 출제했는데 다들 어려워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정답자가 나오지 않아서 다시 초조해졌다. 캐치마인드 출제자의 고통을 알게되는 순간이었다. 힌트를 난사해서 정답자가 나오게 되었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캐치마인드 문제 내는 것도 힘든 것을 깨닿게 되었고, 그 뒤로 캐치마인드 개최는 하지 않았다.

9
그러던 중 압둘라님께서 가즈아에 글을 올리면 보팅해준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더욱 더 많은 분들이 가즈아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하루에 몇건 없던 가즈아에 하루아침에 글들이 쏟아졌다. 평소 방문하던 밋님들도 가즈아에 글을 올리기 사작했고 더 반가웠다. 더더욱 가즈아에서 놀게되었다.
그러다가 일에 너무 집중이 안되었고, 일상생활을 위해 하는 수 없이 가즈아 태그를 멀리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 계속 --

뉴비 탈출 후 과거의 추억을 더듬으면서 써본 스티밋일기 1 - 스티밋 시작으로 부터 한달 - 2018-01
뉴비 탈출 후 과거의 추억을 더듬으면서 써본 스티밋일기 2 - 스티밋 2개월째..
뉴비 탈출 후 과거의 추억을 더듬으면서 써본 스티밋일기 3 - 2달째를 넘어가면서..


.. 다른 고민과 생각도 작성할려고 했지만 가즈아와 캐치마인드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제외했습니다. kr-pen 공모전에 참가하려고 했지만.. 이 글의 정체를 저도 알수가 없네요. 가즈아 찬양글인것 같기도 하고 .. ㅎㅎ.. 공모전 참가용 글은 다음 포스팅으로 미루거나..

그리고 busy 오랫만에 써보네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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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시나요님 일기 2일치 몰아서 봤네요 ㅋㅋㅋ
아시나요님은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였지만
진짜 캐마에서 급격히 친해진 케이스 ㅋㅋㅋㅋㅋ

원래 어제 일기보고, 그림 이벤트 당첨 이야기가 있길래
매일 방문해달라면서 장난치려고 한번 그려봤었는데ㅋㅋㅋㅋ
오늘 일기랑 뭔가 주제가 비슷하네요ㅋㅋㅋㅋ

캐마에서 탄생한 아시나요님 유행어 '와 이거인듯' ㅋㅋㅋㅋ
아시나요.jpg

정답은 아시나요? !!

와 이거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쓰는건가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이거인듯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이거다 ㅋㅋㅋㅋ

이거네... 뉴위즈님 언제 또 그림까지..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마에서 깊은 만남이 되었죠 ㅋㅋㅋㅋㅋㅋㅋ 적절한 타이밍과 적절한 그림이네요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포스팅도 얼마 안하시는데 따로 포스팅으로 올려주시지 ㅋㅋ

캐치마인드를 역시 좋아하시는군요.^_^
전 어려워서 못 맞추겠더라구요.
금방 맞추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신 듯.ㅋㅋ

캐마 좋아합니다. ㅎㅎㅎㅎㅎㅎ 저도 아직도 어렵긴한데 ㅠㅠ 가끔 맞추긴하니 ㅎㅎㅎ
솔직히 정답보다 센스 답안들덕에 재미있어요 ㅎㅎ

ㅋㅋㅋㅋ 가끔씩은 그래도 가즈아 놀러와 주세요~ ㅋㅋㅋㅋ

요새는 제 피드 여행하기도 힘들어서 ㅠㅠ... 하지만 캐마는 꼬박꼬박 챙기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가즈아 태그는 모르는뉴비분들과도 단시간에
친밀도 높여주는 좋은 기능을 갖고있는것같아요ㅋㅋㅋㅋ
캐마는 많이 참여는 못했지만 센스넘치는 문제와 댓글덕분에
즐거웠습니다 !

편하게 웃고 이야기하는 공간이라서 단시간에 친밀도 올리기에 좋죠 ㅎㅎ
캐마는 시간을 좀 잡아먹는것 빼고 모든게 즐겁습니다. ㅎㅎㅎ

뒤돌아 보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가즈아 태그는 참 잘 만들어진거 같아요.
행복한 불금되세요^^

ㅎㅎ 그냥 한번 써봤는데 뒤돌아 보니 느끼는것도 생기네요.
그리고 가즈아 태그는 사랑이죠 ㅎㅎㅎ 이미 늦어서 금요일이 지났지만 주말 잘보내세요~!

저같은 초보에게 도움이 되네요...ㅎㅎ

헛 이글이 도움이 된다니 ㅎㅎ 감사합니다

드디어 가즈아~의 시작이군요 ㅎㅎ
정답보다 센스 답글이 더 기다려졌었죠 ;D
확실히 가즈아에서 뵌 분들은 다른 태그에서도
좀 더 쉽게 친해 질 수 있었던것 같아요

저도 정답보다는 센스 답글을 달고 싶은데 ㅠㅠ 약발이 떨어졌네요 ㅋㅋㅋㅋ
가즈아의 정이 생각보다 더 깊은거 같습니다 ㅋㅋㅋ

아니!부계정이 있으셨다니!
그 아이디 반드시 밝혀내겠습니닿ㅎ

ㅋㅋㅋㅋㅋㅋㅋ 워낙 은밀해서 찾기 힘들겁니다 ㅎㅎㅎ

끝부분만 읽어서 죄송합니다! ㅎㅎ 저 긴글이 가즈아 찬양글이었군요!
뭔 내용이지만 알면 된거죠? ㅋㅋ
즐거운 불금 되세요^^

가즈아 관련 이야기꺼리가 많아서 ㅎㅎㅎ 생각보다 긴글이 되었네요. 가즈아 찬양글 맞습니다 ㅎㅎ
늦은 답변이라.. 불금 잘 보내셨죠 ? ㅎㅎ 주말도 잘 보내세요~!

3일차는 가즈아에 대해 쓰신다길래!! 그 잊지못할 사건에대해
자세한 포스팅이 있을줄알았는데 !!!!!!!!!!!!!!!!!!!!!
쉬운문제였다고 은근 슬쩍 물타기를 하시다뇨!!!! 이러기 있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게쓰려다가 그러면 이번 포스팅도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슬쩍 ㅋㅋㅋㅋㅋ

실은 가즈아와 캐마 이야기를 너무 길게쓰다보니 힘이 빠져서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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